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에 등장한 최초의 국가였던 고조선이 그 후에 등장한 여러 국가보다도 넓은 강역을 확보하고 있었다고 하는 것이 가능한가 하는 점이다.
여기에 대한 해답은 중국의 예에서 찾을수 있다.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에 존재했던 여러 나라는 원래 西周(서주)왕국의 封建(봉건)諸侯(제후)들이 독립한 것이었다. 따라서 그 강역이 그전의 商王國(상왕국)이나 서주왕국 보다는 훨씬 협소하였다.
다시 말하면 읍제국가 또는 고대 동양적 봉건국가가 붕괴되고 그 결과 여러 개의 영역국가가 형성되면서 각국의 강역들이 협소해졌던 것이다.
여기서 한가지 분명하게 밝혀두어야 할 점은 청천강 이북지역은 고조선의 직접 통치지역이었다는 점이다. 청천강 이남에는 韓(한, 일반적으로 三韓(삼한)이라 부르는데 그것은 옳지않다)이 있었는데, 한은 고조선의 간접 통치지역 이었고 고조선의 문화권이었다. 따라서 넓은 의미의 고조선 영토는 청천강 이남의 한반도 전부가 포함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