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들을 보면 이런 말을 한다.
명에 조공을 바치면 몇 배의 하사품을 얻을 수 있으니 조선은 의도적으로 명에 조공을 했다라고.....ㅎㅎㅎ
이런 말을 볼 때마다 참으로 웃기다 못해 서글프기까지 하다...ㅎㅎㅎ
이건 말을 바꾸면 조선은 나라의 주체성마저 금전적 이익이 된다면 팔아넘기는 쓰레기국가란 뜻이 아닌가...
아무리 돈이 좋고 이익이 좋다지만 하나의 국가로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은 많다.
어떻게 나라의 주체성마저 금전적 이득을 위해서라면 꺽을 수 있다는 사고방식을 가지는걸까...ㅎㅎㅎ
조선이 명에 조공을 한 건 그게 속국의 의무였기 때문이다. 조선이 명에 사대하고 속국을 자처한 기록은 조선왕조실록만 봐도 수도 없이 나온다....ㅎㅎㅎ
왜냐하면 조선은 명의 속국이라는게 절대로 부끄러운게 아니었고 그게 도리어 자랑이었기 때문이다...
대국 명나라가 가장 총애하는 속국..명나라의 위대한 문화를 가장 잘 계승한 나라...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리는 나라...소중화...이건 조선 선비들의 자랑이요 긍지며 삶의 보람이었다...ㅎㅎㅎ
때가 되면 사은사를 보내고 황제가 사신을 보내면 황제의 은혜를 맞이하는 영은문으로 맞아들여 명의 높은 문화를 사모하는 모화관으로 모셔 극진히 대접하는 것은 조선의 보람이었다...ㅎㅎㅎ
조공 역시 조선은 반드시 해야 할 하나의 의무였으며 물론 이를 위해 사신이 갈때 여러 상인들이 따라붙어 장사를 한 건 사실이다...그런데 이걸 무슨 조공을 바치면 황제가 더 큰 하사품을 내리니 사대하긴 싫지만 나라의 이득을 위해 주체성을 잠시 꺽자라는 식으로 이야기한단 말인가...이 무슨 개그인가...ㅎㅎㅎ
금전적 이득을 위해서라면 임금이 즉위할 때 책봉을 받고 세자를 세울 때도 책봉을 받고 공녀를 바치고 외교도 허락을 받고 한단 말인가...이건 조선을 모독하고 조상을 모독하는 말이다...ㅎㅎㅎ
조선은 명의 속국이었다...이건 아무리 발버둥치며 부정한다해도 부정할 수가 없는거다...조선왕조실록에 조선인들 스스로가 수도 없이 자신들이 명의 번국이라고 외치고 있다...이건 그 당시 조선인들의 자랑이었고 긍지였으며 보람이었다...이걸 도대체 어떻게 부정한단 말인가...ㅎㅎㅎ
조상 모독은 좀 그만하자..무슨 나라가 금전적 이득을 위해 주체성을 버리고 조공을 하고 책봉을 받고 공녀를 바친단 말인가...개그는 이제 좀 그만하자...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