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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08 16:06
[한국사] 우리 역사의 수수께끼 발해 영토에 대한 유추
 글쓴이 : 위구르
조회 : 5,635  















시작하기에 앞서

우리는 발해를 보고 무얼 느끼는가?

나의 개인적인 경험을 말하자면 '발해'는 그 두음절 만으로도 가슴을 벅차게 하면서도 그러나
가슴을 저리게 하고 마음 한 구석에 아픔으로 남은, 가히 비범한 단어였다.

어릴 적부터 역사부도를 끼고 살았던 나는 자연스레 발해의 영토 지도를 보았고
수십, 수백번을 보고 또 보았다.

나에게 발해 영토는
b0068991_4aeea9f3e0066[1].jpg

광활함 그 자체였고, 영토를 볼때마다 발해의 위대함이 느껴지는 듯 했으며
지도를 볼때마다 발해가 온전히 내 머릿속에 그려지는 듯 했다.
그러나,

당[1].jpg

위베트.png
위구르 카간국&티베트(토번) 제국




그러하다

실상은 발해의 영토는 위에 나온 것과 같이, 주위 강대국들에 비하면 너무나도 보잘 것 없는 것이었고
심지어는 일본, 거란, 실위같이 당시의 변방세력과 그 면적이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이다.

나는 깊은 실망감을 느꼈고 발해에 대해 회의가 느껴졌고 한동안 발해를 잊고 살았다.
 

하지만, 그런 내 생각을 붙잡아줄 말이 어느 날 머릿속에 떠올랐다.

'당은 발해를 해동성국이라 하여 두려워하였다.'

?

저토록 작고 보잘것 없는 나라를 어째서 두려워 한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겨나고,

발해 다큐를 보던 도중에 놀라운 지도들을 발견했다.




대청나라 사학자발해지도.png



첫번쩨는 다름아닌 청나라 사학자가 제작한 발해 지도, 발해 영토가 요동반도를 넘어 현 요서까지 이르며

북으로는 흑룡강가에 접한다. 비율이 다소 부정확하긴 하지만 만주 거의 전 지역을 발해가 장악했다고

보기에 무리가 없는 지도다.
472eb662bc113[1].jpg

둘쩨, 북한의 발해 지도로 발해 영토가 연해주 전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나의, 발해 영토에 대한 의구심은 사라지게 되었다.
교과서와 역사부도에 나와있는 발해 영토는 거짓된 것이라는 쪽으로 말이다.



그리고 그러한 나의 발해 영토 사상에 화룡점정을 찍은 그 위대한 이름






뜨로이츠꼬예.jpg


흑룡강 넘어 발해 유적이 발굴된 놀라운 땅의 이름

트.로.이.츠.코.예


이로써 발해의 영토가 북으로는 흑룡강 넘어, 서로는 現 요하를 넘었으며 동으로는 연해주를 장악했다는
확신을 가졌다.

그리고 마지막 증거,



'토번은 양동(羊同), 당항 및 여러 강족의 땅을 모두 점령했으니, 동쪽으로는 양주(涼州), 송주, 무주, 휴주 등지와 서로 접했고, 남쪽으로는 파라문(婆羅門: 인도)에 이르렀으며, 서쪽으로 또한 구자 소륵 등 (안서) 4개의 진()을 점령했고, 북쪽으로 돌궐과 맞닿아, 땅이 만여 리에 이르니, (), () 이래 서융(西戎)의 번성함이 이와 같은 적이 없었다.'

위의, <구당서> 기록에서 '토번의 영토가 1만리'라고 하였다.
그런데 발해는 전성기 영토가 5천여리에 이르렀다고 알려져있다.

그렇다면 '발해영토=토번 영토의 절반'인 것인데
먼저 토번 제국 영토를 보자

1280px-Tibetan_empire_greatest_extent_780s-790s_CE[1].png

지금의 지명으로 분해해보자면 -티베트 자치구+위구르 자치구+운남+감숙+회족 자치구+청해+사천+네팔+부탄+내몽골 서부 등등-으로 단순 면적으로 따지면 현 중국 영토의 절반에 달하는 면적이다.

그러면
발해 영토는 중국 영토의 절반의 절반으로, 거의 240만 제곱 킬로미터가 된다.

위의 청나라 사학자의 발해 지도와 트로이츠코예 발해 유적의 발견과 연결시키기 한결 수월한 면적이다.


그리하여 나온 결론

 
 
 
토번 친구 발해.png


 

파란색이 토번 제국, 초록색이 바로 발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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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제국 17-04-08 16:53
   
밥밥c 17-04-09 03:02
   
위의, <구당서> 기록에서 '토번의 영토가 1만리'라고 하였다.
그런데 발해는 전성기 영토가 5천여리에 이르렀다고 알려져있다.


 이에 대한 정사자료를 첨부할께요.

 요사지리지 동경도호부


漢末 為 公孫度 所據, 傳子 康 孫 淵 自稱 燕王, 建元紹漢, 魏滅之.  晉 陷 髙麗, 後歸 慕容垂, 子寳 以勾麗王安 為 平州牧 居之.  元魏 太武遣 使 至其所居平壤城, 遼 東京 本此.  唐髙宗 平 髙麗 於此 置 安東都䕶府, 後為 渤海大氏所有.  大氏 始保 挹婁之東牟山, 武后萬歳通天中 為 契丹盡忠 所逼, 有 乞乞仲象者 度 遼水 自固, 武后 封為 震國公.  傳子 祚榮 建 都邑 自稱 震王, 併吞 海北, 地方五千里, 兵數十萬.  中宗 賜 所都 曰 輝罕州, 封 渤海郡王.  十有二世 至 彛震, 僭號 改元 擬建 宫闕, 有 五京十五府六十二州, 為 遼東盛國.  輝罕州 即 故 平壤城也, 號 中京顯徳府.
한나라 말기에 공손탁(公孫度)이 점거하여 아들 공손강(公孫康)을 거쳐 손자 공손연(公孫淵)은 스스로 연왕(燕王)을 자칭하고 소원(紹漢)이라는 연호를 사용하였다. 위(魏)나라가 멸망시켰다. 진(晉)나라가 고려(高麗 ; 고구려)를 함락시켰고, 나중에는 모용수(慕容垂)에게 귀속하였다. 아들 보(寶)는 고구려 왕 안(安 ; 광개토왕)을 평주목(平州牧)에 임명하여 거주케 하였다. 원위(元魏 ; 북위) 태무제(太武帝)가 그들이 거주하는 평양성(平壤城)에 사신을 보냈으니, 요(遼)나라 동경(東京)이 바로 이곳이다. 당(唐)나라 고종(高宗)이 고구려를 평정하고 여기에 안동도호부(安東都護府)를 설치하였지만, 나중에 발해(渤海)의 대씨(大氏)가 차지하였다. 대씨는 처음 읍루(挹婁)의 동모산(東牟山)을 차지하고 있었다. 무후(武后 ; 측천무후) 만세통천(萬歲通天) 년간에 거란(契丹) 이진충(李盡忠)이 핍박을 받자 걸걸중상(乞乞仲象)이 요수(遼水)를 건너 스스로 지키니 무후가 진국공(震國公)에 봉하였다. 아들 대조영(大祚榮)에 이르러 도읍을 세우고 진왕(震王)이라 자칭하였다. 발해 북쪽을 영역을 병합하니 영토가 사방 오천리나 되고, 병사가 수십만이나 되었다. 중종(中宗)이 도읍한 곳에 홀한주(忽汗州)라는 명칭을 내려주고 발해군왕(渤海郡王)에 책봉하였다. 12대 지나 대이진(大彝震) 때에 참람되게 연호를 고치고, 궁궐을 본따서 짓고, 5경(京) 15부(府) 62주(州)를 두었으니 요동에서 가장 번성한 나라가 되었다. 홀한주는 바로 옛 평양성으로, 중경현덕부 (中京顯德府)라고도 한다.


 여기서, 맨 아래에서 5번째줄

 아들 대조영(大祚榮)에 이르러 도읍을 세우고 진왕(震王)이라 자칭하였다. 발해 북쪽을 영역을 병합하니 영토가 사방 오천리나 되고, 병사가 수십만이나 되었다. 중종(中宗)이 도읍한 곳에 홀한주(忽汗州)라는 명칭을 내려주고 발해군왕(渤海郡王)에 책봉하였다. 12대 지나 대이진(大彝震) 때에 참람되게 연호를 고치고, 궁궐을 본따서 짓고, 5경(京) 15부(府) 62주(州)를 두었으니 요동에서 가장 번성한 나라가 되었다. 홀한주는 바로 옛 평양성으로, 중경현덕부 (中京顯德府)라고도 한다.

http://history-backup.tistory.com/23 (요사지리지 동경요양부 중 2번째 문단)


 영토가 사방 5천리입니다. (地方五千里 )

사방이란 길쭉한 형태가 절대로 아니죠.

그리고, 요나라는 발해와 전면전을 했던 나라입니다.

즉, 잘 모를 수도 있는 나라가 아닙니다.
     
인류제국 17-04-09 07:44
   
발해는 무왕부터는 황상이라고하고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했다고 하더군요

http://blog.naver.com/eunayoon715/220671103265
          
위구르 17-05-07 16:50
   
아마 발해가 그 즈음에는 강해져서 칭제를 하기에 충분한 여유를 가졌던듯 합니다. 흑수 집어삼키고 당나라까지 패배시켰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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