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서지집요(山西志輯要)의 고하(沽河)는 호타하(滹沱河)의 한 지류로 판단됩니다.
2. 수경(水經)과 수경주(水經注)의 고하(沽河)는, 수경의 경우 조백하, 또는 백하, 수경주의 경우 백하입니다.
3. 습여수(濕餘水)는 유하, 즉 온유하(温榆河)입니다.
4. 고노현(狐奴縣)은 현 북경 순의구, 옹노현(雍奴縣)과 천주현(泉州縣)은 현 천진 무청구 일대입니다.
5. "今無水"는 "지금의 무수(無水)이다"가 아니라 "지금은 물이 흐르지 않는다"입니다
6. 수경주의 마지막 문구인, 다음 기술에서의 고하는 호타하의 한 지류로 볼 수 있습니다.
청수·기수·장수·원수·구수·이수·유수·고수·호타수는 함께 모여서 바다에 들어간다.
이런 까닭에 《수경》에서 하천의 갈라진 꼬리라 한 것이다.
清、淇、漳、洹、滱、易、淶、濡、沽、滹沱,同歸于海。故《經》曰派河尾也。
6. 정리
수경주는 고하편에서 현 백하를 기술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나 다만 그 말미에서 派河尾의 하나로 언급한 고하는 백하가 아니라 호타하의 지류로 판단되는, 이름만 같은 어느 강으로 볼 수 있다.
이 지역의 지리와 수리 상을 검토함에 있어서, 고대 황하의 시대별 입해처와 그 물길이 지나는 지역, 그리고 고대 해안선 등을 고려해야 하며, 무엇보다 동명이처가 수다함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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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명여지도(16세기)
□ 황조일통여지전도(19세기)
□ 황하 물길 변천 및 해안선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