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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2-06 18:00
[한국사] 고려의 영토 분석: 개주, 선성을 중심으로 (지도 첨부)
 글쓴이 : 보리스진
조회 : 997  

고려시대 개주 영성 선성.jpg

1.

개주(開州)는 현재 요녕성 봉황시에 해당하는 곳이다. 봉황성이라고도 불린다. 그런데 이 지역을 고증한 분이 있다. 개주는 고려의 영토였다는 것이다. 김성진님의 블로그에는 이에 대한 고증이 나와있다. (역사의 숨겨진 이야기) https://blog.naver.com/hrct6472/120137424524

 

원사 열전 매노편에는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몽골군이 개주(開州)를 함락시키고, (((() 14개 성을 함락시켰다.

고려사에는 용주(龍州), 선주(宣州), 운주(雲州), 태주(泰州)에 대한 기록은 있다. 그러나 개주(開州)에 대한 기록은 없다.

(고려사 편년체 기사에 용주(龍州), 선주(宣州)가 함락되었다고 나온다. 운주(雲州), 태주(泰州)는 편년체 기록에 없다. 다만 고려사 지리지 연혁에 1231년 몽골의 침입을 받아 섬(海島)으로 피난갔다는 기록이 있다.)

 

한편 고려사에는 개주(開州)에서의 전투 기록은 없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1232년에 몽골군이 고려에게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한다. 개주관(開州館)과 선성산(宣城山) 지역을 고려에게 주겠다. 그러므로 고려 백성들을 이곳에 와서 농사짓고 살게 하라.

고려사와 원사를 대조해보면 결론은 다음과 같다. 원래 고려 영토였는데, 1231년에 몽골군이 쳐들어와 함락시켰다. 1232년 몽골군을 후퇴시키면서 고려에게 다시 돌려주려고 하였다.

 

2.

여기서 개주(開州)에 대한 고증을 더 확장시켜보겠다. 원사의 오야이 열전에는 다음 기록이 있다. 1231년에 고려의 수(((((() 10여개 성을 함락시켰다. 앞선 원사 열전 매노편에는 개주(開州)가 기재되어있다. 이 개주(開州)가 고려의 읍성 가운데 하나였음을 알게 된다.

고려사에는 개주(開州)라는 지명이 2곳 존재한다. 한 곳은 요녕성 봉황시이다. 한 곳은 수도 개성을 가리킨다. 그런데 1231년 몽골의 침공 당시 수도 개성은 방어해냈다. 함락이 안되었으니 여기서 말하는 개주(開州)는 요녕성 봉황시를 가리킨다.

 

앞서 언급된 용주(龍州), 선주(宣州), 운주(雲州), 태주(泰州)는 고려 북계에 해당되는 곳이다. 고려사와 원사를 교차분석하면 고려의 북계와 서해도 여러 주()들이 함락된 것이다. 수주(受州)와 가주(葭州)는 고려사에 없다. 아마 수주(隨州)와 가주(嘉州)인 것으로 보인다.

 

3.

두 번째로 선성(宣城)이라는 지명을 논의해 보겠다. 고려사에 개주관(開州館)과 선성산(宣城山)이라는 지명이 동시에 나온다. 선성(宣城)은 개주(開州) 근처로 추정된다.

고려사에 선성(宣城)이라는 지명은 딱 2곳 있다. 한 곳은 요녕성 봉황시 개주 부근이다. 한 곳은 파주 교하 부근이다.

고려사 지리지에 파주 교하의 별칭으로 선성(宣城)이 딱 한 번 나온다. 이 외에는 고려사 어디에도 기록이 없다. 선성(宣城)에 대한 모든 기록은 개주(開州) 부근을 가리키고 있다.

 

4.

선성(宣城)에서 다루가치 노연상이 반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이방실이 용주(龍州)에서 군사를 이끌고 강을 건너가 노연상을 제거했다. 여기서 용주(龍州)는 고려의 북계 최전방 지역이다. 용주(龍州)에서 강을 건너가면 선성(宣城)이 위치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개주(開州) 부근의 선성(宣城)과 동일한 지역임을 알 수 있다.

 

5.

또 선성(宣城)이라는 지명은 홍건적을 물리칠 때 등장한다. 1360년에 홍건적의 1차 침입이 있었다. 고려군의 활약으로 방어하고 홍건적 군을 압록강 바깥으로 내쫓았다. 이때 고려군의 안우가 승전보에 대한 장계를 올린다. 일부 내용을 발췌하면 다음과 같다.

고려 사람 중에 홍건적에 가담한 이들이 있다. 이들은 근년에 죄를 지었고 선성(宣城)에 있다. 이들을 뿌리뽑지 않으면 장차 우환이 될 수 있다.

(在賊中便弓馬稍多, 本朝之人比年閒作罪辜. 儻是宣城之孽, 如不艾舊, 當更虞將來)

홍건적 가운데 고려 사람이 있었는데 길잡이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고려군이 홍건적 군을 압록강 북쪽으로 내쫓았는데 이 들도 내쫓겨서 선성(宣城)에 거주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선성(宣城)은 요녕성 봉황시 부근의 선성산(宣城山)임이 분명하다. 조선왕조실록에도 요녕성 봉황시 부근에 고려사람(조선사람)이 살고 있다는 기록이 존재한다.

근년에 죄를 지었다는 것은 다루가치 노연상의 반란을 가리킨 것으로 추정된다.

 

6.

또 선성(宣城)이라는 지명은 고려와 원나라의 이리간에서 등장한다. 고려와 원나라 사이에는 왕족이 이동할 때 쓰는 역참이 설치됐다. 이를 이리간이라고 한다. 그 중 고려왕이 직접 관할하는 곳이 3곳 있다. 심양과 요양 사이 1, 압록강 안쪽에 2곳이다.

3곳 가운데 2곳의 지명이 기록에 나온다. 영성(營城)과 선성(宣城)이 바로 그것이다. 영성(營城)은 심양과 요양 사이에 있었다. 선성(宣城)은 압록강 안쪽에 있었다.

선성(宣城)이라는 지명이 고려사에 2곳 존재한다. 한 곳은 파주 교하의 별칭이 선성(宣城)이었다. 파주는 개성의 동남쪽에 있다. 고려왕이 원나라로 이동하는 역참이 될 수 없다.

한 곳은 요녕성 봉황시 개주(開州) 부근이다. 개주(開州)는 외교관이 오가는 역참이 있던 곳이다. 그러므로 선성(宣城)은 개주(開州) 부근이 된다.

(이리간 관련 기록에서 등장하는 압록강은 현재의 압록강이 아니다. 요하이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요하의 지류 중에 태자하로 보인다.)

 

고려사에는 현재 압록강 북쪽에 대한 기록이 거의 없다. 많은 지명들이 누락되었다. 파편화된 기록을 모아보면 분명히 고려의 영토가 존재했다. 그러나 연혁, 유래 등의 상세한 기록은 없다.

 

명나라와 영토협정을 할 때, 주원장이 현재 압록강을 국경지대로 설정하라고 했다. 그래서 조선에서는 현재 압록강 북쪽 지역에 대한 언급을 거의 못했다. 행정구역도 남쪽으로 많이 이동시켰다. 고려사에도 마찬가지로 요녕성 지역의 고려 영토를 많이 누락시켰다.

 

<관련사료>

한국사데이터베이스

1.

#원사149 열전36 이랄날아 부 매노, #고려사1232313() 기록

2.

#원사120 열전7 오야이, #고려사1231121(), #고려사1231122()

3.

#고려사1232313(), #고려사지리지 양광도 남경유수관 양주 교하군

4.

#고려사열전26 제신 안우, #고려사지리지 북계 안북대도호부 영주 용주

5.

#고려사1360216(), #고려사열전26 제신 안우, #세조실록34, 세조 1081일 임오 2번째기사, #성종실록196, 성종 17108일 기묘 3번째기사

6.

#고려사82 36 2 참역 충렬왕56(12796), #고려사132879() 기사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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