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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29 19:49
[한국사] 일본인이 저한테 질문을 했네요
 글쓴이 : 엄빠주의
조회 : 3,462  

제가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이 조선인을 학살하는 등 차별을 했고 전쟁에 조선인을 동원시켜 목숨을 잃게 만드는 등의 만행을 저질렀다고 하니
"일본제국은 한국을 침략하고 수 많은 조선인을 차별, 학살한 점에 진심으로 사죄를 드립니다. 여기서 질문입니다. 일본제국이 많은 한국인들을 학살해서 한국인들의 인구는 얼마정도 감소했나요? 1910년 당시의 한국인의 인구는 약 1200만 정도인 듯 합니다. 일본제국에 대학살당해 악랄무도한 지배로부터 해방된 1945년 당시의 한국인의 인구도 알려주세요"라 사과하는 척 도발(?)을 해서

식민지배를 미화, 정당화하는 것은 지탄받아 마땅한 행위입니다.

우선 당시의 조선이 '경이적인 발전'을 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죠. 일본이나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는 사람이 주장하는 '인구의 증가' '생산성 향상'등 전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발전이 제국주의국가의 식민지배를 정당화할 수는 없습니다.
식민지배 이전의 부족한 생산력과 낮은 위생의식으로 인구 증가가 되지 않았더라면 상대적으로 근대적인 농업기술과 의학기술, 위생의식이 도입된 당시의 인구가 증가한 건 '당연'한 일입니다.

그리고 당시의 '발전'이 누구를 위한 '발전'이었느냐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당시의 농업발전은 '조선인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수탈'이 목적이었다는 건 이제 잘 알려진 사실이죠. '공업의 발전'도 당시가 '전쟁시기'였다는 것도 중요한 사실입니다. 즉, 식민지 조선을 위해 농업기술을 전파한 게 아니라 일본의 식량을 위해서, 그리고 전쟁물자를 충당하기 위해서 농업기술을 전파하고 공장을 건설했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면 당시에 얼마나 '경의적인 발전'을 했더라도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겠죠. 간단히 말하자면 '닭과 돼지를 사육하는 게 닭과 돼지의 복지를 위해선가, 아니면 잡아먹기 위해선가'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는 사람은 연간 약 3퍼센트의 성장률을 달성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에는 모순이 너무나 많습니다. 일본제국이 조선을 점령하고 있던 건 2차례의 세계대전과 대공황이 있던 시기입니다. 36년간 3퍼센트씩 성장했다는 건 세계적으로도 '높은 성장'입니다(같은 시기 일본의 성장률은 0.89퍼센트). 혹시 조선의 GDP가 4퍼센트 씩 성장했더라면 해방된 직후의 조선은 일본보다 부유, 혹은 일본과 같은 수준이어야 하겠죠. 하지만 해방된 직후의 조선은 무척 빈곤했습니다.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고 있는 사람은 1932년부터 1937년의 군수시설 특수의 영향으로 증폭된 '딱 그 시기'의 4퍼센트 성장률을 근거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산'과 '소득'은 별개의 개념이며, 30년대의 군수품 생산이 늘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조선인의 소득 향상'을 의미하는 것도 아닙니다. 게다가 1930년대에 공업산업이 증가했으나 일본의 1887년의 산업구조와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성장룰 '4퍼센트'가 아니라 '3퍼센트'라 말하지만 그것도 신뢰할 수는 없습니다.

'3퍼센트 성장률'을 주장하고 있는 사람이 만든 성장률 그래프를 보면 식민지시대 초기의 성장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당시는 '토지조사사업(1910년~1918년)을 하고 있던 시기이며 연간경장면지가 늘어나고 있어서 수확량도 비례적으로 늘어난 건 당연한 일이지만 그것을 GDP 성장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묘하게 1941년부터 1945년의 GDP는 제외했습니다. 사실은 그 시기 조선의 경제는 '파탄직전'의 상황이었습니다. 외국의 논문에서도 당시 조선의 1인당 소득은 대한제국 시기보다 낮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식민지근대화론을 주장하는 사람마저 해방직후의 1인당 소득은 1930년대의 43.5%수준이었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어째서 40년대의 성장률은 제외하고 3퍼센트의 성장률만을 말하고 있는가. 그 이유는 1인당 GDP를 보면 결국 '0퍼센트 성장률'이었기 때문입니다. 즉, '인구가 급격히 성장'했지만 '1인당 소득'에는 변화가 없었던 전통시대의 패턴과 같았다는 말입니다.

여러 통계지표를 보면 한국에서 '근대적인 성장'이 시작된 시기는 60년대 중기부터였습니다. 사실은 '35년간의 일본제국의 조선점령기간동안 조선은 2인당 소득은 오히려 마이너스였다'는 말입니다. 근대화한 건 대체로 조선 북부지방입니다. 남부는 6.25전쟁으로 90퍼센트 이상이 파괴된 반면에 조선 북부의 파괴는 30퍼센트 정도입니다. 하지만 현재 조선 북부와 남부 중 가장 경제적으로 성장을 이룬 쪽은 남쪽 조선, 즉 '한국'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의 발전은 일본의 원조 덕분이었다는 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회가 근대화에 성장했다고 말하기 위해서는 경제 하나만이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 등의 분야에서도 근대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고 있는 사람은 정치, 사회, 문화 등의 분야는 배채한 채로 그저 경제만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조선의 정치, 사회, 문화 등의 분야의 근대화는 일본제국의 점령시기가 아닌 해방 직후부터 시작됐습니다.

우선 정치적으로도 일본제국의 점령기간의 조선인은 정치에 참가할 수가 없었습니다. 일본제국의 점령기간의 조선의 입법, 사법, 행정의 3권은 전부 조선총독부가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조선인은 일본인과 비교하여 같은 시간을 일하더라도 임금을 적게 받는 등 차별받았습니다.

전혀 근대적이지 않은 법률도 존재했습니다. 그 예로서 1912년에 증거나 재판 없이 조선인을 붙잡아 매질할 수 있는 '조선태형령', 1938년에 전쟁에 필요한 노동력이나 자원 등을 조선반도에서 수탈한 후, 그것을 전쟁에 동원한 전시체제 법령 등이 있습니다.

문화적으로도 조선인은 한국어와 한글을 마음껏 쓸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창씨개명이나 신사참배 등을 강요하는 등의 억압을 받았습니다. 일본제국이 조선의 근대화에 이바지한 유산으로서 근대적인 법률과 제도가 있다고 말하기 위해서는 우선 일본제국의 점령시기 이전인 대한제국의 법률이 근대적이지 않거나 근대화의 가능성이 보이지 않아야 하며 일본제국의 점령시기의 법률과 제도가 확실한 근대성을 가지고 있어야만 합니다. 하지만 대한제국 정부는 토지개혁을 위해 양전사업을 실행하여 자본주의화를 위해 소유권의 국가적인 법인인 '지계'를 발행하여 근대적인 토지소유제도를 갖춰 상공업진흥책(식산흥업정책)을 시행했습니다.

그에 비하여 일본제국의 점령시기의 법률과 제도 중에는 '조선태형령'등의 전혀 근대적이지 않은 무단법령이 존재하며 조선인의 집회, 결사, 언론 등의 자유가 전부 탄압받던 상태를 보면 결코 일본제국의 점령시기의 법률과 제도가 확실한 근대성을 가지고 있었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대한제국 때에는 교육진흥책이 시행되어 기술학교와 사범학교나 관립학교가 많이 설립된 뒤 애국계몽운동에 의해 많은 근재적인 사립학교가 지어졌지만 1905년의 '을사조약' 이후 대한제국에 대한 간섭을 강화하기 시작한 일본제국이 1906년에 '학교령'을 내려 많은 사립학교가 폐쇄되었습니다. 게다가 일본제국이 식민지지배의 일환으로서 황국신민교육을 시행하여 조선인은 고등교육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1920년대에 조선의 민족운동가가 민립대학설립운동을 했을 때 일본제국은 '경성제국대학'을 설립해서 그것을 방해한 적도 있습니다.

라 반박해줬습니다. 실수한 부분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추가할 내용좀 알려주세요ㅜ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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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노래방 16-06-29 20:45
   
인구증가론을 들먹이네요 ㅎㅎ
생각나는 것만..

1. 20세기 초반 전 세계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조선이나 일본만 인구가 증가한게 아니라 전세계적인 현상이였다는 것죠.
  가장 중요한 이유는 화학비료의 발명입니다.
  하버-보쉬법이라고 질산 비료의 발명으로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인구가 증가하게 됩니다.
  두번째는 질병 치료/예방법의 향상입니다. 사망율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인구가 증가하게 됩니다.
  이 시기 인구증가는 일본이 뭘 잘해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였습니다.

2. 1910년 한일합방 직전 조선인 소유의 초등학교의 숫자는 3000여개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1912년 둘과 2년만에 그중 200여개 밖에 남지 안았습니다.
    외국인 소유의 초등학교를 제외하곤 전부 폐교 조치 되었고 학교는 일본인 또는 일본총독부로 인수됩니다.
    이걸 가지고 일본은 초등교육을 일제가 퍼뜨렸다고 주장합니다.
   
3. 일본 정부의 자본을 투자했다.
    일제는 1945년 8월15일 항복한 이후에 조선에서 대규모 채권을 발행해서 조선인 회사, 조선으로 반환될 기관등에 명령으로써 판매하고 그돈을 가지고 튀었습니다.
    일제는 친일파들에게 하사한 은사금 마저도 조선에서 채권 판매, 조선은행의 부채로 해결했습니다.
    일제는 정부 차원의 일본인의 세금을 조선에 거의 투자한 적이 없습니다.
   
4. 한글 교육에 앞장섰다. 조선은 이미 18세기에도 노비공동회 기록을 한글로 작성할 정도로 한글 사용이 널리 전파되어 있었습니다.
    노비들도 한글을 쓸 수 있는 상태가 18세기부터 였다는 것입니다.
    위에 본문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지만, 일제는 한글 교육에 앞장선 적이 없습니다.
     
솔루나 16-06-29 21:27
   
추가하자면, 한글에 대해서

문맹률은 해방 직후 6-70%에 달했죠.
일제가 그렇게 한글을 보급했는데? 절반 이상이 문맹.
반면, 일본을 보면 문맹률이 현저히 낮죠.
한국보다 인구도 많은 땅에서 문맹률을 그렇게 낮췄는데, 인구도 적은 한반도에서 문맹률이 엄청 높다. 이게 과연 일제가 문맹 퇴치를 했다는 증거일까요? ㅎㅎㅎㅎㅎㅎ
          
mymiky 16-06-29 22:01
   
일제시대가 지나고 그렇다고 시간이 얼마 안 흐른
50년대 대통령, 국회의원 선거할때 당시 선전벽지 보면,

짝대기 하나, 짝대기 둘 이런식으로 그림으로 표시됨.

I, II 이런식으로..

왜냐?  가나다 글자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임;;

[I. 홍길동 II. 전우치] 라고 쓰여져 있으면,
사람 이름도 모르고, 이 사람이 뭐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고,
걍. 국민들이 짝대기 개수보고 막 찍던 시대임;;
(속칭, 고무신 받고 찍어줬다는 그런 시절..)

게다가, 집안 분위기에 따라,
아들은 남자니까 교육 시키더라도,
딸은 상대적으로 관심도 덜 받고 그러면 교육 못 받는 사람들도 많았음.

문맹자 대부분은 여자가 많음. 지금도 7.80 연령대에
한글 야학같은데 보면, 주로 할머니들이 많이 나옴.

집이 가난해서, 아버지가 딸은 공부할 필요 없다고 해서, 학교에 안 다녀서,
그렇다는 레파토리가 흔함.
냉면제국 16-06-29 21:08
   
당시 학살과 인구증가는 관련이 없는건데요. 뇌 좀 굴려보세요. 라고 하면 될 듯하네요. 굳이 자료 갖다 댈 필요도 없어보임.
페닐 16-06-29 21:25
   
일본인의 본성이 그런걸 뭐....
간단히 몇개만 적자면...

일본의 한 연구에 의하면....1910 ~1940까지 년간 평균경제성장률은 조선이 2.99% 일본이 2.20% 대만이 2.17%였음
왜놈의 강점 이전 조선과 왜국의 대략 3배가 차이가 있었으므로...식민지 근대화론자들의 수렴화 가설대로라면 조선의 성장률은 왜구의 서너 배는 되어야함..
단순히 남북통일이 지금되면 북한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10%이상 될것임...
더 문제인 것은 일본에서 나온 연구 자료중..소비지출을 보면 1912년부터 1938년까지 소비지출은 조선이 0.97이고 쪽바리본토가 1.50이며 대만이 1.12이다....경제성장이 어찌되었건 일본보다 높은데 소비지출은 낮음..아주~~전형적인 수탈 경제임.....

심지어 곡물 소비는 강점 이후 줄어들고...공장 노동자 임금은 줄어듬...그냥 한국에 건너온 왜구들이 다 해쳐먹은 것 뿐임..

그리고 강점기간 한국 인구가 50%쯤 증가함...이시기 전세계 인구는 300%쯤 증가함...왜구도 두배쯤 늘어남..

교육도 그런데....왜구 주장에 따르면 1910년대 초등 교육 진학율이 20%고 ...40년이 되면 60%라함...근데 이 20%에 서당이라던가 서원이라던가..등등은 다 빠짐..
그리고 중고등 학교 진학율은...말할 수도 없을 지경인데....교육열이 높은 울나라 해방되자 마자 중고등 학교 진학율이 ...매년 두배로 늘어남....심지어 한국 전쟁기간에도 늘어남...
왜구 침략기 동안 중학교 이상 진학하는건 전쟁때 보다 더 힘들었다는 것임...
...
쓰다 보면 끝도 없는데....
그래봐야 그 일본인 한텐 안먹힘.......일본인 특성임..앞에선 고개 숙여도 속으로 복수를 다짐 할 것임...- -a
mymiky 16-06-29 21:44
   
걍.. 일본이 조선에 바란 것은 간단합니다.

조선인들이 말길을 못 알아먹고 일을 못 시킬 수준도 바라지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똑똑해서, 통치하는데 다루기 어려운 것 또한 바라지 않음.

일본 본토에 해가 되지 않을 정도의 발전은 있어야 겠으나
그렇다고 감히 조선따위가 내지를 넘어설 정도의 발전은 어림도 없는 소리임.

뭐,, 제국주의 시대의 식민지란 태생적 모순이긴 하지만..

조선의 2천만은 관리하기 귀찮을 정도로 많다는게 2,30년대 일본측 생각이지만
한창 전쟁에 몰두하느라, 노동력이 하나라도 더 필요해진 40년대 조선은
일본에게 뽑아먹기에 매력적인 곳이였음.

걍.. 지들이 필요할때마다
조선의 평가도 달라짐.

아마? 지금도 식민지 상태였으면, 후쿠시마 발전소 같은데
한국인들이 징발되어서 뒷처리 다하고 있었을듯..
     
솔루나 16-06-29 22:17
   
전형적인 우민 정책 아닌가여
고독한늑대 16-06-29 22:22
   
딱 두가지면 모든게 해결 됩니다.

첫번째 인구문제..
북한도 지금 현재 수없이 굶어죽고 있고 탈북을 감행하고 있지만 인구수는 대규모로 줄어들지 않습니다.

두번째 경제발전..
일제시대 경제성장에 대해서 말하면 쇄국정책으로 봉인된 조선에 선진 문물이 들어왔으면 폭발적인 성장을 해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일제시대 일본은 100%이상의 경제성장을 이룩했습니다만 조선은 성장하지 못했죠..
왜?? 당연히 약탈과 수탈 때문이죠..
일본인 사업가들이 조선인들을 모조리 고용해서 임금을 지불하지 않은 사건들이 많습니다.
또 줬다고 한들 아주 저렴한 인건비에 자원은 공짜로 모조리 약탈해갔죠..
또 호남지역에 쌀 공출에 대해서는 1년에 70가마를 생산한다고 하면.. 공출량을 100가마로 설정해서 일본 순사들이 마을을 추수때만 되면 죽창들고 돌았다고 합니다.
연세 드신분들 증언을 들어보면 일년 뼈빠지게 농사지어서 모조리 빼앗기니까 조금이라도 남기고 싶어서 추수하면 조금씩 남겨서 땅에 뭍거나 심지어 화장실 똥통에 넣었다고 합니다.
여기저기 모조리 죽창으로 찔러봐서 숨겨놓은게 있나 다 찾아냈다고 하더라고요..

한마디로 조선의 경제는 일본이 차지한것이죠..
조선이 성장한게 아닙니다..
수많은 토지며 기업이며 모든게 일본인것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식량만 빼앗기게 된것이죠.
웅구리 16-06-30 00:50
   
인구증가가 경제성장과 근대화의 지표라는 근거가 무엇인지 질문하세요. 기후학적으로 18세기 19세기 범지구적으로 식량문제가있었고요. 20세기 들어 식량생산량이 증가합니다. 위생개념 개선과 더불어 인구증가는 전세계에서 일어난 공통된 증상이고요. 중국과 인도, 아프리카만 보더라도 인구증가가 경제성장 근대화와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Centurion 16-06-30 12:26
   
농업기술증진과 더불어
1763년 일본에서 고구마, 1820년 중국에서 감자 등 대표적인 구황작물이 전래되어
인구 부양력이 상승, 이에따라 18세기 후반까지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그 결과 산림자원의 희소성또한 증대되어 사양산(私養山)이 출현,
확산되는 등 산림에 대한 소유권 또한 등장하였다.

https://namu.wiki/w/%EC%8B%9D%EB%AF%BC%EC%A7%80%20%EA%B7%BC%EB%8C%80%ED%99%94%EB%A1%A0


1910년대 초의 조선총독부 통계에 어떤 문제가 있을까.
한 나라의 기본적인 통계 중 하나는 경지 면적이다.
조선총독부 ‘통계연보’의 경지면적 자료를 그래프로 그리면 ‘그림1’과 같다.
1918년을 경계로 변화추세가 확연히 달라진다.
경지면적은 개간이나 간척에 의해 늘어날 수 있는데,
그것이 1910~18년의 8년간 82% 증가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더구나 1918년은 토지조사사업이 완료된 해였다는 점에서
1918년 이전의 경지면적 증가는 통계의 부정확성에서 오는 것이다.

http://shindonga.donga.com/Print?cid=106174


일제시대에 인구가 2배로 증가했다는 소리는
솔까.. 조선의 인구, 경지 조사능력이 허술해서 그런겁니다.

조선시대 후기에 접어들면 세도정치가 판치게 되면서,
기존에도 세금을 걷기 위한 경지조사를 할 때 누락되는 토지가 상당했고,
당연히 호구조사를 해도 가구당 사람이 많으면 좋을 게 없던 시대였습니다.

관아에 사람이 많은게 들통나면, 오히려 그만큼 부담이 늘어나니까요.

그래서 사실 우리나라도 해방 이후까지도 한동안은 영아사망률도 높고 해서,
출생신고를 몇년씩 미루는 일이 비일비재했었는데, 조선시대는 말할 것도 없지요.

조선시대 인구나 토지조사는 그대로 믿으면 안됩니다.

다만, 일본이 인구, 토지조사를 한게 그나마 좀 정확했기에..
그간 통계에 안잡혔던 조선의 인구와 토지가 눈에 들어왔다.. 이렇게 파악하는게 맞습니다.

그 외엔 근대의학과 전염병 퇴치에 따른 인구증가율은 다른 나라랑 비교해서 거기서 거기였겠죠.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2UG8&articleno=11827030

이 블로그에도 잘 소개되어 있는데.
일제시대 초기통계도 사실 상당부분 누락이 된게 있었고,
이게 나중에 잡혔다는 이야기도 있군요.



결론 요약:

조선시대 통계는 믿을게 못되고,
그것 때문에 일본이 근대식 행정체계 도입하면서
인구나 토지가 대폭 늘어나는 것 때문에..
저런 헛소리가 나온 것이라 보면 됩니다.
(그 외에 의학, 식량문제 등 여러 요인은 있겠으나..)
     
토담토담 16-07-02 21:06
   
이게 정답.
당시 수준의 통계.
애초에 모든걸 조사할 통계 능력은 없었고
지속적으로 발견되는 사항을 통계에 추가시킨걸
인구의 폭발적 증가로 보면 안됨.
북창 16-07-01 12:00
   
1910년 즈음 사실상 인구 2500~300만 되었다고 보여집니다.
해방 후 많아야 3~4천만이었죠.
세계 인구 증가 비율과 비교를 해보라고 하세요.
저정도면 오히려 줄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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