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커튼콜이 끝난 후 "이제는 정말 정말 마지막이다"라고 작별 인사를 고해다. 김연아는 "선수생활 은퇴하는 아이스쇼였는데 3일 동안 너무 즐거웠다. 은퇴무대인 만큼 완벽한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긴장도 했는데 호응 많이 해주시고 팬분들께서 즐겁게 놀다가시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고생한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고 선수들에게도 힘든 스케쥴 속에서 공연 즐겨줘서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눈물을 참았다.
그러나 김연아는 끝내 눈물을 쏟아냈다. 오랜 시간을 함께해온 안무가 데이빗 윌슨이 그를 격려하는 따뜻한 말로 소감을 전하자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것이다. 김연아는 "이제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피날레 전에 (김)해진이가 막 울고 있더라. 그래서 눈물이 나려고 하는 것을 억지로 참았는데, 주변에서 계속 울고 하니까 눈물이 난 것 같다. 선수생활이 정말 길었기 때문에..."라고 눈물을 흘린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