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엔화 약세가 심상치 않아서 잡게나 경제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한데
뭐 일본경제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또는 미국이 고의로 엔약세를 용인하는 거다 등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현재의 엔 약세의 이유는 매우 명확함.
바로 엔 캐리 트레이드.
미국이나 다른 경제대국들은 다들 코로나 사태로 경기저하 방지를 위해
대량의 양적완화 정책을 취해온 건 잘 알 것임. 그런데 이제 서서히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고 일상화되어 경기가 회복하고 있고 또 유가상승 물류대란들 등으로
인플레가 매우 심해지고 있어서 경기회복보다 인플레 억제가 최우선 과제가 되고 있음.
그래서 양적완화로 풀린 돈을 거둬어 들어야 하고 그러니 경기진정을 위해
각국의 중앙은행은 경쟁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음. 미국은 벌써 기준금리 3% 이고
앞으로도 공격적 인상이 이미 예고되고 있고 한국도 슬금슬금 따라가고 있음.
그런데 이런 공격적 금리인상에 예외인 나라가 바로 일본임.
일본은행 총재가 대놓고 현 국채금리를 낮게 지키기위해 양적완화를
계속하겠다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함. 그 이유는 일본은 워낙 국채 잔고가 많아서
1% 만 금리를 올려도 15조엔의 이자지급이 늘어나서 올릴 수가 없음.
그러면 세금을 더 거두거나 재정지출을 줄여야 하는데 일본 정부 재정 상황에 그럴 수 없음.
또 엔약세로 수출 경쟁력이 향상되면 최근 일본의 무역 수지가 적자인데
일본의 수출이 늘어나 경기회복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는 것.
물론 나쁜 점도 있는데 일본은 석유나 각종원자재를 수입하는 나라이고
안그래도 국제사태로 지금 원유가나 곡물가 가 오르는 등 원자재 수입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데
엔 약세면 수입가가 엔화로는 그보다 더 심하게 오를 수 밖에 없음.
그러면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일본내 물가는 크게 오르는 인플레가 생길 수 밖에 없음.
요즘 일본은 집값이 슬슬 오르고 수십년간 안오르던 과자값을 올리는 등 물가인상이
가시화 되고 있음. 즉 일본 월급쟁이 서민들만 죽어나게 생긴 것.
그런데 일본 은행 총재는 일본은 30년간 디플레를 겪에서 경제성장이 안되고 있으니
국민들의 그런 디플레 심리를 없애기 위해서도 적절한 인플레 마인드가 국민들에게
정착할 때까지 그런 인플레를 용인하겠다는 발언을 함. 즉 중앙은행이 인플레를 유도 중.
그러니 당연히 떨어지는 엔화보다 가치가 오르는 달러가 선호통화가 될 수 밖에 없음.
그러니 일본 국채금리와 미국 국채금리가 큰차이로 벌어지고 있음.
이럴 때 각종 외환 거래하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일본은행에서 싼 이자로 돈을 빌려서
이자가 높은 미국 국채를 사면 이자율 차이를 이용해 안전하게 쉬운 돈을 벌 수 있음.
이게 흔히 말하는 엔 carry trade.
그래서 일본 돈을 방출하고 미국 국채를 살 달라로 교환하니 엔화가 약세인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