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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8-15 01:46
은탄환은 없다.
 글쓴이 : 이름없는자
조회 : 450  

종교에 빠지는 사람은 왜 헛된 종교에 빠질까 늘 생각해 봤는데....

내가 지금까지 내린 잠정적 결론은 그들은 뭔가 "확실한 해결책"을 찾고 있다는 거다.

그런 종교에 빠지는 사람들이 느끼기에는 

 지금 현재의 자기생활이나 인생이나 주변의 인간들 또는 현재의 사회나 세계가 

대단히  불완전하고 불합리하고 엉망진창이고 그 혼란이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어서

 이해할 수도 참을수도 없게 되어가고 있다. 

이건 현대의 일반인들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소간 그런 혼란을 겪고 있다. 

그래서 그런 혼란이나 불완전성을 해결할 뭔가  완전한 존재나 획기적인 해결책을 원하고 있다. 

그런 걸 시원하고 깨끗하게 해결해 줄 시원한 "사이다" 한방같은 

확실한 진리나 획기적인 지혜나 인생문제의 해답을 원하고 있다.

그리고 그 해결책은 바로 가까이에 있으며 이 문만 열고 들어가면 

또는 이 벽만 넘어가면 또는  새로운 광명천지가 열리고 문제가 해결되고 

무안단물 처럼 암이 낫고 소원성취하고 만사가 형통하고 고민이 해결될 거라는 것을 

 믿거 있다는  거다. 어렵고 난해한 책 몇 권에 그런 광명진리기 적혀 있다고 믿거나 

고명하고 영통한 권위있는 훌륭한 분은 그런 진리를 다 알고 있다고 믿는다.


즉 그런 많은 문제의 답을 몇권의 책이나 존경받고 권위있는 분의 말씀이나 

또는 비밀스런 알수없는 신비한 힘이나 지혜가 그런 광명천지로 인도라는 

길이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바로 그런 뭐랄까 "사이다" 같은 해결책이나 인생을 괴롭히는 온갖 괴물 고민거리들 을 

한 마리당 단 한방으로 모든 괴물를 해치우고 문제를 해결할 

마법의 "은탄환(Silver bullet) 을 찾는 사람들이 종교에 빠진다.,

하지만 이성이나 지성이 있고 어 느정도 세상을 살아보고 나이가 든 어른은 

누구나 이세상에  그런 마법의 은탄환이나 인생 문제를 

유쾌 통쾌 상쾌하게 해결할 그런 "사이다"는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이런 복잡하고 혼란한 세상에 그런 명백한 진리나 해결책은 존재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나도 예전에 컴퓨터를 배울 때 워낙 프로그래밍이 어려워서 어릴 때 철없을 때에는 

뭔가 이런 프로그래밍의 어려움을 해결할 그런 고수의 비법이나 

위대한 선현들의 지혜가 없을까 찾아다녔지만 

프레드 브룩스의 "No silver bullet" 이라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기념비적 논문을 읽고 은탄환이 없는 현실을 제대로 깨닫게 되었고

냉엄하고 혼란스런 현실을 있는 그대로 직시할 용기를 얻게되었다.

결국 세상의 진리나 지혜는 책 몇권이나 수천년 전에 죽은 현자들의 

말과 글에 있는게 아니고 그걸 편의점의 사이다 캔처럼 쉽게 사서 

바로 팍 따서 마셔서 그 진리와 지혜를 배울 수 있는게 아니고 

스스로 살아가며 경험하며 어렵게 그리고 겸손하게 배우는 수 밖에 없다.


아마 종교에 빠지는 사람들은 그런 계기가 없어서 즉 아직 철이 덜들어서 

혼란스런 현실을 똑바로 볼 용기가 없는 사람들이 그런 현실의 혼란을 

시원하개 해결해줄  신비로운 "사이다"나  마법의 은탄환을 

편의점에서 사이다 사듯이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착각으로 

그런 은탄환을 찾아다니다 종교에 빠지지 않는가 한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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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dong 22-08-15 15:34
 
우리 나라의 '스승의 날'이라는 날도 생각해 보게 되네요 종교적 스승이던, 학문적 스승이던 제대로 된 스승이 흔히 보듯이 많이 존재하지도 않고요~~~  사실은 거의 없죠~ 또한 현실이,,, 다른 사람의 스승이 되기가 너무나 쉽네요~ 저는 대학 교수건, 중고등학교 선생이건 다 불신합니다~~~ 종교지도자는 말할 것도 없고요 스스로의 힘으로 지혜를 깨쳐야 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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