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100분 토론에서 진보와 보수에 대해서 토론한 내용이 어렴풋이 기억납니다. 그 당시 한나라당 쪽
패널은 '보수란 무엇을 지키는 것이다'라는 아주 불명확한 표현만 반복하더군요. 무엇이건 지킨다는 것에서
그 무엇의 1명제는 당연히 헌법정신일 것입니다.
당시 한나라당 패널들도 자유와 민주주의로 시작했고 이 정신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죠. 당연히 자유주의와
민주주의는 헌법에 명문화된 우리 나라의 사상적 이념입니다.
그런데 자유주의와 민주주의만 헌법에 명문화 된 것이 아닙니다. 3.1운동도 들어가 있죠. 외세와 맞서 싸워
서 우리나라의 자주성을 지키려는 노력 또한 보수의 가치관입니다. 무엇인가 지키는 게 보수라는 작자들이
3.1 정신을 모욕하는 뉴라이트의 힘을 빌어와서 집권하는 이 어처구니 없는 꼬라지를 보수라는 고혹적인 의
미부여를 해줘야 하는지 되물을 수밖에 없는 사항이죠.
독재를 해서라도 나라의 경제를 부강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사회 저변의 가치관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
렇지만 헌법에는 4.19로 상징되는 독재에 대한 저항이 우리 나라가 지켜내야 할 가치관이라고 명문화 되어
있죠. 그런데 독재를 미화하는 것을 지나쳐서 전두환 동상을 세우고 이승만 기념관을 만드려는 이 어처구니
없는 사기꾼들이 자신들을 보수라고 말합니다...
헌법에는 경제성장이란 용어가 한 번 등장합니다. 그런데 경제의 균형과 맞닿은 표현은 서너 번 등장하죠.
성장도 중요하지만 성장을 통해 획득된 부가 골고루 나눠지는 경제구조 또한 절대로 놓쳐서는 안되는 보수
의 가치관입니다.
그런데 경제관료 서열 1위가 환율조작으로 대기업에게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 줬다고 대놓고 자랑질해도
보수라는 사람들이 비판하기는 커녕 '외국에서 우리나라가 경제위기를 잘 극복했다고 극찬하고 있사와요'
허리꺽기로 자기 ㅈ 자기 입으로 빠는 상상하기도 힘든 아크로바틱을 보여줍니다.
1프로가 부를 독식하는 경제 현실을 지켜내는 게 보수일 수 없습니다. 보수란 나라 전체의 실력이 균일하게
발전해서 어느 요소에서도 부끄러움이 없고 모자람이 없는 수준의 나라를 만드는 것을 지향하는 법입니다.
잘 나가는 1위 기업이 잘 나가는 일본의 1위 기업보다 뛰어나도록 하는 것도 보수의 가치관이지만, 한국의
독거노인의 삶이 일본의 독거노인의 삶보다 조금 덜 비참하도록 만들어 주는 것도 보수의 목적이어야 합니
다.
22조짜리 녹조어항 만들어 놓고 복지예산은 곡간 비엇다고 나몰라라 하는 게 보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것
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1. 운영원칙 2,3항 위반 및 지역감정 조장등에 대해선 강력하게 적용 합니다.
또한
선거법 위반 및 정치관계법 위반이라고 생각되는 글은 상단에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에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운영팀에서 선거법 위반 글의 법적 문제까지 판단 하지도, 할 수도 없습니다.
2. 펌자료및 사진 자료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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