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교학사 교과서의 원흉으로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을 지목했다.
진중권 교수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대자보 논란’ 동우여고, 교학사 교과서 철회. 우리의 아이들이 자랑스럽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김무성,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출판 좌절될 뻔한 걸 우리가 막았다’”라는 기사를 링크하며 “교학사 교과서 사태의 원흉은 바로 이 분입니다. 그가 좌절되는 것을 막았다면, 우리는 채택되는 것을 막읍시다”라고 덧붙였다.
진중권 교수가 링크한 기사에는 김무성 의원이 주도한 당내 모임 ‘근현대사 역사교실’ 종강 세미나에서 교학사 교과서 출판 좌절을 막았다며 이것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
<iframe width="300" height="250" src="http://ad.ahatv.co.kr/10116/?m=i" frameborder="0" marginwidth="0" marginheight="0" scrolling="no" leftmargin="0" topmargin="0"></iframe>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근현대사 역사교실’ 당시 교과서에 대해 “근거없는 친일 논란도 있지만 극단적 식민지 근대화론에 동의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건국을 긍정하는 교과서가 출판이 좌절될 뻔한 걸 우리가 막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전국 시, 도 교육청은 지난해 12월 31일 교학사 교과서를 올해 수업 교재로 채택한 전국 12개 고교 명단을 공개했다. 이에 해당 학교의 일부 재학생, 졸업생, 교육시민단체 등이 반발하자 12개 고교 가운데 7개 고교가 교학사 교과서 채택 철회를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