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의 달콤한 추억과 이명박 정부들어 쏠리는 넷 여론때문에 인터넷 세상 만큼은
전부 자기들 꺼라고 생각하고 있는듯 해요. 아까 토론 분석하는 도중에도 야당캠프쪽 패널이
계속 맛폰으로 포털을 주시하다가 리정희와 그녀가 한 멘트들이 순위상승한것을 보면서
"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뜬금없는 소리 하는데서 보듯이 접근이 쉬운 SNS나
특정포털의 일방적 여론에 경도되어 있는듯 하구요.
물론 젊은층의 의사반영의 거울이라고 볼수있는게 인터넷의 여론이긴
하지만 넷심이 거의 천하통일을 이루던 2008년 광우병시위를 기폭제로해서 상당한 안티성향의 네티즌
들 세가 그때부터 급속히 불어났다는것을 간과하고 있죠. 옆 동네는 지난 대선이나 지금이나 유동닉을 빼면
(지난 대선때는 거의다 유동이었지만) 거긴 이론없는 한방향 사이트지만 이후 다양한 여론수렴이 가능한
가생이도 생기고 (물론 대선정국이라 글들이 거칠고 전투적이 됐기는 했지만)
진보성향 패러디의 상징이던 한때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이던 디씨인사이드가 보수화 되면서 상당히 조직적
이고 체계적인 안티세력의 등장을 간과 하고 있지않나 싶어요. 과거 보수에 불리한 짤들이 홍수를
이루던 때를 생각하면 지금 진보를 극딜하는 짤이나 자료가 넘치고 있는것도 변화의 조짐인데.
영원한 아군이 없다는걸 알고 지금 박후보의 지지율이 최대치라며 디스하기 전에 단일화다 뭐다
몸부림을 쳐도 좀처럼 역전을 하지 못하는 자신들의 지지율의 최대치 또한 돌아봐야 할거 같네요. 인터넷도
옛날의 그 인터넷이 아니라는거 빨리 깨닫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