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은 대선개입 덮으려 정상회담 회의록 이용하고
청와대는 무관하다고 잡아떼지만 누가 믿겠습니까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착잡합니다.
다짜고짜 이런 표현부터 떠오르고 있으니 말입니다.
용렬, 비열, 졸렬하다….
모두 어리석고 서툰 짓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사실 국정원의 선거 개입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몬 집단이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두려워 저지른 짓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절대로 박근혜 후보가 좋아서 한 짓은 아닙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말처럼 이명박-박근혜, 얼마나 서로 경원하던 사이였습니까.
따라서 님은 자초지종을 따져 죄지은 사람 벌주고, 잘못된 제도 바로잡으면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반대로 사건 은폐를 위해 여당이 국정원과 공모하여
대통령 기록물의 위·변조 및 공개라는 정치공작까지 벌이기에 이르렀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이 국정원의 선거 개입 문제와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대통령선거 때 한번 잘 우려먹었던 것을 다시 끌어내 문제를 삼은 것입니다.
선거 때는 그나마 불법의 경계선상에서 들락날락했지만,
이번엔 아예 불법의 한복판에서 난장을 죽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