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ㅡㅓㅗ
http://k.daum.net/qna/view.html?category_id=QNO004&qid=4uUto&q=%E6%94%AF%E9%82%A3&srchid=NKS4uUto
China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자신을 중화(中華)민족이라 부릅니다.
우리가 자신을 한(韓)민족이라 부르는 것과 같은 식입니다. ‘중화’의 뜻은 앞 답변에서
상세히 설명되었기 때문에 반복하지 않습니다. 중화(中華)는 Mainland China와 대만의
나라 이름에 모두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질문을 보고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China라는
나라를 ‘중국’이라 부르는 것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중국’은
세계의 중심이라는 뜻에서 나온 말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문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런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을 ‘주인’이라 부르면 그 사람에게 나는
무엇이 될까요? 자동적으로 ‘종’이 됩니다. 여기서 ‘주인’이 단순히 고유명사(이름)이라면
할 수 없이 그렇게 불러야 합니다. 그런데 ‘중국’은 과연 전적으로 고유명사일까요?
복잡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일반명사의 의미가 들어 있으며, 그 호칭은
다분히 우리가 선택해서 쓰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그 선택이 올바른 것인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이렇게만 이야기하겠습니다. China를 ‘중국’이라 부르는 순간 그렇게 부르는 나라는
스스로를 ‘오랑캐’라고 자인하는 것이 됩니다. 이것이 바로 ‘中’이라는 글자가 가진
가장 대표적인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자신이 ‘中’이고 그 변방의 나라와 민족들은
모두 오랑캐라는 관념입니다. 그래서 가능한 한 ‘중국’이라 부르지 말아야 합니다.
대안은 무엇일까요? 바로 영문 이름 China에 그 해결이 있습니다. 바로 ‘지나(支那)’라고
하면 됩니다. 그런데 지나인(Chinese)들은 이 명칭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자신들을 괴롭혔던 일본이 자신들을 경멸하는 명칭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은 이 명칭은 그 이전부터 존재했고, 원래 범어에서 나온 것이며
또한 원래 경칭(敬稱)이고 아칭(雅稱)입니다. 따라서 문제가 없는 호칭입니다.
우리나라는 사대주의가 극심했고 지금도 그렇지 않다고 말하기 어렵다는 안타까움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중국’이란 명칭은 우리 사회가 말 그대로 우리를 ‘오랑캐’로 여기는
소수 혹은 다수에 의해 적극적으로 수용된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제는 어떻게 하든
그것을 배척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런 반론도 있을 수 있습니다. 곧 ‘中國’은 중화인민공화국 혹은 중화민국(대만)의
약자이기에 문제가 없다고. 만일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반드시 ‘大國’으로 불러야
합니다. 바로 ‘대한민국’을 같은 방식으로 줄인 것이 ‘대국’이기 때문입니다. 지나인들은
우리를 ‘한국’으로 부릅니다. 그런 식으로 하면 지나는 ‘화국’으로 불려야 합니다.
정리합니다. ‘중국’은 잘못된 명칭입니다. 스스로를 ‘오랑캐’라 생각한다면 그렇게
부르십시오. 대신 ‘화국’으로 부르거나 더 일반적으로는 ‘지나’라고 부르자고 제안합니다.
저는 후자가 훨씬 보편적이라고 판단하고 그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China는 ‘지나’이고 Chinese는 ‘지나인’ 혹은 ‘지나어’입니다. 여러분도 이렇게
부르기를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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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