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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9-24 20:15
[한국사] 한그릇으로 다같이 먹는 식문화는 5~60년대에 생긴거죠?
 글쓴이 : 아스카라스
조회 : 4,911  

양반은 기본적으로 한사람당 밥상 하나를 두고 먹고
식사는 할아버지부터 아버지, 그리고 할머니, 어머니와 아들딸 순으로 먹었었고

평민들조차 어딜가서 먹어도, 설사 같은 밥상을 두고 여러사람과 모여 먹더라도
같은 그릇에 다같이 젓가락질을 하며 먹지않고
덜어서먹거나 하지않았습니까? 특히 된장찌개요.

어려운 시기를 지내다보니 그런거 신경쓸 겨를이 없었고, 이런 한밥상 문화가 생긴거 아닌가요?

그렇게 생각해왔는데..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아 그리고, 된장찌개를 말하니 김치찌개가 생각나는데요
김치찌개 역시 5~60년대에 나온건가요, 아님 쉰김치 먹을 때 끓여먹는 걸로 자연스레 조선때부터 생긴건지..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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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곰 16-09-24 20:33
   
일본의 잔제 입니다. 한국은 조선시대 아버지와 아들이 겸상 절대 하지 않을 정도로,
독상을 당연시 했죠. 그만큼 위생적이었고요. 같이 먹는 국, 찌개 같은건 절대 없었습니다.

국물이 많은 김치 찌개는 아마 조선시대에는 없었을 것 같네요.
     
아스카라스 16-09-24 20:38
   
왜정지랄만 없었어도...
아니 그 이전에 근대화만 제대로했어도
세도정치새끼들만없었어도 ㅋㅋ

밥상머리가 없어서 밑바닥에 판을 깔고 밥을 먹는 왜놈,
각사람마다 밥상머리를 두어 먹던 조선인 중에
누가 더 격식있냐 물으면 뻔하지요
솔루나 16-09-24 20:37
   
산업화 시기에 생긴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까지만해도 독상으로 먹었는데, 박정희시절 곂상을 장려했다고 알고있습니다.
순대천하 16-09-24 20:39
   
김치 찌개가 없었을 수가 없지 않나요. 김치에 물 넣고 끓이면 끝인데. 물김치도 담가 먹는데 김치찌개가 없었을리가
     
아름드리99 16-09-25 09:20
   
제 생각에는.. 일단 우리가 먹는 김치찌개는 빨간고추가 들어간 배추를 익혀서 물과 함께 끊여먹는건데. 고추라는게 조선후기에 들어온거고 그전까지는 빨간 김치가 없었죠. 고로 당연히 조선중기까지는 절대 김치찌개가 있을리가 없지 않을까요? 더욱이 찌개문화라는게 과연 조선시대 식문화에 가능할까 의구심이 드네요. 냄비라든지 작은 솥단지같은걸 집집마다 구비해 놓고 있었을거 같진 않구요. 조선시대 부억이 찌개를 만들 환경이 되나가 의문이거든요.  유추해볼때 조선후기이후나 근대에 들어서 만들어진 않일까 저는 생각합니다.
          
순대천하 16-09-25 16:22
   
고추에 대해선 논란이 있죠. 정작 일본 문헌에는 고추가 고려 후추라고 조선에서 넘어왔다고 쓰여 있다네요. 그리고 전설이긴 하지만 순창에서는 태조 이성계가 고려말 고추장과 밥을 먹었다는 설도 있고. 국문화인데 찌개가 없었다라는건;;그리고 조선시대 요리기구 식기만 검색해 봐도 충분하죠. 프라이팬 같은것도 있었는데요.
               
아스카라스 16-09-25 17:46
   
프라이팬이요?? 신기하네요;
                    
순대천하 16-09-25 18:48
   
네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지만 다림질 할째도 썼죠. 번철이라고 손잡이 없는것도 있었고.. 냄비 비슷한건 예전엔 쟁가비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부칸에선 아직도 그리 부른다네요.
섬나라호빗 16-09-24 20:42
   
밀레니엄 16-09-24 22:30
   
80년대 시골 외가 가서 저녁 먹으면 낮에 농사 도와주신분들 모두 2인 상으로 상 다차림요 국 찌게 김 갈치 개인당으로 다로 다 차려서 올렸음
나이테 16-09-25 01:23
   
박정희 시절 혼상 장려시절이 있었죠. 따로 먹으면 상차리는 사람 불편. 특히 부엌과 마당,마루,방을 계속 신발 신었다 벗었다 오가려면 수난이었죠. 그 불편한 한복 입고.

물론 부엌 옆문이 바로 안방과 통하는 구조도 있습니다만.

보통 중인의 집이라면 아버지가 상을 드시면 가족들은 바라보고 그다음 아들이 먹고 나머지 식구들이 먹고...
이런 문화라 식사시간도 오래걸림.

나중엔 간소화 시켜서 아버지랑 아들은 같이 먹고 여자들은 따로 먹고...

양반집이었다면 당연히 따로 식사죠. 이건 가족마다 따로 개인상을 받았다는 개념보다는
남존여비 위계질서상..

가난한 집이라면 어머니는 보통 가족 다 먹고난후  숭늉 떠다준후 부엌에서 식구가 먹다남은 남은밥 해결 후 멍멍이 밥줌.

시어머니조차 감히 아들과 한상 못먹음.
     
다나끔 16-09-26 13:09
   
혼식,분식장려는 있었어도,
혼상장려라는 소리는 여기서 처음 들어봅니다.

그 시절을 살았던 사람입니다.
없습니다 16-09-25 03:24
   
각상이 없어진 가장 큰 원인은 차리는데 너무 많은 노고가 들어서입니다. 하나하나 각상 차린다는건 여자는 하루종일 부엌을 벗어나지 못할정도로 중노동입니다. 그래서 근대화 되면서 없어졌죠.
아름드리99 16-09-25 09:22
   
그러고 보니... 옛날 사극이나 드라마 보면 양반집에서 함께 식사하는 장면을 못 보았네요. 술먹을때나 기생집가서 큰 상에 다같이 먹는걸 제외하구요. 부억에서 조리를 하면 각방에 아버지, 아들, 할머니 등등 상 하나씩 차려서 노비나 집식구들이 날라다는게 떠오르네요.
무휼이 16-09-25 16:44
   
이게 다 민씨랑 이씨가 삽질해서 그렇죠
구름위하늘 16-09-26 08:53
   
조선시대에는 겸상보다는 독상이 일반적이였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이후에 발생한 것으로 보이네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그럴듯한 썰 중에 
일제시대에 금속제 그릇의 수탈로 발생한 것이라는 의견과
산업화 시대 이후에 국가주도로 발생한 것이라는 의견이 있네요.
황미영 16-09-27 09:34
   
생각해보면 어릴때 시골에서 할아버지는 항상 독상으로 드셨음. 그리고 남자들 따로, 여자들 따로. 그 모습에서 무언가 이질감을 느꼈는데.. 조선시대까진 그게 당연시 되었던 문화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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