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멤버에 대한 아주 강렬한 기억이 있습니다. 바로 쯔위 사태죠. 아무래도 대만 멤버를 갖고가다보면 비슷한 문제에 직면할 여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굳이 중화권 멤버를 쓰자면 중국 멤버가 더 매력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지금은 중국과의 관계가 안좋지만 몇년 후에는 상당히 회복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중국 멤버를 쓰려는 회사들의 마음이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니죠.
현재 방송되고 있는 프로듀스 101 시즌2에도 대만인 멤버가 있죠. 일단 인물은 훤해 보이고 좋습니다. 그런데 아직 정식 데뷔도 하기 전에 논란이 있었죠. 자신의 출신지를 '중국 대만'으로 표기한 것입니다. 이것 때문에 대만에서 꽤 욕을 먹었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이런 문제가 발생할 여지는 앞으로도 계속 있습니다. 이런 불안요인을 안고서라도 계속 대만 멤버를 쓰는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중국 시장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불안요인을 안고서라도 계속 대만 멤버를 쓰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네요.
아직도 중국시장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
중국이랑 관계를 회복하나 안하나 어차피 중국 시장은 하이리스크 시장입니다
사드사태이전에도 당장 수익이 났던 배우들과 달리 아이돌쪽은 투자성격의 진출이 더 컸는데
사드 사태로 중국시장의 리스크가 우려가 아닌 현실임이 증명되었고 일본과 달리 음원이나 음반 수익을 기대할수 없는 시장인데다 배우들과 달리 광고시장에서도 크게 재미를 못봤고 오로지 공연수익하나만 보고 진출한 건데 솔직히 중국에서 공연으로 돈벌수 있는 아이돌은 우리나라에서 다섯손가락에 꼽을까 말까죠
공연 수익을 떠나서 사드사태 이전에도 일단 공연자체가 허가가 나는 경우가 잘 없음
반면 대만은 큰 돈은 아니지만 콘서트나 광고등 솔솔하게 돈이 들어오는 시장입니다
그러니 빅뱅이나 소녀시대 급으로 키울 생각 아니라면 중국포기하고 대만선택하는 것도 절대 나쁜 판단이 아님
어차피 돈 안되는 건 중국이나 대만이나 마찬가지.
오히려 중국인 멤버를 쓰거나 중국이랑 연관되면 뭔가 문제가 생김. 나중에 뒷통수에 짱깨정부까지...
중국, 대만 둘 중 하나를 골라야만 한다면 중국은 버리고 차라리 문제의 소지가 적은 대만을
선택하는게 나을 듯..
가장 최선은 맨 위 댓글처럼 굳이 외국인 멤버를 안 넣는거. 사실 넣을 필요가 없음.
외국인 맴버가 아시아시장 시장 확장성면에서 하는가보다 했는데.. 방탄 보니깐 꼭 그렇지많은 않더군요..
우리 스스로 자신감이 없는거 같아요. 품질(?)과 경쟁력을 스스로 가지고 있다면 굳이 외국인을 넣어야 돈을 더 많이 벌고 팔린다 라는것도 기우에 불과.. 방탄은 타 아시아 맴버가 없으니 서구에 오히려 더 잘 팔리는 느낌?(팔린다는 표현이 좀 그렇지만)
아시아권을 넘어서 서구권에서도 케이팝 스타가 되길 원하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으니
그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서라도 외국인 멤버가 들어오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고
굳이 막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해외 케이팝 팬들에게는 꿈의 무대에서 자신들이 동경하던 케이팝스타와 같은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꿈을 심어주는 것 만으로도 케이팝 확산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나라 선수들이 EPL이나 MLB에서 활약하면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고
EPL이나 MLB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케이팝 팬들에게는 한국에서 케이팝 스타가 되는 게 EPL이나 MLB에서 뛰는 것과 마찬가지로 느껴질테니까요..
물론 방탄 빅뱅처럼 외국인 멤버 없이 흥행하는 그룹들이 더 많긴 하지만
개별 그룹의 성공사례가 아닌 KPOP 전체의 저변을 확산하는 의미에서는
문을 열어두는 게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해외의 청소년들이 케이팝스타가 되고 싶어서 한국까지와서 고생하는데
굳이 문을 닫아 둘 필요는 없지 않나 싶네요..
특히 블랙핑크 리사처럼 이쁘고 스타일도 좋고 재능도 뛰어나서 춤도 잘추고
한국어 노래는 물론이고 랩도 소화할 정도면 굳이 마다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싶네요..
다만 딱히 크게 스타성이 없거나 한국어를 잘 못하고 재능도 별로 없는데도 불구하고
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무분별하게 외국인 멤버를 받아들인다면 문제가 되긴 하겠죠..
하지만 외국 케이팝 팬들도 매력이 뛰어나지 않은 자국 멤버에게까지
무조건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지는 않을 겁니다.
우리가 EPL이나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응원할 때도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는 응원하지만
성적이 좋지 않고 스타성 없는 선수들까지 응원하는 사람들은 진짜 팬인 소수의 사람들 정도인 것처럼 말이죠..
오히려 진성 KPOP팬들은 자국 멤버가 들어가서 한국말도 제대로 못하고 매력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하면 KPOP 수준을 떨어뜨린다고 비난할 사람도 적지 않을 것 같네요..
아. 제가 좋아하는 그룹은 내국인도 비슷해서 별 상관 없어요.. ㅋ
스타성이나 매력에 비해 실력이 부족한 사람들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이효리나 엄정화 손담비 등등이 노래 실력이 뛰어나서 한시대를 풍미하는 여자 솔로가수가
된 건 아니듯 실력이 조금 부족해도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는 건 그만큼의 매력이 있다는 거겠죠..
실력이란 걸 수치화해서 그에 따라서 인기를 차등분배해야하는 건 아니잖아요?
실력이 뛰어나도 인기가 없다면 그만큼 무언가 매력이 모자라다는 걸 수도 있겠죠..
취향에 따라서 실력이 뛰어난 사람을 좋아하든 매력이나 스타성이 뛰어난 사람을 좋아하든
그건 자유 아닐까요?
전 개인적으로 아이돌은 제가 봐서 좋은 애들이 좋습니다. 한마디로 제 개인 취향이지요..ㅎㅎ
좋아하는 거에 굳이 이유따위 붙일 필요 없잖아요.. 좋아하는 게 죄도 아니고..
어차피 아이돌이란게 실력은 거기서 거기고 인기가 실력따라 가는것도 아니니 중소 기획사들도 외국인 멤버 넣는게 부담도 없지요.
한국어 발음 이상하거나 노래 못해도 그나라에 어필만 되면 유튜브 조회수도 오르고 그걸로 언플하기도 좋고요.
이미 몇몇 그룹이 그런 선례를 남겼으니 점점 그런쪽으로 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