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민주당이 왜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요구 했는지 도통 이해가 안되는데
디지털 포렌식이란걸 알면 처음부터 이상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지금 경향신문등에서 왜 서버를 안 뒤지느냐 하면서 경찰의 수사가 부실하다고 하는데
디지털 포렌식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기존에 컴퓨터에서 하드디스크에서 자료를 삭제하면 삭제된것으로 나오지만
실제 하드디스크상에서는 물리적으로 데이터가 보존되어 있습니다.
그걸 이미징 하거나 덤핑 해버리면 그대로 복원이 가능한데
디지털 포렌식은 이런식으로 폐기된 자료를 복구해서 증거를 찾는겁니다.
보통 디지털 포렌식이 쓰이는 경우가
범인이 개인 컴퓨터에 보존해서는 안되는 자료를 가지고 있는 경우 입니다.
저작권 침해, 아청법 위반 동영상 같은게 예가 되겠죠. 다운로드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과 같은 경우는 정 반대입니다.
범인이 게시판에 써서는 안되는 댓글을 달았다 라는 의혹을 사는건데
이 경우 업로드와 관련 있는 겁니다.
즉, 범인의 컴퓨터에는 세션 연결(로그인을 유지하는 정보)을 위한 쿠키 정도만 존재할 겁니다.
그리고 결정적 증거는 전부 서버에 있죠.
여기서 유추할 수 있는게
1. 민주당에 IT전문가라 불리우는 사람도 실은 컴퓨터를 잘 모른다.
2. 의도적으로 시간 끌기 위해 컴퓨터를 요구 했거나 털다 보면 뭔가 나올지도 모른다.
정도 인데
안철수씨가 하고 있는 안철수 백신 회사는 디지털 포렌식에서 상당히 앞서 있는 회사 입니다.
컴퓨터 입수 후에 선거법 위반 여부를 알아보는거 자체가 말이 안된다는걸 알고 있을텐데 말이죠.
또한 민주당에서 안철수 연구소에 자문을 구할 수 없을지도 의문이고
IT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어지간하면 뭔가 앞뒤가 안맞는다는걸 알 수 있는 사안입니다.
진실이 뭔지는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