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특정 회원에 대한 반말,욕설 글(운영원칙 2,3항) 3회 위반시 접근 차단 조치 됩니다.(원인제공과 관계없이 조치)
하오니, 절대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거법 위반 및 정치관계법 위반행위 신고는 아래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선거관리 위원회 http://www.nec.go.kr
HOME > 커뮤니티 > 정치 게시판
 
작성일 : 15-12-01 12:27
통일 신라, 고려, 조선의 개창의 역사
 글쓴이 : 아삼
조회 : 1,318  

요새 진짜 역사 공부를 학교에서 안시키나 보네요.

과거에는 방송에서라도 역사드라마를 하고(틀린부분도 있었지만, 큰 줄기를 틀리지 않았죠),
위인전이나 역사관련 책을 읽히는 것이 교육의 한 일환이었는데,
언젠가부터 그것도 사라졌네요.

먼저 말씀드리자면,
일부에서 민족이라는 개념은 20세기에 만들어진 허구의 개념이라는 주장을 하는데, 그것은 민족이라는 '명칭'-정확하게 말하면 영어로 'nation'이라는 명칭이 20세기 또는 19세기에 출현했을 뿐이지, 중국, 한국, 일본은 물론이고, 태국, 미얀마, 필리핀, 베트남, 라오스 같은 동남아 국가는 물론이고 유럽에서도 이미 민족에 대한 개념은 존재했습니다. 그 명칭만 달랐을 뿐입니다.

그리고 20세기에 만들어졌다는 'nation'이라는 것도 민족을 지칭한다기 보다는 '민족국가'를 지칭하는 것이고, 이것은 20세기 초에 유럽에서 일어났던 민족국가 설립 움직임을 설명하기 위해 나온 얘기입니다.

또한, 동시에 유럽의 열강들이 자신들의 식민지에서의 피지배 민족들의 반란을 잠재우기 위해서 퍼뜨리고 내세운 논리입니다.

즉, 제국주의 식민지 침략의 일환으로 고안되고 만들어지고, 확산시킨 논리입니다.
어쨌거나, 요약하자면 민족이라는 개념은 이미 수천년 전부터 존재했고, 그것을 설명하는 단어가 서구사회에서는 20세기에 만들어졌습니다. 물론 동양사회에서는 그 이전부터 존재했죠. 민족이라는 단어의 존재 자체가 그것을 입증합니다.

이제 구체적으로 제목에 제시한 신라와 고려, 조선의 개창의 역사를 말씀드려봅니다.

먼저 신라는 삼한통일-삼국 통일을 외치면서 고구려와 백제를 멸망시키고, 또 침략 야욕을 가지고 들어온 당나라를 물리치면서 통일을 완수합니다. 대동강 이남이라는 한계-고구려 영토의 상당수와 백제 영토의 상당수를 잃어버렸다는 점+외세의 도움을 받은 통일이라는 점은 아쉽지만 분명히 신라는 같은 민족-동족이라는 의식이 존재했습니다.

점령-영통 확장이 아니라 "통일"이라는 말을 썼다는 점은 이 민족의식의 존재를 가장 강력하게 입증하는 증거입니다. "통일"이라는 의미는 원래 하나였던 것이 분리되었고, 그 분리된 상태를 하나로 묶는 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게다가 당시 고구려-백제-신라는 언어적으로 서로 거의 불편함 없이 상통했는데 당나라인가 수나라에서 이들 세 나라중 어느 한 나라의 사신이 중국어를 못하자 다른 나라의 사신으로 하여금 통역을 하도록 한 기록이 중국 역사서에 남아있습니다.

따라서 통일신라는 그 이전의 국가의 역사를 계승한다는 주장을 하지않더라도 이 통일이라는 말 자체로도 당연하게 신라 이전의 역대 국가들을 계승합니다.

고려의 개창과정을 보면, 통일 신라말에 다시 나라가 분열되어 후백제-신라-고려로 나뉘어진 것을 통일하고 있습니다. 고려의 태조 왕건은 백제를 계승했다는 후백제를 후백제의 왕이었던 견휜으로부터 양도받고 신라에 대한 권리도 당시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으로부터 양위를 받습니다.

그래서 고려의 후삼국 통일, 또는 재통일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신라와 동일한 이유로 고려는 역대 국계를 계승합니다.

이제 조선으로 넘어가 봅시다.

다들 착각하시는게 있는데, 조선의 개국시조인 태조 이성계는 고려를 멸망시키고 조선을 개창하지 않았습니다.

뭐, 실질적으로는 멸망시킨것이 되었지만, 형식적으로는 아주 합법적으로 고려를 왕씨로부터 양도 받았습니다.

엄격하게 말하면 고려의 마지막 왕은 공양왕이 아니라 태조 이성계입니다.
이성계 등 고려말의 급진 신진 사대부 세력+무신 세력들은 우왕과 창왕을 폐위시키고, 왕족들 중에서 말을 잘 들을 것 같은 사람을 한명 뽑아서 왕으로 삼습니다. 그게 바로 공양왕입니다.

그렇게 한 후에는 이 공양왕을 협박하여 공양왕이 자신의 손으로 왕의 지위를 이성계에게 양도하도록(양위라고 하나요?) 합니다.

즉, 이성계는 이렇게 합법적으로(형식적으로는) 고려의 왕이 됩니다.
그런 다음에 나중에 조선이라는 이름으로 국호를 고칩니다.

이처럼, 조선이라는 나라는 고려라는 나라를 아주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계승한 국가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뉴라이트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서 당선된 MB 정부 시절 7차교육과정의 부분개정이 여러차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부분개정의 핵심이 바로 국사관련 개정이었죠.
게다가 건국절 운운하면서 친일매국의 역사를 지우려는 시도도 이루어졌구요.

그때 동원되고 이용된게 이승만과 박정희였었는데, 정작 이승만은 1948년을 건국이라고 보지않았고, 이승만 본인은 자신이 조선의 왕족인 양녕대군의 후손이라는 점을 자랑스러워했던 사람입니다.(아마도 조선왕조의 왕통을 이었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죠) 그리고 이승만이 항상 하던 얘기가 우리 국민이 아니라 "우리 민족"이었습니다.

그리고 박정희는 다카기 마사오 어쩌고 하고, 혈서 얘기도 있지만 독재에 활용하기 위한 것인지 어떤 목적에서였던지 간에 민족-민족주의를 강조했었습니다.

이승만, 박정희 시절까지 공식적인 연도를 단기 몇년으로 쓰거나 또는 단기와 서력 기원을 같이 썼었습니다.
1970년대까지 나온 책들을 보면 대부분 단기 몇년 몇월로 쓰인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이처럼 뉴라이트들이 빨아대는 이승만은 물론이고, 과거 군부독재시절이라는 박정희 시절에도 민족-민족주의를 강조했고, 그 이전의 역사인 고조선~조선의 역사를 우리의 역사로 당연시했습니다.

독재하고, 자기 권력을 위해 친일파를 등용한 이승만이나 박정희 같은 인물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그걸 자신들의 친일매국의 죄악을 덮기위해 뉴라이트 등 친일부역세력이 이용하는 것이죠.
이승만이나 박정희가 이걸 본다면 무덤에서도 튀어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참고로 이들 뉴라이트의 주축세력이 바로 대형교회라고 하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책임 15-12-01 13:21
   
고려에 대한 국호부분을 정확하게 지적해주셨네요^^

이성계가 고려의 마지막왕이 아니라, 이성계가 고려의 마지막왕이였저^^

이성계때도 이미 고려라는 국호를 사용하다, 조선으로 바꾼것이지요^^

그러니, 고려가 망했다고 하지만, 고려는 망한게 아니고, 정확히는 조선이라는 국호만을 바꾼것이지요^^

길긴 하지만, 꽤 정확히 적어놓으셨네요^^

몰랐던 부분도 있구, 나름 재밌네요^^
     
책임 15-12-01 13:22
   
아 정정^^

공양왕이 고려의 마지막왕이 아니라, 이성계가 고려의 마지막왕

으로 정정할께요^^
winston 15-12-01 13:27
   
어이없네요..
이런 글까지 올라와야 하는 현실이...
뉴라이트는 뉴트리아가 아닌지..
족보 15-12-01 15:18
   
참 답답들하시네 .민족의 역사와 나라를 새로이 창건한다는 것의 구분을 전혀 못하시네요.고구려에서 백제와 신라가 나왔는데 그럼백백제와 신라는 고구려의 국호만 바꾼 나라입니까..민족의 역사는 이 세나라가 다 계승하는건 맞지만 나라는 다른겁니다..그럼 이국이란 나라는 어떻게 설명합니까..영국인들이 이주해서 국가 비슷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 독일인들과 유럽의 많은 이들이 이주를 했습니다..그것은 지금 미국의 역사죠.근데 이 역사와 국가의 건립을 따로이 구분하지 않으면 미국이란 나라는 성립되지 않아요.오랜 역사속에서 나라가 멸망하고 새로운 나라가 형성되고 했는데 그게 단지 국호만 바뀐 것이라면 미국이란 나라는 어떻게 규정지을수 있습니까..이탈리안인들의 바뀐 국호다.영국인들의.독일인들의..국가가 건립되었고 그것은 미국이란 나라의 역사죠.그 이전의 역사는 따로이 있고 그것은 구분을 해야죠.뭔 고조선부터 국호만 바뀌었다.이게 말이됩니까..
오마이갓 15-12-01 16:45
   
민족이란 단어 자체가 근대에 일본에서 들어온겁니다. 원래부터 있던 단어가 아닙니다.
서양의 nation을 일본에서 민족(民族)으로 번역(오역?)을 하였고, 그 단어가 우리나라에 들어왔는데 한자때문에 원래 의미와 다르게 쓰이는 경우가 많이 생긴겁니다. 마치 혈연적인 운명체를 의미하는것처럼..(원래 의미는 혈연과 전혀 무관합니다)

원래의 nation은 공동운명체라는 의미로 이것이 구체적으로 생기게된 주원인은 공교육의 시작입니다. 같은 교과서로 전국민이 "우리는 조선의 국민이다", "우리는 미국시민이다" 와 같은것을 여러서부터 배우게 되면 서울에 사는 사람이건 평양에 사는 사람이건 우리는 같은 조선인이야라는 강한 동질감을 형성하게 되는겁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역설적으로 일제강점기때 신식교육을 받고나서부터 민족감정이 크게 성장하기 시작했죠.
--

처음에 민족의 정의 조차 틀렸으므로 나머지글은 쓰레기란 소리죠..
 
 
Total 218,60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3) 가생이 08-20 251722
공지 정게 운영원칙 Ver.2018.03.27 (1) 객님 12-03 829100
65127 하여간 매국보수들 배신하난 쩔어 (5) 타마 12-01 436
65126 새연아 잘봐라. 죽창판 버전 아닌 최신판 올려줬다 (28) 좌슬람 12-01 732
65125 정엄하다. (3) 좌슬람 12-01 739
65124 우리나라와 선진국의 폭도들의 진압장면 (12) 좌슬람 12-01 510
65123 광화문에 폭도가 있다면 이 커뮤니티에는 온라인폭도들… (2) 좌슬람 12-01 496
65122 폭도들은 이리 대해야 한다 (5) 좌슬람 12-01 413
65121 대구공고 출신 납시오~ (2) 진실의고통 12-01 832
65120 노알라 아크바후!... 폭도들이 좋아하는 대통령 노무현 … (4) 좌슬람 12-01 588
65119 무진장 무진장 그러는데.. (2) 한량012 12-01 377
65118 국민소득 1000달러 감소전망 (13) 할쉬 12-01 555
65117 스파인지 모를 분들 대답해보세요. (5) 미우 12-01 418
65116 무진장여관 이분은 증거자료 보여준다면서. (5) 책임 12-01 394
65115 이번 12월 5일이 어느의미로 대단하겠네요 (2) Iimagine 12-01 409
65114 무진장여관 이분이 증거자료 보여준데요^^ (1) 책임 12-01 372
65113 무진장여관 이사람은 좀 돌아이틱하네요^^ (16) 책임 12-01 641
65112 요샌 나라 망하길 바라는 (4) 미우 12-01 414
65111 통일 신라, 고려, 조선의 개창의 역사 (5) 아삼 12-01 1319
65110 공권력을 높인다는데 믿음이 안가네요 (17) 무진장여관 12-01 412
65109 불황형 흑자 .. 심각하네.. 할쉬 12-01 411
65108 해외에서 인정 받는 박대통령 - 기념사 낭독 포기 (4) 블루로드 12-01 570
65107 5일날 백골단 투입이 자칫 아줌마각하의 실각을 불러올… (4) 한량012 12-01 415
65106 백골단 투입이라.. 진짜 제대로 해보자는거군요.. (2) 할쉬 12-01 457
65105 나라가 거꾸로 가네요. 백골단까지 부활 (13) 한량012 12-01 623
65104 '어린이 합창단'과 한국의 국격(國格) (3) 블루하와이 12-01 471
65103 조선일보 하청업체에서 미국산소 안쓴다고 걸어놓은거… (7) 무진장여관 12-01 672
 <  6131  6132  6133  6134  6135  6136  6137  6138  6139  61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