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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04 07:44
[통일] 전쟁위기론.....미국은 플랜B를 가지고 있을까?
 글쓴이 : 약장수다
조회 : 3,525  


 전쟁이 날 것인가 아닌가? 참 케케묵은 이야기 인데.. 전쟁 설은 오늘도 여기저기를 횡횡하지요..
 한반도 전쟁에 관한 두가지의 재미난 이야기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이석기 일당의 체포지요..
 개인적으로 그쪽 아이들을 꽤 잘 안다고 자부하는 편인데.. 이석기 일당들의 회합 녹취록을
 보면 대단히 황당합니다. 그러니까 이는 마치 95년 통일 원년을 외치던 1차 북핵 위기..
 그러니까 클린턴인 영변의 폭격을 계획했다가 김영삼 대통령의 읍소로 접었던 시절과
 흡사하죠..
 이석기 일당들은 아니라고 수없이 강변을 했습니다만 분명히 그들이 2013년 봄을 조국통일의
 중대한 격변기.. 또는 임박한 고조기로 보았던 것 같습니다. 
 김정은이 정전협정을 백지화 하면서 당시 전쟁 위기를 고조 시켰으나 딱히 전쟁으로 가야하는
 구체적 물증이나 심증은 없었던 시기였죠. 그러나 김정은은 나름 대단히 급박했던 것 같습니다. 

 또다른 사건은 반대로 이석기를 체포한 국정원 일당들에게서 나왔죠..
 남재준 원장은 지난 해 12월.. 2015년까지 자유민주주의로 통일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
 다 같이 죽자며 국정원 간부들과 결의를 다졌고 구체적 계획을 모의했다고 하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이석기와 국정원 두 일당들은 유사한 종자들이라고 봅니다. 
 남과 북이 다른 것이지 하는 일도 비슷하긴 하군요...
 어쨌거나.. 국정원 일당들도 대남 자생간첩인 이석기 일당과 동일한 회합을 열고 
 동일한 결의를 합니다. 

 이는 대단히 중대한 사안이지요.. 국정원의 정보력은 따로 말을 할 필요가 없고..
 이석기 일당들의 정보력 역시 국정원에 모자르지 않습니다. 자신들의 모국이라고 생각하는
 북한 측으로 부터 직접 연계되지 않았더라도 다양한 루트를 통해 정보를 받기 때문에
 한반도 문제에 관한 한 두 집단의 정보력은 대동소이하다고 할 수 있죠..
 국정원 정보는 접근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과거 우리민족끼리 싸이트가 불법이 아닐 때에
 한반도 연구자나 관심자들은 우리민족끼리 싸이트를 이용해 한반도 주변 정보를 취득하곤 했었죠..

 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동시에 유사한 두집단이 전쟁 운운하다니요..

 일단 가장 유력한 가설 중의 하나는 장성택을 둘러싼 이야기입니다. 

 오마바 정권은 북핵 사건 이후 가장 강력한 대북 정책을 펼쳐온 정부입니다.
 미국에서 빨갱이라고 불리건.. 좌파라고 불리건과 무관하게.. 오바마 정부의 대북정책은
 이명박 정권에 의해 형상화 되었죠. 비핵 개방 3000.. 이 정책은 간단히 북한과의 협상 대화...
 이런건 절대로 없다. 대화를 하고 싶으면 핵을 포기하고 전면항복하라는 것이죠. 
 즉 전면항복을 위한 옥쇄작전이 비핵개방 3000이고.. 이는 오마바 정부에 의해 수립되고..
 이명박 정부에 의해 실천되었습니다. 
 오죽하면 부시 행정부 시절의 대북협상에 관여했던 관료들 조차도 이런 살무식한 도박스러운 정책에
 대해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대체 왜 이런 정책이 있었을까요?
 클린턴 행정부는 대북 폭격을 계획했지만 결국 제네바 협정을 이끌어 냈고.. 부시가 취임과 동시에
 찢어 버렸다고 비난했으면서도 클린턴의 직계라고 주장하는 오바마는 부시가 합의했던 6자협정을
 찢어 버리고.. 왜 북한에게 전면항복을 강요했었을까요?

 월간 조선 전 편집장이었던 김용삼씨는 자신이 직접 접촉했던 소스를 가지고 작은 대답하나를
 내 놓습니다. 
 장성택은 황장엽과 함께 김정일 체제 전복을 모의 계획하였던 인물이고.. 황장엽은 당시 대선공작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조기에 탈북하였다고 주장합니다. 
 장성택은 북한민주화위원회..혹은 북한 민주화 동맹의 일원이었고 이들이 남측과 서방의 정보기관에
 포섭되었던 것은 97년 이전이었다고 주장합니다...
 월간조선의 전 편집장 김용삼씨는 김대중 정부 시절 황장엽씨는 장성택 등 북한 내 반정부 
 세력과의 접촉을 요청했으나.. 당시 김대중 정부는 장성택의 노출 가능성을 우려하여 불허하였다고
 합니다. 즉 대북 반정 지원 정책이 김대중 정부 시절 중지되었다면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중지되었을
 가능성이 높고.. 이명박 시절에 이르러 다시 재개 되면서 북한 급변 사태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고
 봐도 무방할 듯 싶습니다. 
 노무현 정부 시절.. 다수의 대북 접촉 인사들의 전언에 따르면 햇빛정책으로 북한 고위층 내부에 
 여러방식으로 비선 접촉이 있고.. 미국 역시 그와 같은 방식으로 고위층과 군부도 접촉하고 있다는 소문이
 난 적이 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당시 구축된 비공식 비선들이 단순히 정보를 얻는 것이었다면..
 기존의 장성택 라인과 재접촉하고 단순 정보 취득이 아닌 반정부 활동을 지원한 또다른 세력도
 있었을 것으로 보이고.. 미국은 분명히 그러한 방식의 접근을 시도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즉 오바마의 강경한 대북 정책과 누르기는 자신들이 구축한 반정부 세력의 준동을 기다리는
 전략이었을 가능성이 높고.. 김정일이 사망하자.. 장성택을 중심으로한 쿠테타의 최적기로
 보았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러한 정세 판단에 따라 미국은 북한에 대한 선제적 전술핵 공격 계획을 흘리기 시작했고..
 여러가지 방식으로 전쟁 위기를 고조 시켰습니다. 이명박 정부 역시 미국의 작전을 믿고
 그러한 전쟁 위기 고조에 맞장구를 쳐온 것이죠...

 북측 입장에서는 전례없는 미국과 한국의 강경 기조에 가로 막혀.. 결국 전면적 전쟁이라는
 시나리오를 구상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핵실험으로도 대화에 끌어내지 못한다면..
 전쟁으로 답하겠다는 것이 그들의 기본 전략이었던 듯 싶습니다. 
 이와 같은 과정에서 이석기 일당들의 남한 내 전쟁 모의가 나온 것으로 추론 됩니다. 

 반면 친북해외 블로거들이 요상한 소식을 지난해 10월 내놓습니다. 
 남한 정부에서 직파된 간첩이 평양 일대에 잠입했다가 체포되었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모두가 아시다시피 대단히 폐쇄적인 나라입니다. 어릴 적 HID요원이라는 분이
 북한에 직파되어서 구들장에 성경책을 찢어 붙이고 잠입해 있었다는 간증을 교회에서
 들어본 바는 있으나.. 그건 두메 산골이지...평양 시내가 아닙니다. 
 평양 시내에서 이른바 직파 간첩이 잡혔다면.. 그 간첩은 대단히 희귀하며 요상망측한 존재입니다. 
 이 간첩이라고 북한이 주장하시는 분이 최근에야 공개됩니다. 순수한 선교를 목적으로
 하시는 분으로 북측에 속아서 넘어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북측이 선교사를 속여서 평양 시내까지
 끌고 들어왔다는 사건 역시도 대단히 희귀한 사건입니다. 
 그 연관성을 추론할 수는 없지만 그 직후 정성택에 대한 숙청과 축출.. 그리고 처형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은 친북 루트들을 통해서 장성택의 처형으로 북한의 체제는 더욱 공고화되었다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측의 국정원이 장성택의 숙청 사실을 긴급 보도한 게 12월 초입니다. 그렇다면
 북한의 반정부 세력에 의한 전복 기도가 무산된 것을 알게 된 것도 12월 초 이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정원은 12월말 간부들과의 송년회에서 전쟁을 암시하는 결의를 합니다. 
 국방부는 올해 1-3월 사이 북한이 대대적인 도발을 감행 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박대통령은 해석이 소지는 여러가지이지만 1월 신년사에서 통일 대박을 선언합니다. 
 케리 미국무부 장관은 한반도 통일을 논의하겠다고 이례적으로 대담하면서 월권적인 선언을 하고
 중국으로 날아 갑니다. 
 케리 장관과 회담한 중국 측은 정말 이례적으로 외교적 수사로는 말도 안되는 발언을 합니다. 
 조선반도에서 그 어떠한 난이나 전쟁도 허용하지 않겠다. 
 그 직후 중국측은 북한으로 긴급히 관료를 파견하고..이 관료는 북한 방문 직후 남한으로 와서
 박근혜 정부와 협의 합니다. 
 이 일련의 과정들을 보면 마치 한국과 미국의 당국자들은 장성택 이외에 또다른 북한 내 반정부 세력이
 있고.. 이들을 믿고 있다는 제스쳐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표를 두고 미국무부는 입장을 바꿔 이례적으로 도발로 보지 않는다고
 논평을 냈고.. 재차 감행된 미사일 발표에 대해서도 침묵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반도의 급변 사태는 전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봅니다. 
 김정은은 스스로 공표하기를 조선반도의 전쟁은 개시를 묻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즉 먼저 선빵 날리는 넘이 장땡이다라는 말이 됩니다. 미국이 만약 한반도 전쟁 시나리오를
 계획하는 징후가 있다면 지가 먼저 선빵 날려 전쟁을 개시하겠다는 겁니다. 
 미국은 작계를 통해 북한 급변 사태 시에 미 해병대 투입을 통한 대량살상무기 제거를
 공식화 하고 있습니다. 
 반면 북한과 조중혈맹과 당연개입을 체결하고 있는 중국은 전쟁을 말하는 미국에 대해
 대놓고 조선반도의 난이나 전쟁을 반대하는 것도 아닌 용인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러한 말들의 잔치를 조합하면.. 북한 급변 또는 위기 고조시에는 반드시 전면적 전쟁이 
 날 것이라는 답이 나옵니다. 

 장성택의 제거로 인해 북한민주화 운동이 거세되었는지 아닌지의 문제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만약 거세된 것이라면 미국은 플랜B를 가동해야 하는 시점에 왔습니다. 

 북한의 핵개발은 이제 방치될 수 없는 수준에 왔습니다. 현재 북한의 핵탄두 보유량은
 적게는 2개.. 많게는 40개로 예상되고 있고 수년 내에 50기 이상에서 100기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이들이 수많은 핵탄두를 갖게된다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이 핵탄두를 다른 반미국가에
 수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죠. 전문가들 마다 평가는 다르지만 이미 미사일에
 장착할 수준의 소형화에 성공한 것으로 예상되고.. 그냥 두면 수년 내에 테니스공만한 전술핵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만약 이러한 핵무기가 관리되지 않고 반미국가들로 반출될 경우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됩니다.
 미국이 전쟁마저도 불사하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이라고 할 지라도 오랜 군사국인 북한과 전면적 대결을 하는데에 부담일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중국이 전쟁 불용을 수사적 언급도 아닌 직설화법으로 대놓고 천명한 이상...
 미국은 만약 북한 내에 반정부 세력과 접촉하고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봉기를 시키거나...
 그게 아니라면 조속히 플랜B를 가동할 필요가 있습니다. 

 북한은 전쟁을 각오한 상태에서 6자회담의 조속한 개시를 주장하고는 있으나 
 여전히 그 속내는 북미간의 단독 회담을 계획 중입니다. 
 미국 역시 장성택을 바라보며 너무 먼 세월을 왔기 때문에 6자회담으로의 복귀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미국은 어떤 방식이건 조속한 시일 내에 북한을 전쟁으로 제거하던가.. 그게 아니라면
 제네바 합의 또는 6자합의 내용을 재가동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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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룽 14-03-04 14:34
   
아주 소설을 쓰는듯
식쿤 14-03-04 15:33
   
테니스공ㅋㅋㅋㅋㅋ 이걸 좀 더 위쪽에 써주셨더라면 스크롤을 더 빨리 내릴 수 있었을텐데요, 아쉽네요.
우디 14-03-04 22:57
   
미국에 의한 미국을 위한 미국의 시나리오군요....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소설,...
nyamnyam 14-03-04 23:41
   
이석기 드립부터 코미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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