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자랑스러운 일이 아닌데, 왜 서거라는 표현을 쓰나요? 그가 죽기직전에는 그와 같은길을 걷던 많은 사람들이 그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그를 모를척 하다가 죽으니까 갑자기 무슨 희생자로성인으로 미화되는 듯해 기분이 안 좋더군요.
열성은 아니어도 모태 카톨릭인 저로서 xx이란 큰죄를 범한 노 전대통령이 전혀 좋아 보이지 않던데, 세상에는 진짜 시체를 팔아 사는 사람들이 참 많구나 하는 걸 알았습니다. 최근 나온 사초폐기 각종 굴욕적 엔엘엘 의혹(현시점에서) 등이 어쩌면 노전대통령이 xx한 이유가 아니야는 의견이 급증하더군요.
아닐거라고 그래도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었는데 라고 변명을 하기 힘든 한때 노빠였던 내가 잘못한걸까요? 아니 내가 노무현과 그 일당들을 제대로 보지 못한것이 잘못이겠죠. 사물도 아는 만큼 보이듯이 사람도 그 평가를 할때 단편적이 아닌 각종 정보를 신중히 모아 그의 평상시 언행을 잘 살펴야 한다는교훈이 절로 느껴지더군요.
사실 노무현 죽고 운지란 별명이 붇고 운지란 좋은 단어를 못 쓰게 만드는 소위 시체팔이들의 어줍잖은 변명이 참 짜증납니다. 그 단어가 비하하는 단어라네요. 비하받을 만한 짓 했고, 그 단어에 나쁜 의미를 부여한건 사실 일베라기 보다 그 말을 쓰지 못하게 하는 측이 더 크다고 믿습니다. 운지, 구름버섯, 좋은 말인데...... xx 대신에 운지 이렇게 쓰는게 어감이 친근감이 있지 않나요. 좀 희화한 이미지가 같이 생각 나도 안 될게 도대체 뭔가요? xx은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고 그분이 xx한 원인 역시 뚜렷하지 않으니 이런걸로 일베 욕하는게 오히려 고인을 욕보이는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