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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18 00:11
[잡담] 한국이 아이돌 음악 잘하게 된 이유를 꼽자면.
 글쓴이 : 갓등
조회 : 2,091  



1, 일본을 싫어해서 쟈나스 문화를 버리고  빌브드를 듣고 자란게 신의 한수

2, 당시 비싼 악기를 만지기 어려운 시절 개신교에서 찬송가 부르면서 음악을 배운 사람이 많았음

3, 비보이 강국 처럼 한국인은 리듬과 춤에 특화된 몸을 가진 나라

4, 노래와 랩을 할때 다양한 소리를 낼수 있는 한글을 가진 덕분

5, 당기간 빠르게 수익을 낼수 있는 몇 안되는 문화산업이 아이돌 산업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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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a 20-08-18 00:13
   
대중이 욕한게 제일 커요
뉴스에도 립싱크 문제로 말많았었고
     
갓등 20-08-18 00:19
   
욕 보다 애초 재능 있는 사람 많았는데.

거기에 모타운 시스템 까지 장착했으니 괴물이 된거죠.
도나201 20-08-18 00:20
   
팬덤수준의 향상이죠.........
웬만한 노래에도 끄덕하지 않는
윤아 이후에 이쁜애들 웬만하면 거르게됨.

즉, 팬덤의 눈이 높아짐.
     
갓등 20-08-18 00:24
   
예쁜 애들도 아이돌 요구사항에서 필수 사항입니다.

제작자들은  예쁜애들도 모타운 시스템으로 실력을 향상시킬수 있다는 이야기죠.
허까까 20-08-18 00:34
   
1, 음악적으론 미국의 댄스 힙합뮤직의 뿌리를 이어받긴 했지만 매니지먼트 면에선 쟈니스의 영향력을 무시할 순 없죠. 이 부분은 '해외의 여러 장점들을 받아들여 우리만의 독특한 시스템을 만들었다'정도로 보는 게 맞을겁니다.

2, 종교가 밴드음악에 영향을 끼치는 건 어느나라나 다 똑같습니다. 특히 서구권은 교회가 거의 마을회관같이 쓰이다보니까 우리보다 더 접근성이 뛰어나죠. 그러한 토양속에서 자라난 게 바로 악틱몽키즈, 뮤즈같은 밴드들이고요.

3, 아시아인 중 우리만 유독 리듬과 춤에 특화 되었네 어쩌네 하는 건 '흑인들이 다른 인종보다 음악에 더 재능있다'와 비슷한 류의 우생학 아류라고 봅니다. 애초에 비보잉을 포함해 스트릿 댄스 강국이 다름아닌 일본이에요. 같은 댄스 강국인 우리나라와 일본이 왜 이렇게까지 차이가 나는지는 결국 인재가 아니라 그 인재를 발굴해서 보석으로 만드는 그 시스템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4, 한글은 '문자'이고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는 건 '한국어'죠. 그리고 한국어 외에도 아시아만 한정해도 따갈로그어나 몽골어 등 우리나라 못지 않게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는 언어는 많습니다. 베트남어처럼 아예 성조가 드럽게 복잡한 경우도 있고요.

5, 단기간 빠르게 수익을 낼 수 있는 건 다른나라도 마찬가지고 그 나라 엔터업자들도 당연히 눈독들입니다. 그리고 이 점은 일본을 보면 설명이 안 돼요.
     
갓등 20-08-18 00:53
   
1, 일본 영향은 소방차 이후로 끝났다고 봅니다.(잼 정도가 거의 막차라고 봄)
이수만의 현진영과 와와 부터는 바비브라운, 뉴키즈 영향 받았고
양현석은 TLC 영향 받았고 박진영은 크리스크로스 같은 흑인음악 영향을 받았죠.



2, 그 만큼 젊었을때 부터 종교 접근성과 당시 고가 장비를 만져볼수 있는 여건이 있었다는 겁니다.
당시 교회 합창단 출신이나 만져볼수 있는  초고가 장비 신디사이저 교회에 한대씩 있었죠



3, 일본 스트릿 댄스 강국 아닙니다.
70~80년도에 미국,독일,영국,프랑스가 강국
그나마 한국, 중국, 동남아 춤추는 사람 없을때 호랑이 노릇한거죠
요즘 스트릿 댄스 커버 영상 보면 일본인들은 그냥 볼품 없습니다.
오히려 태국사람 휠씬 폼이 좋아요,


4, 네 한국어가 소리를 낼수 있는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라임 플로우 타기 좋쵸


5, 빨리빨리 문화에 적응된 한국인이 하루가 다르게 유행이 바뀌는 아이돌 문화에
적합하다는 이야기입니다.
          
허까까 20-08-18 01:07
   
1. 저 또한 90년대 초~중반 정도가 끝물이라고 봅니다. 말씀하신 잼 정도..? 딱 그즈음. 물론 이후 R.ef나 NRG같은 레이브 계열 그룹들이 일본 클럽음악을 통으로 베껴대기도 했지만 그건 여러 표절 사례 중 일부로, 이전과 같은 영향력(?)과는 좀 다른 성질이고요. 뒤에 이수만~ 부분도 공감합니다.

다만 글을 잘 안읽어보신 것 같은데 저는 매니지먼트 시스템 면에서 일본의 영향력을 말한 겁니다. 90년대 말 양대산맥이었던 스엠과 대성이 어떻게 사업을 꾸렸는지는 아실테니 각설하고요.

2. 제 말은 이 또한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인데 왜 유독 우리나라만 이렇게 되었냐는 겁니다. 특히 위에서 설명했듯 영국의 경우 이게 밴드음악으로 발현되었거든요. 근데 우리나라는 반대로 댄스음악으로 발현되었어요. 이점에서 볼 때 저는 이 부분은 아주 미미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3. 일본이 짱이라는 게 아니라 오랫동안 아시아에서 탑티어 폼을 유지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설령 님말대로 일본 스트릿계가 몰락했다쳐도 춤을 잘추는 사람이 없는 건 아니죠. 소수여도 모아놓으면 엄청 많듯이요. 결국 그들을 발굴하고 인재로 키워내는 시스템이 성패를 결정한다고 봅니다. 트와이스의 모모라든지 니쥬 마코라든지 이런 애들이 이 경우에 해당.
               
갓등 20-08-18 01:11
   
제가 일본 애들이나  연습생 깔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솔직히 까놓고 이야기 하면요.

제가 서울시내 수백개 초,중학교 방과후 방송댄스 하는 애들 모집해서

1명씩만 데리고 와도 일본 전국에서 모인 니쥬 프로젝트 방송에 나온 애들 보다

훨씬 잘춘다고 확신합니다.
               
갓등 20-08-18 01:17
   
결론은

당시 소방차 이후 일본 아이돌 문화 습득은 끝났고.

90년도 초반 서태지와아이들 이후 듀스, HOT , SES 등등

인기 아이돌 가수들은 죄다 미국 카피본입니다.

당시 일본을 배척하고  미국을 따라간게 현재 KPOP 신의 한수라는 말입니다.
                    
Mcintyre 20-10-19 10:12
   
90년대 이후는 미국 카피라는데 공감!!
     
윈도우폰 20-08-18 01:05
   
4번 답변에 대해 ---> 성조가 많다는 것은 받침이 적고 그에 따라 발음이 그 만큼 적어 이를 구분하기 위하여 발전된 것임...음악의 경우 음계가 있기 때문에 성조는 적용되기 어려움..그에 따라 즉, 성조가 배제된 상태에서 한정된 발음으로 랩을 하여야 하기 때문에 실제 랩의 효과를 내기 어려움...베트남어의 성조가 6개나 되는 것은 그 만큼 언어가 원시적이기 때문...받침의 발달은 우리 말의 특성임...몽골어는 모르겠지만...우리 말 처럼 받침이 많이 생기는 언어는 별로 없음
     
윈도우폰 20-08-18 01:11
   
3번 답변에 대해 ---> 전 세계에서 우리 만큼 다양한 리듬을 갖고 있는 나라는 없음...유럽이야 2/2, 3/4, 4/4 박자가 주류이지 우리나라 처럼 새마치장단 (9/8), 굿거리장단이나 자진모리장단(12/8), 중모리장단 (12/4) 처럼 다양하지 못함....흑인들의 리듬은 소위 싱코페이션이라는 엇박자를 쓰기 때문인데...우리는 싱코페이션 보다 더 발전한 리듬/장단을 가지고 있음...사물놀이를 들어보면 우리의 장단이 얼마나 다양한지 알 수 있는데...이건 국뽕이 아니라 정말 대단한 리듬감을 말하는 거임
          
허까까 20-08-18 01:23
   
일단 '팩트'면에서 공감하고요. 다만 그럼에도 공감하지 않는 건 우리가 지금 그걸 즐기질 않기 때문입니다.

생각을 해보세요. 새마치니 굿거리니 이런 걸 대중들이 알까요? 알아도 '들어는 봤어' 정도지 이게 뭔지 잘 모릅니다. 이 외에 당김음 시김새 등 우리 국악에만 있는 특징들 또한 마찬가지이고요.

이는 현장 뮤지션들(가수, 프로듀서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애초에 즐겨듣질 않고 당연히 몸에 베어있지 않아요. 한국인이니까 DNA에 스며들어있다? 안 배워도 자연스럽게 나온다? 전 이거야말로 억지라고 봅니다.

저는 k팝이 유독 다른나라들 것보다 리드미컬하고 유려한 것은 결국 해외 조류를 흡수하면서 우리만의 독특한 페이소스로 버무렸기 때문이지 저절로 타고난 그 무엇 때문은 아니라고 봅니다.
               
갓등 20-08-18 01:33
   
쉽게 이야기 하면 민첩성이 좋아서 그래요.

우리가 일상생활에 뭘해도 손이 빠르다고 하자나요.

그런 민첩성이 한국애들이 많이많이 좋습니다.

댄스학원 다녀보면 확실히 느낄겁니다.

그래서 랩도 잘해요.

님 아이즈원 좋아하시죠???

한국엔 은비, 채연, 예나, 유진, 유리 같은 민첩성 좋은 애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일본과 타국가는 일단 느리면서 정박에서 박자 쪼개면서 탈수 있는 감각이 떨어져요.

물론 하와이 오키니와 일본계 일부는 리드미컬하게 박자 잘 타죠.

그리고 일본도 도쿄애들 보다 오사카 애들이 춤을 잘춥니다.(다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일본애들 120bpm 속도에서 랩과 프리스타일 춤추라고 하면 어버버합니다.
               
짱아DX 20-08-18 08:08
   
전통 국악 리듬을 대중들이 들으면 구분할 수 있나 없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릴 때부터 학교 교과 과정에서 그 리듬을 수십번 듣고 배우고, TV를 통해 또 다시 알게 모르게 접하게 되면서 그 리듬 자체가 몸에 익숙해지게 되는거죠. 그런 과정이 어릴 때 있었냐 없었냐는 뮤지션, 댄서들이 구사할 수 있는 리듬감의 다양성에 상당한 영향력을 주게 됩니다. 예로 한국 뮤지션들은 전통 국악 타악 반주에 맞춰 즉흥 연주를 할 수 있고 댄서들 역시 춤을 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외 아시아의 뮤지션들이나 서양의 뮤지션들과 댄서들은 그게 거의 불가능하죠.
                    
허까까 20-08-18 15:03
   
그러니까 그렇게 친숙하지도 않고 그만큼 뇌리에 박혀있지도 않다는 겁니다. 거리에 사람들 아무나 붙잡고 자진모리 해보라고 해보세요. 어떻게 반응하나.

전통 타악 반주에 맞춰 잼을 할 수 있다? 프리스타일을 할 수 있다? 그건 프로 연주자/댄서라면 다 할 수 있는 겁니다. 꼭 한국인이어서 거기에 반응하는게 아니라요. 무슨 타국 사람들이 불가능합니까..

참고로 여기 가생이에도 저 포함 연주하시는 분들 많아요. 그 분들에게 이 얘기 해보세요. 뭐라고 반응하나.. 2002년 월드컵 때 대한민국 박수가 서양에는 없는거라 외국선수들이 당황하네 어쩌네 하는 언론들 있었는데 지금 님 논리가 딱 이거랑 같습니다.
곰돌이2077 20-08-18 00:41
   
한국 아이돌 음악은 서태지가 시작했다고 보면 됨.
서태지 이후 그가 정립한 미국 팝에 가요를 섞은 랩-댄스 형식이 계속 잘 팔렸기 때문에 한우물을 계속 파다보니
아이돌 음악에 세계적으로 유행한다는 모든 장르의 음악을 짬뽕시킨게 세계 시장에 제대로 먹힌것 뿐임.

교회? 일본음악? 이런건 별 관련 없음.
일본이 한국 가요에 영향준건 발라드 정도임. 과거에 일본 발라드 표절 많이 했음.

아이돌 댄스 음악은 저 랩-댄스 형식으로 만들어야 하다 보니 미국 흑인음악을 많이 참고 했고,
흑인 음악이 대세가 된 덕분에 그 위에 kpop 이 같이 올라탄 것임.
     
허까까 20-08-18 00:54
   
80년대 말~90년대 초중반까진 일본 댄스음악 영향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 소방차도 소년대 참고해서 만들었던 거고 90년대 잼, 듀스, 룰라같은 그룹도 ZOO같은 일본댄스그룹 참고했었죠. 뭐 유영석이나 윤상같은 사람들이 타마키 코지, 쿠와타 케이스케같은 뮤지션을 좋아했던 건 뭐 유명하고요. 어쨌거나 이미 지난 과거이고 현재는 메인 팝씬에서 우리가 이미 압살중인데 굳이 예전일을 부정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sldle 20-08-18 01:11
   
제 생각에도 92년도에 혜성처럼 등장한
난알아요의  서태지와 아이돌이  한국 아이돌음악의 시초라고 생각합니다.
그때이후로 한국가요계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으니까요.
그후 96년도에 에이치오티가 나오면서 또한번 다시 새롭게 바뀌고,  07년도에 소녀시대로 넘어오면서 세계적으로 인기얻은 아이돌을 탄생시키는 시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듀스는 뉴잭스윙으로 일본보단 미국에서 영향을 많이받았다고생각합니다. 다만 당시 90년대초중반만해도 일본음악에도 많이들 참고하긴했지만,  그건 잼같은경우이고,  듀스는 일본이 아닌 미국쪽에 영향을 많이받았구요.
곰돌이2077 20-08-18 00:48
   
일본 음악이 갈라파고스화 된 이유중 하나가, 일본애들이 아주 보수적이라 변화를 싫어함.
일본이 버블시절에 가장 잘나갔던 밴드가 엑스제팬임. 그 당시 전세계적으로도 락과 메탈이 주류 장르였던 시기였음.
그 후에 세계 음악 시장은 락에서 랩으로 대변되는 흑인 음악으로 대세가 변했는데,
일본은 여전히 버블시절에 가장 잘나갔던 락베이스에 묶여 있으니, 음악이 고리타분하게 느껴지는 것임.
거기에 일본 특유의 엔카느낌 나는 뽕삘을 집어 넣어서 촌스럽게 느껴지는 것도 한몫함.
허까까 20-08-18 00:49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1. 조류를 캐치

80년대 말부터 댄스음악 붐이 일기 시작하다가 현진영, 서태지와 아이들 등으로 빵 터졌는데 이 때가 딱 미국 댄스음악을 거의 시간차없이 받아들이던 때였거든요. 이전에는 아무래도 개방이 덜 되다보니까 매니아들 제외하곤 흐름을 바로 읽을 수 없었고 메인스트림 가요계에 뿌리내리기까지 시간이 상당히 걸렸습니다. 근데 경제가 성장하고 문화도 저절로 풍요로워지면서 갭 차이를 확 줄이게 되죠. 즉 대한민국 현대 대중음악사에서 처음으로 메인스트림 음악이 미국의 그것과 같아진 겁니다.


2. 개방성

만약 여기서 그냥 유행으로만 받아들였으면 한 때의 붐으로 끝났을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우리 엔터업계는 미국이든 일본이든 장르, 매니지먼트 안 가리고 다양한 것들을 모방했고 이러한 개방성이 결국 우리만의 독특한 시스템을 만들어냈죠.


3. 대중음악의 황금기

하지만 역시 시장은 소비가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이런 시스템이 갖춰졌다해도 돈이 안 돌면 말짱 도루묵이죠. 다행스럽게도 당시엔 음악시장이 해마다 팽창하던 때였고 이러한 환경이 업계에 자신감을 줍니다. 시장이 점점 커지니까 그 반대로 리스크도 점점 줄어들거든요.


4. 대중들의 눈높이

아래에서부터 많은 분들이 이유로 꼽는 건데, 저 또한 이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대중들뿐만 아니라 소위말하는 팬덤들도 눈높이가 높아졌거든요. 특히 팬덤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아무리 대중들이 뭐라해도 확실한 돈줄들이 오냐오냐하면 결국 업자들은 개선하려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로인해 손해보질 않으니까요. 결국 대중&팬덤(사실 둘을 나누는 게 이상하지만)의 눈높이가 꾸준히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채찍질을 했고 이게 퀄리티의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봅니다.


이 외에도 적어보자면 많지만 이 즈음에서 각설하고요. 어쨌든 이런 여러 사건과 흐름들이 하나 둘 모이면서 응집되어 나타난 현상이 바로 k팝 붐이라고 봅니다.
곰돌이2077 20-08-18 01:55
   
개인적으로 kpop이 세계적으로 먹힌 이유는 신세대들이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 이동 했기 때문이라고 봄.

MTV에서 마잭 형님이 뮤비로 히트친 이래로 보는 음악이 중요해 지긴 했는데, 서양에서는 계속 가창력 위주의 듣는 음악의 시대가 계속 되고 있음.
듣는 음악은 노래는 좋아서 같이 따라부르고 흥은 나는데, 정작 가수의 무대는 심심함.
이런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서 서양 밴드들은 무대위에서 난리치거나 백댄서를 동원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함.
아직도 대부분의 서양권 가수들의 무대는 이 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했음.

반면에 kpop 아이돌의 무대는 가수가 직접 춤도 추고 노래도 하면서 매우 화려함.
한마디로 보는맛이 있음.
게다가 노래 한곡에 랩과 발라드를 다 짬뽕시켜 놔서 노래가 지루하지도 않음.
한마디로 kpop 은 음악 공연을 종합 예술로 바꿔놓았음.

서양인의 관점으로 보기에 kpop 아이돌의 무대를 처음보면 매우 기괴하게 보임.
여러명이 떼로 나와서 한곡을 돌려 부르면서 정신없이 춤추다 들어가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임.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문화적 차이를 느끼고 떨어져 나가는데, 일부 이런 공연을 좋아하는 층이 생김.
이런 사람들이 한번 kpop 형식에 중독이 되면 pop 은 좀 심심하게 느껴짐.
pop 이 노래 자체는 더 괜찮고 좋은데 보는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kpop 에 깊이 빠져듬.
이 사람들이 현재 kpop 붐의 기초라고 보면 됨.
이렇게 kpop 을 받아들인 세대는 사고가 열린 주로 나이가 어린 십대들이고 중장년층은 문화적 차이 때문에 받아 들이지 못함.
다잇글힘 20-08-18 01:57
   
저는 우수한 음악작곡가와 프로듀서들...  이게 다른 아시아국가과 비교해서 한국 대중음악을 차이지게 만든 가장 결정적인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화적 영역도 결국은 교육의 힘과 인적역량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건 굳이 k팝에만 해당하는건 아니고 문화산업을 넘어 한국의 거의 모든 산업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보는데 아시아권에서 한국만한 고학력자 퍼센트를 가진 나라들이 없죠. 더군다나 그 고학력자들은 국내유수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외유수까지 아우릅니다. 그 사람들이 영화,드라마, 팝 등 대중예술의 거의 모든 분야에 포진되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당연히 전세계 가장 잘나가는 음악적 주류들을 캐치하고 있고 그것을 표현할 줄 아는 창작적 도구들과 능력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수준이 서구창작자들 못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업계도 처음서부터 이랬던 것은 아니고 대략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초부터 이런 고학력 창작자들이 본격적으로 대중음악쪽에서 두각을 나타나기 시작하죠. 가방끈 긴사람만이 우수하다는게 아니라 적어도 가방끈 긴 사람이 거의 모든 영역에 골고루 포진되어 있을수록 환경적으로 좋은 컨텐츠를 만드는데 여러모로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음악 자체에 대한 대중들의 눈높이는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큰 차이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영미팝은 이미 전세계 거의 모든곳에 골고루 침투한지는 오래되었으니까요. 그 귀들사이에 엄청난 큰 차이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이미 다른 나라들도 다 자신들의 나름대로 영미팝들의 영향들을 자신들의 대중음악에서 다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걸 얼마나 세련되게 표현할 수 있느냐의 문제지. 심지어 오늘날 잘나가는 케이팝 스타일을 동남아에서는 아주 잘 흡수해서 열심히 따라하고 있죠. 일본같은 나라는 워낙 특수한 나라에서 좀 별개로 생각해야 하지만

결국은 작곡을 포함한 기획능력의 차이입니다. 특별히 한국가수가 노래를 더 잘하더거나 더 춤을 잘춘다거나 더 음악적 끼가 뛰어난다든가 듣는귀들의 수준이 높다든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그리고 이건 차이를 만들게끔 한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표절이나 립싱크처럼 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대까지 실력중심의 문화를 만든것도 어쨌든 중요한 기여를 한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인터넷이라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는 mtv세대이후 한국엣는 그 영향이 90년대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비디오의 중요성이 커진 환경에서 단순히 노래하는 수준이 아닌 퍼포먼스로의 흐름을 만든데 중요한 역할을 했죠. 최근의 상황과 관련해서는 사실 이 부분이 가장 큰 부분이죠. 하지만 음악관련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능력이 뛰어나지 않다면 아무리 좋은 환경과 외적 변화에 대한 압력이 존재했어도 현재와 같은 수준에 도달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쿨하니넌 20-08-18 02:04
   
한국 대중음악의 발전과 실력은 미 8군 무대 빼놓고 얘기할 수 없죠.. 한때 주한미군 20만명에 달했고 주한미군 TV, 라디오 있었을 정도였으니 그리고 미국의 유명 옌예인과 실력 있는 연주자들 한국에 자주 방문했음.. 그런 기회에 많이 배운.. 미 8군 무대는 전국 각지에서 주말마다 있었고 기지촌 근처 나이트클럽에서도 작은 공연들이 끊이지 않았죠..
     
곰돌이2077 20-08-18 02:16
   
일부 영향이 있긴 하지만, 그건 너무 옛날 얘기 아닌가요?
미8군 시절은 바니걸스 나오던 시절인데.. ㅎㅎ

kpop 의 현재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컴구조 20-08-18 14:49
   
노노.. 미8군 무대 -> 한백희 여사.. -> 인순이
                                        => 김완선..

그리고 이 김완선이 바로 한국 아이돌의 시초입니다. 3년간 철저한 댄스 트레이닝..

김완선의 트레이닝 시스템을 SM이 받아들인거고..  연관이 없다고 할 수 없죠.

이수만 자체가 미국 MTV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사람이고 그래서 귀국 후 이 산업에 뛰어든거고..

그 전에 김완선이 대박을 터뜨린거고..
호갱 20-08-18 05:59
   
주장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없는 대뇌망상
     
갓등 20-08-18 08:55
   
과학이 왜 필요함?
ZZangkun 20-08-18 06:30
   
아니 무슨 일본문화를 싫어해서 일본노래를 안들어 ㅡㅡ 일본리메이크 노래가 얼마나 유행하고 히트쳤는지 모르시나 글고 아이돌문화는 일본걸 따라하고 모방발전해서 지금은 일본을 뛰어 넘어버린건데 예능도 그렇고 일본걸 그대로 베끼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다른 나라가 우리나라를 베끼는 위치까지 온게 지금이고
     
갓등 20-08-18 08:55
   
시스템 따라한건 디트로이트 모타운 시스템입니다.

일본 비슷하게 따라한건 당시 갑을 계약조항이나  회사운영임

이후 일부 굿즈문화도 비슷하게 따라했고요.

본질적 음악색은 미국 따라해서 아시아 석권한겁니다.
호에에 20-08-18 08:53
   
다른건 둘째치더라도 1은 아님 ㅇㅅㅇ.. SM스스로도 일본아이돌에 영향을 받았다고 했고 당시 음악 중 일본에 영향받은 음악들이 종종 있었고 표절도 있었음. 다만 미국영향이 더 컸다고는 봄 ㅇㅅㅇ R&B나 힙합같은 주류음악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EDM까지 빠르게 흡수했쥬.. 힙합과 R&B는 지금도 가장 큰 음악시장이고 EDM은 차세대 음악시장이쥬 ㅇㅅㅇ
     
갓등 20-08-18 08:58
   
팬덤문화를 영향 받은거죠.

이수만은 캐스팅 해와서 몇년 키워 데뷔시키는 전형적인

미국  모타운식 방식입니다.

그 미국식 결과는 현진영, 보아, 바다가 대표적인 성공케이스죠.
          
허까까 20-08-18 15:17
   
위에서도 말했지만 굳이 옛날에 받은 영향을 애써 무시할 필요는 없어요. 모타운 식의 트레이닝 시스템도 영향을 받았지만 회사 운영면에선 일본의 시스템에 강하게 영향받은 게 맞아요.

애초에 초기 스엠, 대성의 핵심 인력들이 일본통이었습니다. 심지어 뮤직팩토리의 경우 아예 김태형 와이프가 일본문화 매니아였고요. 그 오랜세월 스엠 수장이었던 김영민도 일본 유학파죠.

그리고 님 말의 뉘앙스를 보면 '일본의 영향은 인정할 수 없지만 미국 베낀 건 자존심 상하지도 않고 아무렇지 않다'는 식으로 들리는데 전 이거야 말로 k팝을 까내리는 거라고 봅니다. 의도가 어찌되었든요.

생각을 해보세요. 세상에 미국음악 영향 안 받은 나라 있나요? 모든 나라가 미국 음악의 영향하에 있습니다. 그런데도 유독 우리만 이렇게 큰 건 미국음악 베끼기에만 매몰되지 않고 시선을 여러 방향으로 돌려 이것저것 습득하고 우리 실정에 맞게 이식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받아들이는 정보가 많으면 많을 수록 더 유리합니다. 굳이 k팝의 DNA를 '미국 흑인음악'에만 한정하지 마세요. k팝은 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자양분을 먹고 꽃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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