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20-12-24 01:02
[한국사] 고려 말기 향산(香山)의 위치: 지도 첨부 (1부)
 글쓴이 : 보리스진
조회 : 1,412  

요동반도 지도2.jpg



1.
강회백의 의주목 제영시에 하늘은 학야(요하 근처)에 닿으니 바람 쓸쓸하고, 땅은 용만에 닿으니 길이 아득히 멀다는 기록이 있다.
김부일의 서경 용언궁 대연 치어에는 앞으로 요양의 땅이 다시 고려의 영토로 들어오게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유정현의 시에 용천(의주)이 요양과 접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색의 기에 향산은 요양과 접경하고, 압록강의 남쪽, 평양부의 북쪽에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정몽주의 시에 고려의 국경 말갈수에는 산이 겹겹이고, 요양성에는 길이 드넓다는 기록이 있다.
또 정몽주의 시에 말갈수를 건너면 학야(요하 근처)의 하늘이 드넓을 것이라는 기록이 있다.
고려사에는 고려의 북계가 여진,달달,요심(遼瀋)과 경계가 서로 맞붙어 있다는 기록이 있다.
고려사 서희 열전에는 요나라의 동경이 모두 고려의 영내에 있고, 압록강 안팎이 모두 고려땅이라는 기록이 있다.

이색의 시에 명나라의 정료위가 쌍성과 접경하게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정료위는 동으로 압록강, 북으로 개원까지가 영토 범위 한계였다는 기록이 있다.
압록강은 고려의 북계이고, 쌍성은 고려의 동북계 이므로 쌍성은 개원의 동쪽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쌍성에는 화주, 정주, 함주 등의 주들이 속해있었다.

요양은 요나라에서 명,청에 이르기까지 그 위치가 변함이 없었다. 개원은 명나라 이후 그 위치가 변함이 없었다. 그러므로 이 지역이 기준이 된다.
따라서 고려 말기에 고려의 영토는 현재 요녕성 요양시와 요녕성 개원시에서 접경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2.
고려사 지리지에는 마탄촌(馬灘村)이 강동현에 속했다가, 성주(成州)에 속하게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마탄(馬灘)은 평양의 대동강가에 있는 지명이고, 강동현은 평양부에 속한 현이다.
따라서, 고려시대에 평양과 성주(成州)는 근처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고려사에는 마탄(馬灘)에서 옛 화주(古和州)에 갔다는 기록이 있다.
당시의 평양과 성주(成州)는 옛 화주(古和州)로 가는 길목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다른 기록을 보면 다음과 같다.
거란이 쳐들어와서 지채문은 화주를 방어하고 있었다. 왕이 명령하여 서경을 돕게 하였다.
화주(和州)에서 강덕진(剛德鎭)으로 이동한 다음에 서경(西京)에 도착한다.
강덕진(剛德鎭)은 성주(成州)에 속해 있던 곳이다. 따라서 화주(和州), 성주(成州), 서경(西京)은 서로 인접 거리에 있었던 지역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3.
향산의 위치를 시각적으로 표현해보도록 하겠다.

그동안 학계와 재야에서 요동반도의 요양에 고려의 평양이 위치해있었다는 연구가 많이들 나왔다.
향산은 평양부의 북쪽에 있었으므로, 현재의 요양시보다 북쪽에 위치해있었을 것이다.

현재의 요녕성 개원시 동쪽은 과거에 명나라의 정료위와 고려의 쌍성이 접경하고 있었다.
화주(和州)는 쌍성에 속한 주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므로 화주(和州)는 현재 요녕성 개원시 동쪽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고려사에는 평양과 성주(成州), 화주(和州)가 인접거리에 있었다는 기록이 있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향산(香山)과 성주(成州)가 근처였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면 성주(成州)는 평양과 화주(和州)의 가운데에 있었던 것을 알게된다.
평양은 현재의 요양시의 동쪽에 있었을 것으로 보이고, 화주(和州)는 현재의 개원시 동쪽에 있었다.
그래서 현재의 요녕성 궁장령구와 현재의 요녕성 청원 만족 자치현의 사이에 성주(成州)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향산의 위치도 요녕성 궁장령구 동쪽, 그리고 요녕성 청원 만족 자치현 서쪽에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면 이제 향산(香山)의 위치가 나오게 되는데, 현재의 요녕성 무순시 근방으로 판단된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20,007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8703
2808 [한국사] (5-2-1) 후한서 군국지(장백산과 압록수 연구 일부 발… 감방친구 05-08 1281
2807 [한국사] 2. 동남아와 연관짓는 고인돌 상식2 02-21 1280
2806 [한국사] 밑에 마한에 대한 글이 올라와서 그러는데요 (10) 흑요석 05-31 1280
2805 [기타] Rice Terrace 이름도 멋지네 (9) 탄돌이2 03-14 1280
2804 [한국사] 서울대 한영우교수님이 출간한 환단고기속의 단군세… 스리랑 08-06 1280
2803 [기타] 쿠쿠테니 문영 도자기속의 태극문양과 다뉴세문경 … (1) 조지아나 01-11 1280
2802 [다문화] 다문화정책 찬성론자의 자기모순성 (3) 포포타 01-24 1279
2801 [기타] [잡설] 소피스트 식민빠 어그로들이 몇명 보이네요 (1) 환빠식민빠 10-28 1279
2800 [한국사] 고대사학회 성명서는 한마디로 광기와 야만의 표본 (7) 징기스 06-13 1279
2799 [한국사] 독립운동가 자손을 능멸 모독한 『한겨레21』길윤형 … 마누시아 06-26 1279
2798 [북한] (사료) 김일성 전속 간호부 조옥희,체포 후 기자회견 돌통 07-23 1279
2797 [기타] 1890년, 영국 청년 새비지 랜도어가 본 조선의 참수형 관심병자 02-24 1278
2796 [세계사] 민족주의가 중요했다가 안중요해진 이유 (5) Marauder 04-12 1278
2795 [한국사] 변방의 역사로 치부되는 가야 마한사 활성화 되나요 (6) 목련존자 06-02 1278
2794 [한국사] 주류학계는 인하대 고조선연구소도 환빠로 보나요? (5) 잠시만요 02-02 1278
2793 [한국사] 친일파와 빨갱이 행적을 모두가진 두얼굴의 남자 박… (3) 폭커 09-12 1278
2792 [기타] 요새 여기 유입왜케많아? (13) 이후 12-18 1277
2791 [한국사] 역사교사들이 뽑은 조선시대로 돌아가 바꾸고 싶은 … (5) 레스토랑스 09-28 1277
2790 [한국사] 낙랑에 대한 이덕일 교수의 반론 및 재반론 & 소수의… (2) history2 03-22 1277
2789 [한국사] 역사학자들의 무지와 무식이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 (3) 수구리 08-28 1277
2788 [다문화] 다문화의 문제점과 의의, 장단점이 무엇이죠? (3) 아스카라스 08-15 1276
2787 [기타] 역사가 유구한 것은 국가의 우수성과 상관이 없다... (9) 고이왕 08-06 1276
2786 [중국] 유방의 한나라 요동에는 뭐가 있을까 ? (7) 도배시러 03-11 1276
2785 [한국사] 중국 25사에 나타나는 단군조선(삼조선)의 위치? (1) 수구리 12-17 1276
2784 [중국] 간장게장은 중국 전통음식이다 (2) 살강살강 07-31 1276
2783 [일본] "아베, 위안부 할머니에게 직접 사과해야" 블루하와이 01-12 1275
2782 [기타] 4천년전 에스키모의 게놈분석 (2) 하플로그룹 08-15 1275
 <  631  632  633  634  635  636  637  638  639  6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