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성 기자] 조국 서울대 교수가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막내아들의 세월호 침몰참사
관련 발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조국 교수는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 후보 막내아들의 세월호 침몰참사 관련 발언을 두고
한국 권력층의 의식을 문제삼았다.
이날 조국 교수는 "일제와 친일파들은 '민도'가 낮아 일본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고 했고, 해방후 독재권력은 '민도'가
낮아 민주주의를 할 수 없다고 했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한국 국민의 의식에 문제가 있다"며 "일베를 보라"고 특정 커뮤니티를 겨냥하기도 했다.
조 교수는 그러나 "평균적
한국 국민, 전혀 미개하지 않다. 그러나 한국 권력층의 의식, 확실히 미개하다"며 "그리하여 국가운영이 미개하다"고 비판했다.
조
교수는 또 "과거 천안함 유족의 비통한 감정 표출에 대해 조현오 경찰청장은 '선진국이 되려면 슬퍼하는
방식도 격을 높여야 한다'고 훈계했다"며 "이번 정몽준 아들의 '미개한 국민정서' 운운도 같은 맥락"이라고 꼬집었다.
조 교수는
끝으로 "그러나 나는 조현오가 꿈꾸는 '선진국'에 살고 싶지 않으며, 정몽준 아들이 비난하는 '미개한 국민'으로 살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 후보 막내아들 정군은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3일째인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슷한 사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랑 달리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하잖아"라며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돼서 국민의 모든 니즈(needs)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되는 거지"라고 밝혔다. 또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 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이에 논란이 불거진 21일 정 후보는 공식홈페이지와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몽준 후보는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행동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라며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진도 해역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22일 오후 4시 30분까지도 탑승객 194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침몰한 세월호 탑승객 중 사망자는 108명이며 174명이 구조된 것으로 집계됐다. 침몰한 세월호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300여 명과 교사 10여 명, 일반 승객, 승무원 등 총 476명이 탑승했었다.
-----------------------------------------------------------------------------------
정말 미개한 것이 뭔지를 보여주는 극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