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 우리가 하나하나 세어보니 남북대화발췌록이 6개인가 있습니다.
도대체 국정원이 관리를 어떻게 했길래 이런 겁니까?
MB가 봤다는 것, 정문헌의원이 봤다는 것, 청와대 비서관이 봤다는 것,
김무성의원이 봤다는 것, 검찰에 줬다는 것, 이번에 남원장이 깐 것..
도대체 국정원이 어떻게 관리했길래 이렇게 돌아다니게 된 겁니까?
원세훈 : 전 모르겠습니다.
신경민 : 모르겠다니요? 국정원원장이 보고하지 않았습니까?
원세훈 : 저는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신경민 : MB에게도 보고 하지 않았습니까?
원세훈 : 저는 보고 한 적 없습니다.
신경민 : 그럼 보고도 국정원장이 하지 않은 겁니까?
원세훈 : 그때 남북문제로 직원들이 한 것 같은데..
신경민 : 그럼 보신 적이 없습니까? 그럼 국정원장은 제목만 본 겁니까?
원세훈 : 전 읽어 본 적 없습니다.
그럼 국정원장도 안 읽어 본 것을 대통령은 그렇다 치더라도 다른 사람들
특히 당시 민간인 신분인 김무성도 요약본을 읽었는데...
국정원장은 읽어본 적이 없는 것을, 민간인은 도대체 어떻게 본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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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여직원 112 육성 파일이 공개한 날.
그런데 같은 날 공개하기 전 김용판 전 청장의 수상한 일정
김민기 : 5시간짜리 점심시간이 흔한 겁니까?
김용판 : 12시부터 하니까 5시간인 것이지..
김민기 : 그날 오후 손톱이 아파서 병원치료를 받으셨죠?
김용판 : 그렇습니다.
김민기 : 그리고 그 후에 저녁을 2시간 먹었고..누구누구랑 드셨죠?
김용판 : 예
김민기 : 그럼 점심은 누구랑 드셨습니까?
김용판 : 그건 잘 기억 나지 않습니다.
김민기 : 흔하디 흔한 2시간짜리 저녁은 누구랑 먹은지 기억하면서 5시간 짜리 점심은 누구랑 먹은지
기억이 안납니까?
김용판 : 그건 그때 손톱이 너무 아파서 정확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김민기 : (............................) 손톱이 너무 아파서 기억하고 그래서 그 전것은 전혀 기억 하지 못한다?
김용판 : 그렇습니다.
김민기 : 혹시 정치인과 점심을 했습니까?
김용판 : 제가 이 자리에서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데 절대 정치인은 아닙니다.
김민기 : 누구랑 먹은지 전혀 기억 못한다고 하시는 분이 절대 정치인이 아니라고는 어떻게 단정하십니까?
김용판 :..............어찌되었건 절대 정치인은 아니고..
김민기 : 그러니까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면서 정치인은 아니라고 단언하는게 말이 됩니까?
김용판 : 어찌되었건 지금 제 재판과도 연결되어 있고 비서관을 통해서 반드시 기억하겠습니다.
김민기 : 지금 전화해서 물어보세요.
김용판 : ......어찌되었건 기억해 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