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씨 개명을 찬양한 시를
지었다는 기사가 있어서 그냥 생각나는 대로 몇자 적어봅니다. 전 지금도 가장 가슴 아팠던 부분이 .. 창씨 개명을 하지 않으면 아이들을 학교에서 받지 않을 것이며 배급을 끊어 버리겠다고 협박을 하자.. 결국 창씨 개명을 해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 후에 자신은 목을 메는 것으로서 조상에 사죄하였다는 그 당시
어느 어머니의 이야기 입니다. 15년 전 한일 번역 게시판에서 일본인들과 이 주제를 가지고 싸울 때에
일본인들의 반응은 그랬습니다. 일본인들은 왜곡 교과서를 배운 덕인지 우리 일본이 그렇게 야만스런 일을
했을 리는 없다면서 오히려 대만 같은 곳에서는 중국인들이 일본인 이름을 쓰는 것을 막기 위해서 엄격한 허가제를 도입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지금 시간이 흘러서 냉정하게 생각해보니 어째서 당시 일본 제국주의는 대만과 조선에 대한 정책이 달랐는가 .. 왜 조선에 대해서만 민족의 씨를 말라버리는 잔인한 정책.. 이름을
빼앗는 정책으로까지 극단적인 형태로 갔는가 .. 참 궁금하지요
저는 창씨 개명은 단순한
식민지 정책 플러스 알파의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번에 이야기 드렸던 일제에 의한 김해 김씨
족보 발매 금지령 사건..
http://blog.daum.net/edustock/58 ß 자세한 이야기는 요기 참조 하세요^^
다시 한번 이야기 드립니다만
일제에 의해서 1915년에 행해졌던 김해 김씨 족보 발매 금지령 사건..
제가 이 사건을 중요하게 보는 이유가 일본 정권의 핵심부는 언제부터
자신들의 실제 역사.. 즉 한반도의 분국이 일본 역사의 출발점이고 천황제니 뭐니 하는 것은 7세기 이후에 만들어진 허구라고 하는 것을 언제부터 알고 있었는가 하는 근거자료 이기 때문입니다.. 아마 일제의 입장에서는 한민족이라고 하는 그 존재 자체가 자신들의 천황제를 위협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국권
침탈 초기 단계에는 김해김씨 족보 발간 금지령 같은 소극적인 정책에서 나중에는 아예 이름 자체를 빼앗는.. 민족
말살 정책으로 이어진 것이 맞을 것입니다.. 단순한 식민 통치 정책이 아니라 우리는 천황제를 유지해야
하니 너희 한민족은 사라져 버려라… 라고 하는 그런 정책인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현재를 봅니다. 어째서 일제가 김해김씨 족보를 금지시켰는가에 대해서는 김정권
회장님 같은 소수의 재야 사학자들만 언급을 하고 갱단 사학계는 연구를 안하고.. 아니 아예 언급조차
안하고 있을까요..
이런 것들을 생각해 본다면.. 우리 고대사의 문제는 어떤 면에서는 근 현대사와도 맞물려 있고.. 이건
단지 역사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 정치와도 맞 물려 있는 것입니다. 어째서 창씨개명을 알흠다운 추억으로
이야기 하는 사람들.. 천황폐하 만세를 외치는 국영기업 기관장.. 신채호
선생님을 또라이라고 능멸한 자가 한국학 중앙 연구원 대학원장을 하고.. 모두가 다 우리 고대사의 진실과
맞물려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