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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7-02 20:47
[한국사] 창씨 개명은 단순한 식민지 통치 정책이 아니라 플러스 알파가 있었다고 생각이 되네요
 글쓴이 : 풍림화산투
조회 : 3,290  

창씨 개명을 찬양한 시를 지었다는 기사가 있어서 그냥 생각나는 대로 몇자 적어봅니다. 전 지금도 가장 가슴 아팠던 부분이 .. 창씨 개명을 하지 않으면 아이들을 학교에서 받지 않을 것이며 배급을 끊어 버리겠다고 협박을 하자.. 결국 창씨 개명을 해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 후에 자신은 목을 메는 것으로서 조상에 사죄하였다는 그 당시 어느 어머니의 이야기 입니다. 15년 전 한일 번역 게시판에서 일본인들과 이 주제를 가지고 싸울 때에 일본인들의 반응은 그랬습니다. 일본인들은 왜곡 교과서를 배운 덕인지 우리 일본이 그렇게 야만스런 일을 했을 리는 없다면서 오히려 대만 같은 곳에서는 중국인들이 일본인 이름을 쓰는 것을 막기 위해서 엄격한 허가제를 도입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지금 시간이 흘러서 냉정하게 생각해보니 어째서 당시 일본 제국주의는 대만과 조선에 대한 정책이 달랐는가 .. 왜 조선에 대해서만 민족의 씨를 말라버리는 잔인한 정책.. 이름을 빼앗는 정책으로까지 극단적인 형태로 갔는가 .. 참 궁금하지요

저는 창씨 개명은 단순한 식민지 정책 플러스 알파의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번에 이야기 드렸던 일제에 의한 김해 김씨 족보 발매 금지령 사건..

 

http://blog.daum.net/edustock/58  ß 자세한 이야기는 요기 참조 하세요^^

다시 한번 이야기 드립니다만 일제에 의해서 1915년에 행해졌던 김해 김씨 족보 발매 금지령 사건..  제가 이 사건을 중요하게 보는 이유가 일본 정권의 핵심부는 언제부터 자신들의 실제 역사.. 즉 한반도의 분국이 일본 역사의 출발점이고 천황제니 뭐니 하는 것은 7세기 이후에 만들어진 허구라고 하는 것을 언제부터 알고 있었는가 하는 근거자료 이기 때문입니다.. 아마 일제의 입장에서는 한민족이라고 하는 그 존재 자체가 자신들의 천황제를 위협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국권 침탈 초기 단계에는 김해김씨 족보 발간 금지령 같은 소극적인 정책에서 나중에는 아예 이름 자체를 빼앗는.. 민족 말살 정책으로 이어진 것이 맞을 것입니다.. 단순한 식민 통치 정책이 아니라 우리는 천황제를 유지해야 하니 너희 한민족은 사라져 버려라라고 하는 그런 정책인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현재를 봅니다. 어째서 일제가 김해김씨 족보를 금지시켰는가에 대해서는 김정권 회장님 같은 소수의 재야 사학자들만 언급을 하고 갱단 사학계는 연구를 안하고.. 아니 아예 언급조차 안하고 있을까요..

이런 것들을 생각해 본다면.. 우리 고대사의 문제는 어떤 면에서는 근 현대사와도 맞물려 있고.. 이건 단지 역사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 정치와도 맞 물려 있는 것입니다. 어째서 창씨개명을 알흠다운 추억으로 이야기 하는 사람들.. 천황폐하 만세를 외치는 국영기업 기관장.. 신채호 선생님을 또라이라고 능멸한 자가 한국학 중앙 연구원 대학원장을 하고.. 모두가 다 우리 고대사의 진실과 맞물려 있는 것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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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텍스 16-07-02 21:11
   
느끼고 깨달으셨군요~
세계사에 한 민족국가를 다른 민족국가가 점령해도 이렇게 극단적으로 성씨 자체를 모조리 사용금지하게하고
바꾸게 하는건 없습니다. 서서히 변화하도록 하죠. 반발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죠.
왜 그렇게 극단적으로 했을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이도 큰 이유겠죠
아날로그 16-07-02 22:09
   
좋은 내용 고맙습니다,
어머니께서..김해 김씨 입니다.

내용은 너무 좋은데..띄어쓰기의 편집이 덜 되어..읽기에 좀 불편합니다.

읽기 편하게 편집&수정 해 주시면 더 좋은 내용이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읽기에 너무 불편했어요.. ㅠ . , ㅠ
족보 16-07-02 22:20
   
창씨개명의 가장 큰 목적은 전쟁준비에 따른 징병문제 때문이었죠
창씨개명정책의 실무자가  징병훈련소의 책임자이기도 했습니다
중국전쟁과 태평양전쟁을 준비하기 위해선 민족정체성을 약화시키고 일본인화하여 왜왕에게 충성심을 높이자는 목적이
그이후 창씨개명을 하지 않으면 살아가기 힘들게 만들었고
그래서 일제시대 학교다니지 않은 노인들이 애국자였다라는 사실
독립된 이후엔 배운게 없어 별로 쓰임이 없고해서 가난한 신분으로 전락하게 되죠
     
고독한늑대 16-07-04 00:03
   
이분이 좀 아시네요..
저희 아버지는 팔순이십니다. 저희 아버지는 일제시대 국민학교를 다니셨고요..
저희 아버지가 국민학교를 가실적에는 대부분 학교에 입학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국민학교에 입학하려면 당연히 일본명으로 입학해야 한다고 하고요..
일본어로 교육을 한답니다.
그래서 학교에선 일본명으로 쓰고 나와서는 한국이름을 쓰고 하셨다고 했고요..

저희 큰아버님들은 서당을 나오셨습니다.
그래서 당시 글좀 읽는다 싶은 서당 나온 사람들이 모여서 독립운동을 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친일파들이 먼저 창씨개명했고 국민학교를 다녔고요..
이 친일파들은 공문서에서도 철저하게 일본인 이름으로 되어있었고요..
저희 시골동네 친일파집안이 있었는데.. 아버지 말씀이 그 사람이 일제시대 친일파를 하면서 동네 땅들을 자기 앞으로 명의를 돌려놨다가 해방후에 사람들이 찾았다고 하더라고요..

아무튼 일제 후반기에는 거의 대부분 국민학교를 다녔기에 그 시기에 학교를 다니셨던 분들은 학교에서만은 일본명을 쓴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그렇다고 일제 후반기에 일본명으로 학교를 나왔다고 친일파는 아닌것이죠..
진짜 친일파들 즉 일제 앞잡이들은 따로 있었으니까요..
고양괭이 16-07-03 05:53
   
애초에 50만개의 성씨가 있는 나라가 500여개 성씨가 있는 우리나라의 성을 싹다 말살하려고 한것 자체가 민족 말살책이죠.
비좀와라 16-07-03 06:01
   
본문의 내용에서 이상한 것이 김해김씨 족보 발간금지 했다는데 우리 집안은 족보 발행 했거든요?

전 김해 김씨 집안의 족보 발행을 금지 한건 아닌것 같은데요? 지금도 우리 집안 족보 서울대 도서관에 있습니다.

일제시절 족보를 포함한 모든 발행물의 일부를 총독부에 제출하여야 했고 이것이 서울대 도서관에 남아있습니다.
빠가살이 16-07-03 07:07
   
공립고등학교를 입학하려면 창씨개명을 해야 햇다.
사립학교는 압력을 넣었다고 하지만 최고 50%에 가까운 학교도 있었다는 얘기로 봐서는 창씨개명한 사람이 50%가 넘는다고 봐야겠죠.
공립학교라면 그 당시 5대공립학교라고, 경기, 경복, 용산 등등 이 있는데... 이들이 우리나라 고위 공무원과 대학교수, 교직 등 해방후 요직을 맡은 사람들이라면...
     
mymiky 16-07-03 08:23
   
초반엔, 진짜 일본인이 되고 싶어하고, 충성하는 사람들에게만
특별히 하게 해준다는 식이였지만,

40년대쯤 가면, 일본이 전쟁체제에 몰입하면서
징병제 문제도 엮여있고,
조선인 남녀노소 모두가, 일본식 이름을 써야한다고 정책이 강경하게 바뀝니다.

그리고, 최대한 빨리 그런 정책이 실행시키라고,
조선총독부가 속도전? 비슷하게 각 지방 관리들에게 쪼아대서,

공무원들 특유의 성과주의에, 창씨개명율도 점차 올라갑니다.
          
중거런 16-07-05 07:47
   
궁에  임난에 파병해준  명신종을모시는 사당이있었는데 조선역대왕들이 매년 이박삼일로 밤셈 제사를지내다더군요.
심지어 개혀군주라던 정조는 한술더떠다하니 .
만덕묘인가 하여튼 여길 대원이가  깨부수려다가 유림들의 수괴였던  ㅇㅇ게 탄핵받아쫒겼났죠.

대원이때  독도에 왜인들이 살고있었는데 대원이가  배끌고가서 강추하고  빼앗아버렸죠.
일본왈  독도  우리거임 왜빼슴돌려주삼. 대원이왈 무슨개새끼가  짖고있냐. 소금뿌려라
일본 깨깽.

대원이가 인물은  인물이었던모양
객관자 16-07-03 23:01
   
강제로 시켰다기 보다는 조선인임이 드러날 경우 취업과 승진 임금에서 일본인에 비해 엄청난 불이익을 받게 되자 이름에서 조선인임을 감추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입니다.

조선인 차별정책의 결과라는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역설적이지만 일제시대 진짜로 친일짓을 한 유명인사의 경우는 오히려 창씨개명을 안한 사람이 꽤 많습니다.  이 이유는 '이미 성공한 사람'인 친일 매국노들은 굳이 이름을 일본식으로 바꿔야할 경제적 유인효과를 못느꼈기 때문이지요.  이미 유명인사인데 바꾼다고 해봐야 더 돈을 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더 알아줄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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