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6-07-06 01:28
[한국사] 제가 제일 흥미롭게 생각하는 한국 역사가
 글쓴이 : 흑요석
조회 : 2,687  

원-고려 시기..

근데 우리나라는 전반적으로 뭔가 고대, 예전에 만주와 한반도에 존재했던 나라들 하면 보통 고구려, 백제, 신라 아니면 기승전 조선..

고려에 대해 잘 안 다루는 것 같음..학교에서 배우는 역사라던지, 티비에 나오는 사극이라던지..

남아있는 기록이 부실해서 그런가..? 원-고려 왕실 이야기들도 상당히 흥미롭고 재밌던데..

이런 것들 좀 고증에 잘 맞춰서 사극에 많이 등장했으면 하는 바람..

그리고 동아게에도 대부분이 삼국시대 또는 조선에 대해서만 올라오는 것 같음;; 아닌가요?

고려에 대한 글은 거의 못 본 듯 ㅡㅡ;;;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rozenia 16-07-06 01:52
   
2000년대에 들어서는 고려에 대한 이야기가 비교적 많이 나오고 있죠. 조인성이 나왔던 영화 쌍화점이라든가 드라마 기황후라던가 직접적으로 고려역사의 사건은 아니라도 고려시대 무사에 대한 배경을 갖고 시작되는 영화들이라든가 이병헌이 나왔던 협녀라든가.

조선의 이야기가 나온다고 해도 고려에서 조선으로 넘어가는 식으로 가까운 시기에는 육룡의 나르샤도 있고 아직 조선에 대한 이야기보단 모 적은감이 있지만 앞으로 점점 더 많이 나올듯 싶네요.

고구려때에 못미친다 하지만 조선보다는 좀 강한 이미지잖아요. 무신정권시절도 있고 당대에 3차례의 대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강대국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촐라롱콘 16-07-06 11:41
   
얼핏 순간적인 이미지상으로는 무신정권 시대에 국가의 무력 또는 국방력이

가장 강력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의 상황이 전개되었지요~~~

최충헌 집권당시 몽골과 금나라에 밀려 고려로 쫓겨들어온 잡다한 거란유민 9만여 병력

(게다가 이들이 전부 정식 정규군으로만 구성된 것이 아닌 전투가능한 청소년~성인 남성

전부 포함해 그 정도 병력이었습니다)에게도 고전을 면치 못하여 장기전으로 가야 했으

며......

완전 소탕하는 데에는 몽골군과 동진국군(금나라잔당)의 조력으로 소탕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역시 최씨무신정권시기인 1~6차의 몽골침입 당시에도 침공하는 몽골군 규모가

일반적으로는 3만내외, 5~6차 침입 당시에는 5천규모 병력에게도 거의 전국토가 유린당할

정도로 국방력이 무주공산이나 다름없을 정도였으며.......

이 지경에 이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정작 외적을 막는데는 2선급부대로 막게 하고,

나라의 최정예병력들은 무신정권을 보위하는 데에만 활용했던... 그야말로 무신정권시기는

이전시대 문인들이 득세하던 시기보다도 실제로는 더욱 허약하기 그지없던 시기였습니다.

고려 초중기 북중국을 차지하고 동아시아 역내질서를 주도했던 거란의 요나라와

여진의 금나라에게도 밀리지 않았던 시기는 오히려 문신들이 주도하던 시기였지요......!!
솔루나 16-07-06 02:29
   
고려왕조실록의 소실이 크죠... ㅠㅠ
mymiky 16-07-06 05:15
   
고려실록은 소실되었다고 해도
고려사절요도 있고, 고려도경도 있고 한데도,
이상하게 고려사는 홀대받고 있는 느낌이 들때가 있어요.

kbs 역사저널 그날-에서 고려시대 내용들 나오는거 보고 있지만..
고려 현종 담으로, 바로 이의겸의 난 다루고, 또 바로 무인시대로 뛰어넘어버리더군요;;

사극 드라마도, 천추태후 이후 한 100여년 공백을 두고
바로 무인시대로 넘어가 버렸죠;;

그 사이에 문벌귀족들 이야기나  고려판 세종대왕이라고 할수 있는 고려문종이나.
단종-세조 격이라고 할수 있는 왕실 반정도 있고,,
고려왕실도 할거 진짜 다사다난 한데.. 다 넘어가버림;;

조선시대 사극은 너무 우려먹어서 문제고, 고려시대는 너무 안해서 문제임;;
하더라도, 거의 여말선초 공민왕 끝자락 이야기?가 주된 내용.

그런 의미에서 괴황후를 난 정말 기대했었는데 ㅋㅋㅋ
그런 근본도 없는 개막장 드라마가 나올줄이야-.-;;
     
흑요석 16-07-06 05:29
   
오오 역사 저널 그날 보시면서 저랑 같은 걸 느끼셨군요..

역사에 더 빠삭하신 마이미키 님이 더 짜증 나게 느끼셨을 듯...ㅋㅋ

이상함 진짜..역사 프로그램이던 드라마던 홀대 받음..

도대체 왜;;ㅠㅠ

기황후는..시청률은 쩔었죠 ㅋㅋㅋ 근데 시청률 높이려고 이야기를 발로 만듬 ㅋㅋㅋㅋㅋㅋㅋ

마이미키 님 방송국에 취직 좀..
가생이다냥 16-07-06 07:55
   
전 고구려-수당전쟁 영화로 좀 300 처럼 스펙타클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고려는 아마 비굴한 역사라고 생각해서 그럴겁니다
국경은 밀리고 우리가 그렇게 천대하던 몽골인들에게 형님형님 했어야 하니...
정보력의 차이도 물론 크지만요
     
흑요석 16-07-06 09:14
   
고려말에는 수십년간 왜구들에게 털렸죠..내륙 깊숙히까지 -_-

고려말이 임진왜란 때보다 왜구들 때매 더 고생했다고 봅니다...

고려말 때 왜구는 왜구 수준이 아니라 거의 정규군이나 다름 없었죠. 그 물량이나 전투력 모두 고려군을 압도했으니 말이죠. 다행이 이성계같은 명군이 나와서 고려를 살렸지만..(하지만 고려는 망하고 이성계가 조선을 세우죠 ㅋㅋ)
          
왜구척살 16-07-07 04:46
   
왜군이 고려군을 압도한 적은 없어요
정치가 혼란해 사회 시스템이 무너져서 그렇죠
고려가 말년에 아무리 막장이었다 해도
병력을 급조해서도 토벌할 정도였고
고려말 기록이 조선의 기록인데
건국 당위성 때문에 과장한 면도 많고요
               
흑요석 16-07-07 06:14
   
병력 급조해서 쉽게 토벌이 됐으면 고려말 왜구들한테 그렇게까지 고생을 안 했겠죠;;기록을 보니, 토벌한다고 가서 맞서 싸우다 역으로 털리는 경우가 많던데요;;

누가 "그랬다더라~"하는 카더라가 아니라 진짜 기록을 보면요.

왜구들의 기세가 거세서 싸우기도 전에 도망가는 고려군도 수두룩했다는 기록들도 많은 거 보면 압도당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고려 말 한정이죠. 고려군이 약하다기보단 당시 나라가 막장을 달리고 있던 터라..제대로 된 지휘관들도 부족했고;;
호태왕담덕 16-07-06 10:51
   
tv나 영화 등 방송매체를 통한 노출빈도로 봐도 조선에 비하면 고려시대가 상당히 적은 편이죠....
여러 가지 분석이 가능하겠지만 매체 담당자들 입장에서는 고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자료가 풍부하고 , 논란의 여지도 적은 조선을 선택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싶긴 해요..
다만 '대한민국' '한민족' 이라는 공동체 구성원이면 어느 정도 기초적인 역사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라고 믿는저 같은 사람의 입장에서는 '상고사'부터 '근현대사'에 이르기까지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노출이 되었으면 하는바람이 있습니다.
아스카라스 16-07-06 19:58
   
조선정부는 다시는 고려꼴 안날 줄 알았나봅니다...
왜구척살 16-07-07 03:17
   
고려역사가 참 역동적이죠
윗분말 처럼 고려왕조실록 유실이 젤 크고
고려 역사를 조선이 축소해 쓴걸 토대로 배우고 있어서에요
 
 
Total 5,277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90 [한국사] 한자어가 우리말임은 어떻게 확신하나요? (33) 아스카라스 07-17 3147
389 [한국사] [고려] 쿠빌라이 딸이자, 충렬왕비- 제국대장 공주의 … (9) mymiky 07-14 5369
388 [한국사] (개인 경헙담) 한국의 브랜드화를 하는 방법. (13) shrekandy 07-14 4144
387 [한국사] 엥흐바야르 (6) 왕후장상 07-12 1817
386 [한국사] 내가 알고 싶은 것은 ... (1) 바늘천사 07-12 2062
385 [한국사] 우리민족의 정체성은 무엇입니까? (6) 바늘천사 07-12 2954
384 [한국사] 식민사관 교육의 결과 - 평안.황해도는 중국력사다! (5) 정욱 07-11 2265
383 [한국사] 서양문명의 뿌리 스리랑 07-11 3755
382 [한국사] 고구려어 백제어 신라어 (4) 엄빠주의 07-10 4741
381 [한국사] 현 사드국면은 려말 명의 철령 이북 요구하는 상황 (5) 전략설계 07-09 3016
380 [한국사] 불가리아서 박정희 前대통령 발전전략 조명 서적 출… (5) 객관자 07-09 3190
379 [한국사] 지명으로 알 수 있는 단군조선 (1) 밥밥c 07-09 2930
378 [한국사] 일제는 왜 대한민국의 궁궐도 아닌 출입문, 대문을 … (9) 스리랑 07-09 4791
377 [한국사] 1700년대 조선시대 실학자의 기독교 비판 (9) shrekandy 07-08 4376
376 [한국사] 17세기 조선, 재건하다: 경제적 번영과 사치 풍조 (7) shrekandy 07-08 3849
375 [한국사]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나라 목조 건축물 (7) 세끈한펭귄 07-08 3887
374 [한국사] [신라 향가] 제망매가 풀이 엄빠주의 07-07 3690
373 [한국사] 한국의 역사에 대한 궁금증? (7) 퍄하하하하 07-07 2536
372 [한국사] (펌)쌍둥이를 낳으면 조정에서 보상을 주었던 조선. shrekandy 07-07 3096
371 [한국사] 이완용이랑 일진회가 노선이 좀 달랐다더군요. (8) Centurion 07-06 3885
370 [한국사] 고구려,발해,고려에 대한 연구가 미흡한 이유가 뭔가… (6) 솔오리 07-06 2504
369 [한국사] 기자도 결국 동이족이었나요?(+청구국은무엇인지..?) (8) 아스카라스 07-06 2803
368 [한국사] 왜 조선까는 사람들이 더 조선의 삽질을 하는듯 할까… (15) shrekandy 07-06 4518
367 [한국사] 해동천자의 나라 고려 (5) 한산대첩 07-06 4089
366 [한국사] 고려말 왜구의 침입에 관해 읽어봤는데 (29) 흑요석 07-06 3475
365 [한국사] 제가 제일 흥미롭게 생각하는 한국 역사가 (12) 흑요석 07-06 2688
364 [한국사] 서재필 서생에 대한 질문 (6) 하날두 07-05 2695
 <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