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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저 역시 박근혜 씨의 토론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인정하나
이번 토론이 정상적인 토론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또한 문재인 씨가 출중한 능력을 보여준 토론도 아니었고 말이죠.
저는 이번 토론회가 어떠한 정책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세수마련, 현실성, 구체적인 사항들을 서로 이야기하는 토론이 되길 바랐는데
님도 알다시피 이정희 씨 때문에 그런 부분이 퇴색되어 버렸습니다.
문재인 씨 역시 그냥 가만히 있기만 했고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정희 씨가 토론을 잘한다고 이야기하는데...
솔직히 다른 사람이 질문한 것에 대해 자신이 불리하다 하여
내용 답변을 하지 않고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은 토론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떡실신이란 용어를 사용하시면 안되지요. 문재인 씨는 이 상황에서 전혀 보이지 않았고, 이정희 씨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공격만 했으며 박근혜 씨는 그냥 쩔쩔맸다는 게 정확한 표현입니다.
솔직히 아이들 보기 부끄러웠습니다.
셋 다 토론을 못한 상황에서 토론만 가지고 나라 망신을 박근혜 씨만 시킬 거라 하시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토론 결과로만 나라 망신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걸로 굳이 판단하신다면 셋 다 아니다..란 이야기라는 게 정확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토론 결과로만 대선후보를 판단하는 것은 더욱 더 안되는 말이고요..
각기 후보자를 지원하는 분들은 자신의 가치관에 의해 지지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것에 대해 안쓰럽다, 나라 망신이나 시킬 후보인데 왜 지지하냐..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도 근거도 제시하지 않으면서 말입니다.
저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솔직히 우려하지만
그래도 이런 식으로 비하하며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그게 예의이기 때문이죠.
솔직히 박근혜 씨가 그리 탐탁치 않으나 차선 지지하는 저로서는 님 말에도 공감합니다. 욕 많이 먹을 듯 해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왜 보수 측에서 박근혜 씨가 후보로 나와 이런 고민을 하게 만드나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래도 문재인 씨를 뽑기는 어렵군요.
제가 보는 가치관 내에서 지금 이 시대는, 대한민국은 보수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위의 분,
시대정신으로 보자고 하셨는데 이 시대를 바라보는 관점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박근혜 씨가 된다면 아마 지금과 비슷한 모습일 거란 것은 저도 예상합니다.
아마 큰 변화를 추구하진 않겠지요.
그러나 저는 그게 낫다고 판단하기에 박근혜를 선택한 겁니다.
문재인 씨가 정책으로 내놓은 변화는 현실성 없다고 보며 공감 못하는 게 많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박근혜 씨 역시 비판적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문재인 씨보다는 덜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대로 전 차선으로 박근혜 씨를 지지합니다.. 그나마 나은 것 뿐이죠.
다시 말하지만 이명박 정권 비판하는 여론보다 노무현 정권 비판하는 여론이 임기말 더 했습니다. 지금은 좀 미적지근한 편입니다.
물론, 지금도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들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국민이 정권교체를 최우선으로 원하는 것처럼, 국민의 염원이 정권교체인 것처럼 민주당이 말하는 것은 국민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에 공감 못하는 국민들도 꽤 있는데 왜 그런 식으로 호도할까요?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게 아니라면 이런 문구를 이렇게 지속적으로 내놓는 건 아닙니다. 솔직히 이해가 안 갑니다.
그리고 노무현 정권이 표로 심판 받았다...
네. 심판 받긴 했습니다. 이번 선거처럼 막상막하가 아니라 아주 너무 쉽게 정동영이 떨어졌죠. 정동영이 될 거라 보는 사람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후로 민주당이 새누리당과 같이 정책 결정을 해나가는 과정 중에, 총선 중에, 그리고 당내 경선 중에 보인 모습이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저는 참여정부 이후에 새누리당보다 민주당에 대해 더 많은 실망을 한 것 같네요.
노무현 정권이 그렇게 끝을 내었다면 뭔가 변화가 일어났어야 합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친노보다 기존 민주당 세력, 비노세력이 나왔어야 합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여전히 국민들의 우려를 받고 있죠...
이러한 상황에서 정권교체가 되어야 정치가 발전한다?
제가 보기엔 발전할 것 같지 않습니다.
그리고 남북화해의 주춧돌을 박근혜가 쌓기 힘들다는 말씀에 대해.
저는 문재인 씨를 종북으로 몰아붙이지는 않습니다.
북한과 연계된 사람들은 분명 있습니다만 확정짓는 것은 신중을 기해야 하는 거죠.
그러나 문재인 씨가 남북한 간의 관계 설정에 대해 너무 쉽게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남북 간의 화해가 있다면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겉으로 보이는 화해는 의미 없습니다. 친하게 지내자고하면 아무런 속내없이 손 내미는 게 북한은 아니죠. 물론, 지금의 이명박 씨처럼 너무 과도하게 아무 것도 대화하지 않는 것도 문제입니다만 진정한 평화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문재인 씨가 내놓는 방법이라 보지는 않습니다. 북한을 알면 알수록 그렇죠.
그리고 새누리당이 남북이 싸워야 덕을 보는 정당이라고 하셨는데 왜 그리 생각하셨나요? 이 점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 바가 없군요. 님이 그렇게 생각하신 이유를 써주셨으면 합니다...
남북화해라는게 남북경제 협력을 통한 상호원원을 의미합니다. 한국경제가 중국에 귀속되지 않으려면 북한의 싼 자원과 노동력을 이용해 IT 이후의 새로운 한국경제 성장동력을 모색해야합니다. 북한을 양지로 끌어내는 초석을 마련하는거 그게 차기 대통령의 중요한 소임이라 판단합니다
새누리측도 분명 북한과 대화를 시도할꺼고 도움을 줄겁니다.
다만, 북한에 지원을 하면서도 제재는 분명히 해야 한다는 거죠
북한에 줄꺼 다 주면서 눈치보는거 정말 싫습니다.
북한에 한국 관광객이 피살되었습니다. 서해교전이 일어났을때도 제대로 대통령이 대처를 안하고 오히려 피했지요.. 이게 말이 됩니까?? 도대체 우리나라 대통령입니까 아님 북한대통령 입니까?? 북한에 끌려간 한국군인도 제대로 대려오지 못하고 있지요.
한국정부와 대통령은 그 나라 국민을 기본적으로 지키고 대항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끌려다니는데 이게 어떻게 윈윈관계의 협력관계 입니까. 그냥 맹목적인 퍼주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