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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3-25 09:26
[중국] 퍼거슨vs조지프리드먼 맞짱토론 미국vs중국 누가최강되나?
 글쓴이 : 용가리111
조회 : 7,261  

[제3회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 '38년후 수퍼파워는 中' 주장한 퍼거슨, 프리드먼에 막판 뒤집기

[세션 2. '2050년 수퍼파워는 누구' 놓고 맞짱 토론]

프리드먼 "美가 패권 유지" - 영국 출신 퍼거슨, 영국처럼

미국도 실패할 거라 기대하나… 美 상황, 심각하나 치명적 아냐

퍼거슨 "中이 美 대체" - 中 빈곤해서 美 못제친다고?

프리드먼의 논리는 B학점짜리… 떠오르는 중국에 베팅하라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는 전혀 다른 형식의 세션 '조선 디베이트(debate·논쟁)'를 마련했다. 서로 추켜세우며 점잖게 이야기하는 기존 스타일에서 벗어나 이슈에 팔을 걷고 각자 견해를 부딪치는 것이다. 청중 또한 듣기만 하지 않고, 태블릿PC로 전자투표를 해 표로 찬반을 표시했다. 주제는 '2050년, 중국이 미국을 대체해 수퍼파워가 될까'였다. 중국이 미국의 패권을 대체할 것이라 보는 니얼 퍼거슨 하버드대 교수와 여전히 미국의 패권이 유지된다는 미국 싱크탱크 스트랫포(STRATFOR)의 조지 프리드먼 소장이 맞붙었다. 진행을 맡은 CNN의 앵커 짐 클랜시는 "규칙은 단 하나, 재미없으면 발언권을 빼앗겠다"는 말로 토론을 시작했다.

프리드먼 "1970년대 日이 美 제친다고 했지만 결과 어떻나"

퍼거슨 "38년이면 세상 급변한다… 中 패권은 역사의 흐름"


제3회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 첫째날인 6일 ‘2050년 중국은 미국을 대체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조선 디베이트’에 토론자로 참가한 조지 프리드먼 스트랫포 CEO(왼쪽)와 니얼 퍼거슨 하버드대 교수가 관객의 실시간 투표 결과를 놓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오종찬 기자 ojc1979@chosun.com

토론 전: 미국 58%, 중국 42%

토론 전 대형 화면에 청중들의 1차 투표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58%, 중국 42%가 나왔다. 일단 프리드먼에 힘이 실렸다.

퍼거슨: IMF(국제통화기금)는 중국 GDP(국내총생산)가 2016년에 미국을 추월한다고 했어요. 미 의회예산청은 2032년 미국이 걷은 세금 중 4분의 1 이상을 국채 이자 갚는 데 써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중국이 그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갖고 있습니다. 글을 하나 인용하지요. '미국에선 내분이 일어나고 있다… 난 미국이 지금처럼 미합중국을 유지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이 글은 내 옆에 있는 프리드먼이 쓴 겁니다. 제 의견이 맞죠? (청중석에선 박수가 터졌고 그는 의기양양하게 웃었다)

프리드먼: 제 책 중 한 문단만 읽으셨군요. 퍼거슨은 젊기 때문에 아마 1970년대를 기억 못할 겁니다(퍼거슨은 48세, 프리드먼은 62세). 베트남전에서 미국이 졌을 때 물가상승률이 연 12%를 넘었어요. 다들 미국이 망할 거라고 했어요. 일본이 미국을 대체할 거라 했죠. 근데 그랬습니까? 물론 중국 성장세 대단합니다. 하지만 중국인 중 92%는 볼리비아 평균보다 소득이 낮습니다. 우리가 지금 쓰는 이 영어가 언제쯤 중국어로 바뀔까요? 중국은 아직 문화와 아이디어를 수입합니다. 미국은 경제·문화·군사 모든 측면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어요.

 

퍼거슨: 프리드먼은 지금 중국 경제가 미국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하면서도, 중국은 빈곤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 따라잡는 빈곤국이 어떻게 가능합니까. 내가 경제학 교수라면 그 논리에 B학점 주겠습니다. 영어 말씀하셨는데, 영어가 어디 미국 언어였습니까?

프리드먼: 영국 사람들은 미국이 실패하길 기대하겠죠(퍼거슨은 영국인, 프리드먼은 미국인). 한 번 실패한 사람들은 다른 이들도 자신처럼 실패할 것을 기대합니다. 중국은 사회적인 불만과 불안을 통제하고 공안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관리 비용을 쏟아붓습니다. 중국은 해결해야 할 딜레마들이 쌓여 있어요. 앞으로 30년동안 중국이 지난 30년처럼 발전하기 힘들 겁니다.

토론 후: 미국 38%, 중국 62%

이때 중간투표가 있었다. 2050년 미국이 수퍼파워일 거라는 청중이 68%로 오히려 더 늘었다. 프리드먼은 물잔을 들어 건배를 제안했고, 퍼거슨은 쓴웃음을 지었다.


퍼거슨: 1960년대 한국은 사하라 이남 국가보다 빈곤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선진국이죠. 똑같은 일이 중국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겁니다. 왜 미국이라는 틀에 갇혀 보십니까. 떠오르는 중국, 가라앉는 미국. 올바른 편에 베팅하길 바랍니다.

프리드먼: 물론 미국엔 여러 문제들이 있습니다. 심각할 수 있지만 치명적이지는 않아요. 중국의 지리적 특성 때문이라도 미국과 같은 수퍼파워가 되기 힘듭니다. 연안을 제외하면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어섭니다. 베트남과의 전쟁에서도 거의 패배했죠.

퍼거슨: 그건 20세기 전쟁의 이미지입니다. 다음 전쟁은 사이버 공간의 전쟁입니다. 중국이 지리적으로 봉쇄됐다는 개념은 구식입니다. 역사는 완만한 경사길을 걷는 게 아니라 벼랑처럼 뚝 떨어지는 겁니다. 38년 전 유럽이 어땠는지 생각해 보세요. 소련도 망했습니다. 역사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빠르게 변할 겁니다. 38년 뒤 다시 서울에서 만나서 얘기해 봅시다. 내가 얼마나 옳았는지 아마 깜짝 놀랄 겁니다.

디베이트가 끝났다. 청중들은 다시 탭을 들고 투표했다. 미국 38%, 중국 62%. 의견이 완전히 뒤집혔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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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웅이 12-03-25 14:04
   
두 대학자의 병맛 논리 대결 이었음.
월하낭인 12-03-25 14:56
   
- 우리 나라는 왜 자꾸 걸고 넘어가지
 (슈퍼 파워 이야기하다 말고..)

- 38년씩은 더 살고 싶은 모양이군
     
투후 12-03-25 18:19
   
아직도 국제적으로 한국을 마카오나 홍콩처럼 중화권의 일원으로 보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있는것이 현실입니다

한통속으로 보고있으니 한국 국민소득이 3만달러가 되면 중국도 3만달러가 되지 못할이유가 없다는 논거로 사용되는거죠

20세기 100년간 많은 문화인류학자나 정치학자들이 한국의 유교문화와 일본의 주도로 널리홍보된 기자조선-한사군 에 의한 중국인의 한국개척이론에 따라 한국을 중화권의 일원으로 소개한 책들을 무수히 많이 썼습니다.

대표적인것이 [문명의 충돌]이죠. 결국 그런 학설이 아직도 정리되지 못했다는 건데...
단군조선은 못믿겠다는 사람들이 기자조선은 쉽게 믿더라고요 ㅎㅎㅎ

우리나라는 한국학 분야에서 치워야할 똥(?)이 많습니다
꺼져쉐꺄 12-03-25 15:46
   
38년이 오기전에 소련이 갈갈이 찟어진것처럼 짱꼴라도 찟어지겠지

38년정도면...  짱꼴라 인민들은... 더 부익부 빈인빈 현상이 심각해지고

짱꼴라국에 있던 외국계 공장도 동남아나 인도쪽으로 빠져서 짱꼴라는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판

그리고 물가도 못잡고 ... 부동산 버블도 굉장히 심한대 그런것도 못 잡으면서 ... 38년후에 짱꼴라가 패권을 잡는다?

외국 다른나라에서 짱꼴라를 신뢰하느냐도 한 문제지

경제적으로도 투명하지도 않고  조작하는 짱꼴라인데 과연 패권국이 될수 있으려나?

최소한 미국은 잘 못을 하면 국내여론에서 반발도 생기고 싸우면서 그 접합점을 찾지만 ...

짱꼴라는 국내의 문제가 생기면...  국외로 영토문제라던가 ... 애국심을 내세우면서 다른 나라에 책임 전가식으로

여론몰이하는 짱꼴라국인데 과연 패권을 가져가? ㅋㅋㅋ

아주 웃긴 논리지
     
ㅉㅉㅉㅉ 12-03-25 22:43
   
중국의 경제규모는 계속 크고있기때문에 소련처럼 무너질 일은 없습니다
mymiky 12-03-25 16:05
   
미래의 전쟁은 사이버 전쟁이다!? ㅋㅋㅋ 학자라서 군대를 안가본 티를내나?
미래엔 로봇과 최신무기가 사람 대신 싸워준다 생각하나 오히려 깃발을 확실히 꼽는건 여전히 사람의 손이 필요함
중국이 인구가 많으니 군인도 많이 있을거라 생각해도 의외로 인구대비율로 따지면 적고. 반세기동안 전쟁준비만 해온 한국이나 중동빨. 실전주의인 미국에 비해 경험도 부족함 티벳상대로 삥뜯는거 빼곤. 아직까진 그러함
거기다 중국은 같이 싸워주겠다고하는 동맹국들도 거의 없음  ㅡ 결론적 차이는 여기임
자칫  전세계를 상대로 혼자 감당해야함. 청나라가 아무리 거대하고 날고 긴다해도  8국 연합국에 밀린건 물론 서양무기기술 덕분이긴하나  비만아가 주변에 날쌘애 하나정돈 이길수 있겠지만 날쎈애 여러명한텐 다굴당할수 있는것과 비슷한 예ㅡ 단순히 중국 대 미국이 싸우는 것이라 생각하는게 오산임
중국은 지역동네 짱은 먹을수 있겠지만 미국의 자리를 물려받을순 없음
dennoch 12-03-25 20:42
   
강단 석학들보다 영미권 SF 작가 커뮤니티에서 한 논쟁이라면 더 진지하게 읽어봤을 텐데 ㅎ  <문명의 충돌> 카테고리에서 벗어날 의사도 능력도 없는?
이눔아 12-03-26 00:08
   
38년뒤라면 프리드먼 100세, 퍼거슨 86세.... 프리드먼을 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이 드는데...
블루이글스 12-03-26 00:17
   
퍼거슨 저사람 진짜 무식하네.
우리나라가 발전할수 있었던건, 시대의 타이밍, 박정희의 리더십, 국민의 희생등 여러가지가 합쳐진
한강의 기적임.
그에 비해 중국은 너무 약점이 많음. 일단 중국은 완전독재임(박정희때는 양당제였음)
그리고 중국은 다민족 국가이고 한족 외 다른민족의 소외감이나 불만이 너무 많음.
또 우리나라도 어느정도 빈부격차가 있긴했지만, 지금 중국 빈부격차는 비교도 안될정도의 극도의 빈부격차임.
우리나라는 중국에 비해 작은 인구수에 빠르게 계획에 따라 움직여 수출 제일위주로 경제성장함.
중국은 무엇보다 중요한건 민주화가 안되서 사회 정화작용이 제로임.
이 정치체제를 바꾸지 않는 이상 어떠한 사회적인 정화나 발전은 불가능함. 시한폭탄임
     
냐웅이 12-03-27 13:02
   
퍼거슨이 좀만 더 들어가면 병맛 논리 많죠.
살만한세상 12-03-26 13:26
   
이 토론을 서울에서 한 걸로 추정됍니다
이 두 전문가를 서울에 초청해서 한국인대학생들이 초대된 장소에서 한 것이지요
그래서 한국이 나온겁니다
저 생각임 틀리면 반성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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