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20-08-06 21:29
[한국사] 임나의 위치를 찾아서(1) 任那の位置について一つの考察
 글쓴이 : 보리스진
조회 : 1,259  


미마나 지명7.jpg

임나의 위치를 찾아본다.

최규성 작가는 임나를 (맡+나)로 풀이하였다.
任那 맡을 임에, 어조사 나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임나의 다른 이칭에 대해서도 논하였다. 여기서는 다루지 않겠다.
현재 있는 지명 가운데 마츠우라(松浦)가 임나의 다른 이칭이었다고 하는데,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 생각한다.

축자국에서 2천여리 떨어져있다고 하는 사서의 기록하고도 일치하고,
임나의 북쪽이 바다로 막혔다. 또는 임나의 북쪽은 바다를 건너있다는 사서의 기록과도 일치한다.

현재는 마츠우라시가 카라츠시에 행정지역 일부를 나눠주게 되었는데, 과거에는 카라츠 지역도 마츠우라 행정지역 안이었다.
카라츠시에는 마츠우라강(松浦川)이 흐르는데, 남쪽에서 북쪽으로 흘러간다.
이 강을 쭈욱 따라가보면서 지명을 찾아보았다.



다음과 같은 지명들을 찾게 되었다.

첫번째는 和多田(와타다)라는 지명이다.
바다와 붙어있는 해안가 마을인데, 和多(와타)와 田(밭)이 결합된 형태의 지명으로 생각한다.
사서의 기록에 나오는 임나 4촌 가운데 하나인 和多(와타)가 여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和多田에서 북서쪽으로 5km정도 떨어진 곳에 北波多(기타하타), 畑島 (하타시마)가 나오고 더 서남쪽으로 가면 
波多津(하타츠), 南波多(미나미하타)가 나온다.

사서에는 임나의 4촌을  多多羅(타타라), 須奈羅(스나라), 和陀(와다), 発鬼(하치구이) 또는
多多羅(타타라), 須那羅(스나라), 和多(와타) 費智(호치)로 나온다.


두번째는 多多良(타타로)이다.
和多田에서 북쪽으로 마츠우라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多多良(타타로)가 나오는데, 사서에 나오는 多多羅(타타라)가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사서들을 보면 가야를 加羅 또는 加良로 기록되어있다. 羅가 良로도 표기된다.
이 마을은 예전부터 도자기를 만들었다고 한다. 도자기 만드는 기법이 특이한데, 나무 도구로 흙을 두들겨 가며 만든다고 한다.
  

세번째는 三間坂(미마사카)이다.
多多良에서 마츠우라강을 남쪽으로 쭈욱 거슬러 올라가면 三間坂라고 하는 지역이 등장한다.
任那를 일본에서는 미마나라고 발음을 하고, 사서에는 임나의 이칭으로 三間名(미마나)가 존재한다.
사서에 나오는 三間名와 단어가 일치하는 것이다. 三間(미마)라고 하는 것은 지명이요, 坂(사카)는 구릉,언덕을 뜻한다.
여기서 바로 남쪽에 산이 존재하는데, 이 산이름이 神六山(진로쿠산)이다. 현대에는 한자를 그대로 읽어서 진로쿠산이라고 불리는데,
훈독으로 풀어보면 "미+무츠"로 풀이할 수 있다. 미마라고 하는 지명과 같은 기원을 가진 지명이 아니었나 판단된다.

  
네번째는 多利山(타리산)이다.
三間坂에서 왼쪽으로 가면 타리산이 존재한다.
多利(타리)라고 하는 지명은 임나 4현 가운데 두 곳과 관련이 있는 지명으로 판단된다.
사서에는 上哆唎(오코시타리), 下哆唎(아로시타리), 娑陀(사다), 牟婁(무로) 4현으로 나오는데, 여기에 나오는 두개의 타리 지역과 같은 곳으로 본다.
哆唎國守(타리국수)라고 하는 표현이 나오는 것으로 보면 哆唎(타리)라고 하는 지명이 남과 북으로 나뉘어져 있다.
사서에는 多하고 利 앞에 한자 口가 붙어있는데, 이런 한자는 현재 거의 쓰이지 않으며, 혹시 다른 지명에 남아있나 찾아봤으나, 쓰이지 않는다. 


다섯번째는 多良岳(타라다케)와 太良町(타라쵸)이다.
神六山(진로쿠산)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바로 多良岳(타라다케)가 나온다. 산 이름이고,  산 정상이 바위로된 바위산이다.
사서에는 임나 10국에 加羅國(가라), 安羅國(아라), 斯二岐國(시니키), 多羅國(타라), 卒麻國(소치마,소츠마),
古嗟國(코사),子他國(시타), 散半下國(산한게), 乞飡國(코츠산), 稔禮國(니무레)이 거론된다.
이 가운데 多羅國(타라)이 바로 多良岳(타라다케)와 지명이 일치하는 것이 아닌가 판단된다.
사서에 加羅를 加良라고도 기록했으니, 羅가 良로 치환된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여기서도 이게 적용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여섯번째는 多良見(타라미)라는 곳이다.
多良岳(타라다케)에서 산을 내려오면 바로 이 곳이 존재한다. 같은 한자를 쓰는 것으로 봐서, 과거에 이 지역이 타라라고 불린 것이 아닌가 판단된다.
타라국이 이 지역에 있었다는 것이다.
현재는 나가사키시가 이 타라미 지역 바로 남쪽에 있다. 땅 형태가 반도로 되어있어서, 이 반도 지역에 타라국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임나라고 하는 지명을 찾으려고 마츠우라강을 쭈욱 훑으면서 지도를 봤다.
이에 따라서 발견된 지명이고, 과거 사서에 나오는 명칭들과 서로 비교를 해보았다.
현재 사가현, 나가사키현에 임나와 관련된 지역들이 뭉쳐서 등장을 한다.
검색을 해보면, 최규성 작가도 多良岳를 타라국으로 비정했고, 또 어떤 분은 多利山을 哆唎國으로 비정을 했다.
다른 분들이 비슷하게 지명을 찾아내는 걸 보면, 완전 생뚱맞은 발견은 아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
다음에는 龍造寺(류죠지)라고 하는 전국시대 다이묘가 임나와 어떻게 연관이 있는가 찾아보도록 하겠다.

미마나 지명 4.jpg

미마나 지명3.jpg

미마나 지명.jpg

미마나 지명2.jpg

미마나 지명6.jpg

미마나 지명5.jpg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몽키헌터 20-08-06 22:44
   
和多田(와타다)라는 지명..

와다..
우미 즉, 바다를 의미하는 고어이기도 해서..
뭔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밑져야본전 20-08-06 23:27
   
임나도 가야국 중 하나 아닌가요? 가야가 열도에도 있었다는 얘기군요
윈도우폰 20-08-07 00:10
   
가야가 큐슈로 진출하기 전 큐슈지역은 왜라고 하는 영산강과 정치 및 문화적 공동체였음. 소위 왜라고 하는 이들은 문신이 특징으로 혈통적으로나 정치문화적으로 영산강 지역과 큐슈 쪽에 자리잡고 있었음....큐슈의 왜가 영산강 왜에 복속된 것인지 독립적인지는 모르겠지만...영산강 왜는 마한에 속했는지...아니면 마한의 소국에 의해 큐슈 쪽으로 쫒겨났는지는 불분명...어쨌든 이들 왜는 초기에는 가야, 후대에는 백제의 분국인 야마토 왜에 복속되었다고 볼 수 있음.

가야 성립 이후 가야의 진출 방향은 큐슈 쪽이 아니 오사카 쪽이었고 그 곳에서 대왜(대화 내지 야마토)의 기초를 닦는데...이들이 큐슈 쪽으로 확장하면서 임나일본부(왜인들 주장대로 그 존재를 인정해 준다면...)라고 하는 기관을 두었을 가능성도 있을 것임...즉, 가야세력이 큐슈 왜 세력을 복속시키거나 영향권 하에 두었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보이지만...가야 보다는 오리지날 큐슈 지역 왜일 수도 있다고 보임

임나가 상기 지역에 위치했다면 그 아래(구마모토에서 가고시마까지의 해안가 쪽)에 자리잡고,  야마토에게는 뒤늦게 복속되는 '하야토'...즉, 큐슈의 왜와도 다르고, 야마토 왜와도 달랐다고 하는 이들 종족과의 관계 속에서 지리적 위치를  연구해 볼 필요가 있을 듯
 
 
Total 19,98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5937
2701 [한국사] 한국의 위대한 상고사는 ‘일왕 절대주의’와 다르… (3) 마누시아 07-14 1255
2700 [한국사] 고구려의 영향과 유산 (2) 감방친구 10-25 1255
2699 [한국사] '우리 역사 해석의 문제라고 한다면'을 읽고 (12) 감방친구 11-28 1255
2698 [한국사] 메뚜기 재난으로 보는 삼국의 위치 (4) 도배시러 02-06 1255
2697 [한국사] 조선 세종시대에 누가 함경도로 갔을까요? 삼한 10-20 1255
2696 [기타] 쿠쿠테니 문영 도자기속의 태극문양과 다뉴세문경 … (1) 조지아나 01-11 1255
2695 [기타] 황하변 하남성에서 적봉으로 옮겨진 거란족 (3) 관심병자 02-28 1254
2694 [한국사] 태극기 역사 인류제국 12-19 1254
2693 [한국사] 고구려 평양성(현재 평양) (2) 고이왕 04-19 1254
2692 [한국사] 중국인들의 기자의 위키 백과 서술의 문제점 (3) 가야인 07-14 1254
2691 [한국사] 신라의 신화 해설 뉴딩턴 10-01 1254
2690 [한국사] 경북, 대구지역 사진(1930년대) (1) 히스토리2 05-08 1253
2689 [한국사] 조선 번화가와 일본 번화가의 문화차이.JPG (18) 진주만 02-28 1253
2688 [북한] *(충격)한반도 분단의 진실.미국의 인종차별,교만,차… 돌통 10-29 1253
2687 [북한] 중국 모택동과 소련 스탈린의 학살 규모 [ (4) 돌통 12-08 1253
2686 [다문화] 우리가 중국이다. (2) 윈도우폰 02-13 1253
2685 [몽골] 터키에도 고구려 유민의 후손이 존재하는가? (17) 투후 07-02 1252
2684 [한국사] 역사전쟁, 금지된 장난. 일제 낙랑군 유물조작 (2) 마그리트 06-15 1252
2683 [한국사] 확실한 근거를 갖추고 논리적 서술로서 논증을 하세… (2) 감방친구 12-31 1252
2682 [북한] 김일성은 '가짜'도, '원흉'도 아니다.? (2) 돌통 06-22 1252
2681 [기타] 고려가 초~중반 황제국이 맞기는 하네요 (7) 인류제국 11-07 1251
2680 [한국사] 역사는 현재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 (14) 히스토리2 04-22 1251
2679 [한국사] 철령위는 황성에 설치된 적이 없다 (4부) 보리스진 09-15 1251
2678 [한국사] 중국 25사에 나타나는 단군조선(삼조선)의 위치? (1) 수구리 12-17 1251
2677 [한국사] 서울의 봄 실존인물 + 실제 역사 파스크란 12-14 1251
2676 [다문화] 개인적으로 하나물어보고싶네요 (2) 모름 03-06 1250
2675 [기타] 있는 그대로 역사를 바라보기 도밍구 07-28 1250
 <  641  642  643  644  645  646  647  648  649  6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