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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2-04 08:43
[기타] 3.1절 퍼포먼스 이제 그만하자
 글쓴이 : 광개토주의
조회 : 2,034  

분명 과거에 있었던 역사적 사실이고 수치스럽든 자랑스럽든
어쨌거나 우리의 역사이므로 직시해야할 의무는 있다.

그러나 왜 우리 스스로가 일본의 존재적 권위를 높여주고
일본이 잘나갔던 시절의 이미지를 
피해 당사국인 우리가 확대 재생산 해야 하는건가.

쉽게 비유를 해보자.
폴란드 사람들이 해마다 국가기념일로 정한채
독일군에 맞서는 독립운동 퍼포먼스를 한다고 가정해보면.
폴란드 국민들은 눈시울 뜨거워지겠지.
감성적으로 내부 단결은 될 수 있겠지만.
외부적으로는 잃는 이미지가 더 많다.

제3자 입장 즉 세계의 눈에 비친 폴란드 독립운동 퍼포먼스는.
독일은 강자로. 폴란드는 약자로 단순히 이분법적으로 인식되게 된다.
왜냐하면 세계사를 해석하는 코드는 도덕성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독일은 그냥 손 안대고 코푸는 식으로 폴란드 사람들로 인해
자신들의 즉 독일의 존재적 권위가 재생산 된다는 것이다.

가령 각시탈 같은 드라마 혹은 그 원작 만화. 
그냥 생각없이 본다면 재미는 있겠지.
그러나 일본이 전쟁으로 일구어낸 강대한 이미지를
우리 한국인이 끈임없이 대중문화 콘텐츠 형식으로 
21세기에도 재생산해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런 류의 드라마나 영화를 보기가 불편해질것이다.

진주만폭격을 다룬 헐리우드 영화도 그렇고
색계나 곽원갑같은 중국영화도 그렇다.
뿐만 아니라 서대문형무소나 제주평화박물관 같은 시설 또한 마찬가지다.
일본의 존재적 권위를 높여준다는 차원에서
저런 영화 나올때마다 저런 시설들 견학하는 외국인들 볼때마다 마음이 안좋다.

한국일본과 무관한 제 3자들이 보기엔.
일본은 강자. 한국은 약자. 이것으로밖에는 인식되지 않는다.
서경덕이라는 자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은 높이 사지만
3.1운동 뉴욕 퍼포먼스가 외부적으로 잃는 이미지가 더 많기 때문에
그 계획까지 높이 살 수 는 없다. 
아니 오히려 한심해 보일 지경이다.
도덕성을 이용해 일본의 야만성을 상대적으로 드러내고자 하는것 같은데
세계사는 그런거 받아 주지 않는다.

뉴욕 퍼포먼스 명분중의 하나인 위안부 문제는 
다만 세계 여성 인권의 문제와 연관되어 있을 뿐이며
그것도 결국엔 일본의 강했던 시절의 이미지와 한국의 약한 이미지를 
재생산 하는것과 맥을 같이 할 뿐이다.

일본 극우가 속내를 드러내지 않은채 진실로 두려워하는것은
한국의 대일 보복전쟁 의지가 꾸준히 상승하고 결국에는 구체화 되는것이다.
우리가 쳐들어가도 일본인들은 사실 할말이 없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정당한 그 보복 권리를 단 한번도 사용해 본적 없기에
일본애들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별것도 아닌 대만이나 동남아 애들까지도 
덩달아 한국을 가볍게 보는것이다.

3.1절은.
경건한 마음으로 조용히 지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금니 깨물면서 마음속으로 칼을 가는.
그런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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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ide 13-02-04 11:12
   
네 다음 일본인
진이 13-02-04 11:53
   
3.1.절은
어금니 깨물면서 마음속으로 칼을 가는 것이 아닌,
우리들을 위해 희생하신 고마우신 분들을 기리며 다시는 국가를 잃지 않겠다는 마음을 다지는 날이 아닐까요?
     
광개토주의 13-02-04 12:07
   
일본에 보복할 생각이 전혀 없다 이거죠?
          
진이 13-02-04 17:57
   
보복은 당연히 해야죠.
tmxlr8848 13-02-04 13:17
   
찬성할테니.. 나 대신에 회사에서 3.1절날 근무하세요 울집에 태극기도 게양해 주세요.
vvvv 13-02-04 13:53
   
한마디로 쳐발린 역사가 쪽팔리니까 우리끼리 조용히 지내자는 건가요?
3.1절 행사나 각시탈, 진주만 등등 예로들은 것들로 일본이 강대했다고 느낀다는게 이해가 안가는데요
그런식이면 고려때 몽골침입 받고 부마국이 되었으므로 고려시대 사극은 몽골의 존재적 권위(이게 뭔지는 모르겠지만)를 높여주는 꼴이 되고
조선사극도 임진왜란 병자호란 병인양요 신미양요... 사건이 많네요 어쨌든 이런 이유로 일본 중국 프랑스 미국 러시아 등등의 존재적 권위를 높여주니 역시 보면 안되겠네요
원한을 잊지말고 조용히 마음속으로 칼을 갈면서 미국 일본 몽골 중국 프랑스 러시아를 향한 살의를 키워야 겠네요 그리고 역사공부도 열심히 해야 겠네요 우리 민족에게 해코지한 나라가 더있나 찾아서 보복해야 되니까
광개토주의 13-02-04 17:40
   
댓글들보니 일본한테 계속 당해왔던 이유를 잘 알겠구먼^^
     
소를하라 13-02-05 03:02
   
진정성이 느껴지는 답글이네요 님 조국으로 돌아가시죠
님하고 생각이 틀리면 다 바보 멍청이죠?그쵸?
애드온 13-02-05 00:49
   
독립운동 퍼포먼스..일반 국민들은 안 하잖아요 태극기 를 걸어둘뿐 보여지는건 메스컴의 정치인들의 쇼
이런글은 국회 게시판에 올리셔야 성격이 맞는것같아요
BRITANNICA 13-02-05 05:38
   
우리는 우리를 인식하는 정체성의 근간을 방어적 개념으로 보는 경향이 있어요.

3.1운동도 반외세, 반봉건, 반제국주의의 안티테제였지 능동적인 현실실천을 꿈꾸는 거대한 기획도 아니었고

후대에 의해 휴머니즘 드라마로 각색되어서 오히려 찬란했던 이전 시대의 역사보다 일제강점기의 고난분투를

대한민국의 정통성으로 더욱 인식하는 자학메커니즘 말입니다.

 3.1 운동은 실패했고 그 자체의 이상향적이고 낭만적인 요소에 환멸과 실망을 느끼자  독립운동의 무장노선, 자

치권회복운동과 역량증진을 꾀하는 현실주의로 전환됩니다. 마치 유럽혁명의 시기에 과잉민족적 감성이 실패로

좌절되자 보나파트르주의나 비스마르크식의 군국주의로 돌변하는 모습처럼요.

극단적으로 나가면 이광수, 최남선의 조선인은 열등하다식의 자아비판과 2등국민이라도 되어서 자치를 행사해

야한다는 친일노선을 타게 되는겁니다.

여기서 일제가 패망한 이상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존재하는게 3.1운동의 보편적 해방이나 인류애의 휴먼스토

리의 가치를 더 높게 치는 정신구조가 엄밀히는 '퇴행'입니다. 1920년대의 지식인들은 독립의 현실적 조건들을

진지하게 재검토했습니다. 공산주의와 민족주의가 이리저리 뒤섞이고 극우노선과 극좌노선의 정체성을 알 수

없게 만든건 오로지 '독립'이었지요. 그런데 현대 한국인들은 어떻습니까. 일제에 투사된 욕망의 기표가 사라지

자 대리만족으로서 3.1운동을 기억하고 있지 않습니까. 솔직히 이런 정신에서는 한국인들이 원한게 독립이 아니

라 단지 낭만적 스토리를 보고 싶다라고 하는 음란함입죠. 3.1운동 기억할 필요없습니다. 51년 샌프란시스코조

약에 한국은 초대받지 못했습니다. 2차대전의 유산은 아직 동아시아에서 안 사라졌어요. 70년이

 넘게 빚을 지고 있는겁니다.  아직 일본은 안 망했습니다. 우리 손으로 그 끝을 봐야 합니다. 이

를 갈아야 하는게 정상이지 3.1운동을 관조하면서 인간감성에 호소하는 전략은 이미 20년대에

끝난겁니다. 우리나라의 긍정적 에너지를 부정하고 수동적이고 방어적 안티테제에 집착하는

3.1 운동에 역사가 말해주는 바는 '실패'입니다. 우리는 조금 더 현실적일 필요가 있어요.
mymiky 13-02-05 16:26
   
유태인이 오늘날까지 독하지만, 배울점도 많은 민족인 것은
유태인들이 [과거를 항상 기억했기 때문]이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소부급행 13-02-06 01:32
   
흠... 일단 저는 글쓴이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좀더 세련되게 하는것이 좋다고 보므로.. 물론 일빠 아닙니다.
일제 개xx 일왕 개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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