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보가 좀 안습이긴 합니다

솔직히 초장기때 제3당 출현으로 현정국 갈아엎을 줄 알았는데 말이죠. 쩝

사실 무공천을 한다는건 이번 재보선 선거에서 지겠다는 의미지요, 저는 처음부터 무공천이 실현돼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다만 이런식으로 무공천을 집권당이 아닌곳에서 프레임으로 걸었다는것은 긍정적이라고 바라보고 싶군요 애초에 무공천이돼려면 지금 여야 쌍방합의가 이뤄져야 하는데  새정치만 추구하겠다고 무공천을 한다면 지금 상황에서 권력위에 집권하고 있는 새누리에 더 권력을 쥐어주는 셈이지요.
권력이 집중돼는것을 막으려면 애초부터 무공천은 허울뿐인 공약이었던 것이죠.

님의 주장에 대부분 공감되지만 현상황에 실현되지않을 공약을 주장하여 국민 신뢰를 떨어뜨려 후일 있을 무공천 공약이 나쁜 사례로 들먹이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안철수는 확실히 대선주자에선 많이 내려온 느낌입니다

저는 예상 했습니다만...

예전 제가 이런글을 올렸죠.
현실정치에서 정치 세력이라는게 하늘에서 그냥 떨어지는게 아니다.
신당을 만든다 해도 정치는 세력이 있어야 하거늘 새누리당 사람들이 올리 없고, 민주당 사람들 끌어 모으면 애초 신당이 아니기 때문에, 이게 현실정치의 한계입니다.

즉, 입문은 새로운 정치를 해보겠다는 명분으로 들어갔지만, 한국 정치는 전라도 조선왕조 세력과 경상도 안동세도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걸 안철수도 알고 있었을 겁니다. 몰랐더라도 최소한 2012년 대선에서 뼈져리게 느꼈겠죠.

그렇다고 덜컥 "그냥 나 민주당으로 들어갑니다." 라고 하기엔 정치가 명분 싸움이잖아요.
그러니 무공천 명분을 내세워 합당으로 들어간거죠.
뭐, 나머지 스토리는 뻔하고요. 민주당은 여전히 제1 야당의 길을 갈 것이고 좀더 있으면 안철수가 당대표를 하고 다음 대권에 나오겠죠.

그렇게 되면 최소 안철수가 추구하는 새정치 기반이 다지겠지만 현실은 아니라고 봅니다. 합당하고 거기에 결과물인 6.4지방선거가 좋게 나오지 않는다면 결국 다음 대선후보는 안철수가 아니라 친노계열인 문재인이 나올 수 있습니다.

안철수가 패망하는건 좋은 게 아닙니다.

안철수가 패망하면 대선패배의 원흉이었던 친노들이 풀발기 할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선거판 망한다는 거 알기 때문에 친노계열들이 가만히 있는거죠.(함 갈때까지 가봐라듯이)
물론 저는 박근혜지지자였지만 현정치권이 마음에 안드는것은 진보와 똑같습니다.

안철수가 대통령이 될 것인가 아닌가는.... 안될것이다가 65% 봅니다.

안철수의 능력과 상관없이 보수는 출발선 부터 앞에서 뛰죠. IMF 때 김대중이 2% 차이로 당선 됐어요. 노무현도 비슷했고, 진보 10년을 잃어버린 세월이라 비난하면서 이명박은 70% 지지로 당선 됐죠. 2012년 대선 결과는 이미 한국도 일본처럼 노인세대의 길을 보이며 진보의 몰락을 예상했고요. 박근혜가 제2 IMF 를 일으켜야 5:5 비슷할 겁니다.

국민과의 약속 지키겠다고 기초공천폐지했는데 국민 여론이 오히려 안좋아... 그래서 다시 부활시켰더니 국민이 비판을해... 우리나라 국민 의식 수준부터 달라져야할듯 지켜도 별효과가 없으니 정말 당만보고 뽑는건가

국민여론이 안 좋다긴 보다는 지키지 못할 약속한 안철수의 행보가 문제입니다. 더 큰 일은 주변 멘토나 측근들이 거기에 조언 하거나 말릴 생각 안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건 정말 심각합니다. 결국 나치당과 다를바 없는 독재체재가 될테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