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컨디션 문제가 아니라 약점이 파악되서요.
시즌초에야 메이저 투수들이 처음대하는 타자다보니 자료가 없어서 꽤 얻어맞았는데
어느시점부터 약점을 파악하고나니 심각한 무안타
이정도면 굉장히 오래 기다려준겁니다.
한달을 넘는시간동안 1할5푼타율이면.. 그렇다고 추신수처럼 선구안이 좋아서 출루율이 좋은것도 아니고
한달만에 33삼진이면 노답수준임.
전 오히려 마이너 내려보낸게 잘했다고 생각함.
타격부진이 길게 이어지면 자신감도 상실되고 자신감이 상실되면 자기실력보다 더 못하게됨.
마이너가서 재정비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초반에 죽쓰다가 서서히 페이스 끌어올리는 2할과 초반에 어느정도 해주다가 점점 성적이 하락 중인 2할은 기대치와 입지가 다르죠.
한 방도 초반에 대부분 친 한 방이지 근래에 친건 고작 1개밖에 되지 않고 그 정도라면 다른 대타에게도 충분히 기대할만한 한 방 수치 밖에 안되니 타율이 떨어지는 병호에게까지는 올 기회가 없겠죠.
배트를 가벼운 걸로 바꾸고 부족한 스윙 스피드를 올려 속구에 대비했으면 했는데 그게 안되니 마이너리그에 가서 속구에 익숙해질 수 밖에 없겠네요.
마이너리그에서 구속은 빠르지만 제구력이 안잡히는 투수들 상대로 선구안과 배트 스피드를 올리길 바라는 수 밖에.
미국 NBC스포츠는 박병호의 이날 성적을 언급하며 6월에만 타율이 0.153이라며 부진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미네소타는 지난주 부진했던 오스왈도 아르시아를 유지시키는 반면
박병호를 방출대기(지명할당) 처분할 계획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미네소타는 현재 성적을 고려하지 않고 아르시아를 방출했다"고 전했다.
http://sports.news.naver.com/wbaseball/news/read.nhn?oid=382&aid=0000483189 250억 때문에 방출에 대해 쉽게 결단을 못 내릴 뿐이지,
이미 방출 이야기는 나온지 꽤 되었슴.
박병호가 작년 추신수의 전반기 처럼 타율은 낮더라도 홈런이라도 꾸준히 터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모르겠지만
지금의 박병호는 홈런 포함 안타를 만들어내질 못하고 있기때문에 위험한 상황입니다.
슬럼프가 몇 차례 올꺼는 예상 했지만 이런 최악의 슬럼프가 올꺼라곤 예상치 못했는데..
당장 몇게임내 반전의 계기를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박병호 말고도 대기하고 있는 선수들이 수백명인데 박병호 한명 보고 기다리면
그게 동네 야구지 메쟈리그 인가요?
아무리 우리나라 선수이지만 힘에 부치면 내리는거 어쩔수 없는거에요.
다만 박병호가 스스로 바꾸어야죠. 지금 못 바꾸고 있으니 문제인거 자나요.
어떻게 바꾸냐 그게 되냐 이러면 할수 없는 거죠. 안 바꿔도 되는데 가서 야구 해야죠.
박병호는 고질적인 문제에 당면했고
그것을 해결하지 않는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고
지금 상태로는 조정을 거쳐야만 한다는게 수치로 증명되었죠.
최근 2개월은 성적 기대치 않고 "극복할 수 있는가"란 관점으로 계속 기용했던건데 무위로 돌아갔구요.
(2개월간 적극적으로 기용하면서 감독이 대범한거죠. 충분한 기회를 주고 있구요.
팀차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마이너로 보내는게 합당하죠.
팀이 박병호를 위해 존재하는게 아닌데 페이스가 하락하고 삼진수가 많은 선수를 쓸 이유가 있나요.
그리고 몇몇 팬분들은
마이너로 가는걸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데..
그것도 엄연히 리그고 야구에요. (금액에 손실이 있지만..)
메이저에 발붙이고 있어야만 "팬질"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건지.. 쩝;;
내가 응원하는 선수만 무조건 감싸도는 것도 별로고
메이저만 가치있는 걸로 보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마치 한국사회의 축소판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