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향문천이라는 채널의 여러 주장들은
비교적 근거를 바탕한 복원이기는 하나
실험적 측면이 강하고
과장된 측면이 역시 강합니다
흥미롭게 참고하면 좋지 저게 정답이다 하는 것은
옳지 못 하다 생각합니다
아래 조선족(이라 주장하는) 역사탐문가 로또님의
견해의 근거가 이상하리만치 저와 유사한데
제가 그 동질한 글을 최근에 잡게였나 어디서 쓴 바가 있습니다
- - -
1)
연해주와 만주로 이주한 한인들의 말이 우리 여느 사람들과 별 차이가 없어요
150~100 년 전에 이주한 사람들입니다
연해주 사람들은
중앙아시아로 다시 이주돼 정착했고
또 도로 연해주와 사할린으로 돌아왔는데
별 차이가 없어요
지난 소련 붕괴 후에 중앙아시아와 사할린 지역 한인들(까레이스키) 취재를 방송에서 많이 했습니다
100 년이나 분리돼 살았는데
그냥 우리말입니다
그냥 통했습니다
2)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말 녹음 자료와 민요 녹음 자료가 캐나다와 유럽 등지에서 발굴돼 방송에 몇 차례 소개됐는데
그냥 잘 알아듣겠더군요
100년 전, 150년 전 떨어진 과거도 이러한뎨
거기서 다시 100년, 150 년 전은 크게 다를 것이라 보십니까?
3)
말이 이질화됐다는 게 선호하는 어휘, 어조 등이 다소 달라졌다는 것이지 생판 다른 말처럼 변했다는 게 아닙니다
우리 역사에서 우리말의 변화가 가장 극심한 게
20세기 1백 년입니다
일제강점기를 거쳤고
남과 북, 만주 등 서로 다른 체제에서
각기 다른 입장과 목적의 교과서로 교육을 하고
티비 매체 등으로 정형된 말이 전파를 타 모범이 되고
각기 외래어, 신조어, 외국어가 파급해들어왔고
이러한데도
100 년 전, 백수십 년 전에 떨어진
고려인 말과 우리말이 다르지 않고
백수십 년 전 녹음된 민요가 그냥저냥 잘 들리고
이러합니다
4)
우리말을 중세 한자음을 분해하는 방식으로 분해, 재조합하거나 알파벳 음성기호로 분해, 재조합하면 그 오차는 누가 책임질까요?
문자, 글이라는 것은 시대적 경향성을 띠는 약속일뿐입니다
제가 만약 지금 쓴 이 글을 글이 아니라 말로 하고
누군가 그 말을
ㅡ 한글
ㅡ 알파벳
등으로 채록한다면
지금 이 글과 똑같을까요?
한글로 채록해도 많이 다를겁니다
시골 어르신들 말씀하시는 거 채록한다고 해봅시다
그냥 들으면 뭔 말인지 잘 이해가 가는데
문자로 채록한 걸 읽는다치면 뭔 말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을 겁니다
그리고
언어학자들이 그 종족 언어를 채록할 때에 보통
가장 나이 잡수신 어르신들 말을 채록하는데
그러면 그 노인네들 말(음성언어)로 채록된 게
정말 그 종족 언어의 소리값에 가까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