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연설에 대해서 참으로 말이 많습니다. 영어로 해서 왜 한나라의 대통령이 자신의 모국어로 연설을 하지 않느냐? 이것은 굴욕이다 라고 주장을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대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해가 되지를 않더군요. 연설이라는 것의 목적은 무엇보다 자신이 주장하고자 하는 말을 상대에게 정확하고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입니다. 결국 이는 언어의 선택에 있어 청중들에게 가장 정확하고 그들의 정서에 맞고 의미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언어를 선택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청중들이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그들이 제대로 이해할수 있도록 영어를 사용하는 것이 적합한 행동입니다. 그럼 우리나라말로 해서 통역을 하면 되지않느냐? 라고 반문을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영어와 한국어는 표현할수 있는 부분이 차이가 납니다.의미에 있어서도 오해의 소지가 생길수도 있죠. 서로 다른언어가 같은 의미를 똑같이 가질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문화와 정서가 다르기 떄문이죠. 그리고 모 국회의원께서는 영어를 잘하는 싸이도 한국말로 노래를 하는데 영어로 연설을 하는 대통령과 한국말로 노래를 하는 가수와 누가 더 자랑스러운가?라고 말씀을 하시는데.............솔직히 싸이의 노래가 노래가사의 의미와 뜻이 좋아서 외국인들이 따라부를까요? 싸이의 노래는 아시다시피 흥과 리듬 그리고 춤과 같은 요소들이 먹혀들어 간거죠. 결국 싸이노래가 세계에 통할수 있었던것은 언어나 노래가사의 의미가 아닌 다른 수단으로 외국인들과 소통이 되었던점이죠.
하지만 연설은 그와 매우 다릅니다. 연설은 청중들과 소통하는 방법은 언어의 선택 문장의 뜻이 가장 큰 비중을 둡니다. 한국말로 노래를 하는 싸이는 왜 옥스포드 강연이나 인터뷰에서 영어를 사용했을까요?
그것은 소통을 하는 대상과 목적이 노래와는 다르기 떄문입니다.
뭐 영어를 사용하네마네를 떠나 외국의 의회에서도 침착하고 차분하게 연설을 하는 모습은 분명 잘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