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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2-18 22:22
[한국사] 아해 아지 아기에 담긴 삼국 언어
 글쓴이 : 열공화이팅
조회 : 2,086  

전통적으로 사람의 아이를 나타내는 말이
대체로 아래처럼 3가지 정도로 나타납니다.

1. 아해 (아ㅎ.ㅣ)

아해 阿孩 (신라 향가 안민가)
아해 阿孩 (삼국유사 권5 첫페이지)
아해 阿海 (삼국유사 김유신조)
아해 兒孩 (이상의 오감도)

2. 아기
아기 阿其 바톨 (용비어천가)
아기 阿只 (중종실록 2년 9월13일))

3. 아지
아지 阿之(삼국유사 김유신조)
아지 阿之(세종실록 22년 8월17일)

여기서 ㅎ, ㄱ, ㅈ 이 서로 혼용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적어도 3가지 발음이 공존하고 있었으며
그 근원을 생각해보면 적어도 3가지 이상의 언어집단이
서로 혼거하였다고 유추됩니다.

ㄱ 이 ㅈ 과 혼용되는 것은 지금도 여전합니다.

길-질
김치- 짐치
길다 - 질다
.
.

ㄱ --  남쪽(삼한, 남방계)
ㅈ --  북쪽 (부여, 고구려, 백제, 북방계)

라고 여겨집니다.

신라에서 ㄱ 발음이 ㅈ 으로 변해가는 일이 발생하여
ㄱ 을 보존하기 위해서 지명에서 支 를 岐 로 바꾼 적도 있습니다.

이것은 분명 북방계 사람들이 신라로 대거 남하하여
ㄱ 발음을 ㅈ 으로 바꾸었기에 그것을 방지하려고 한 조치로 여겨집니다.

ㄱ은 신라를 포함한 삼한 지역, ㅈ은 고구려를 포함한 만주 북방지역의 발음 관습으로 여겨집니다.

북경 중국어에서도
북방족인 만주족의 발음이 굳어져
ㅈ 이 ㄱ 을 누르고 우성적인 발음이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한국   金 - 김,
만다린 金 - 진

또 재미난 예로
발해의 다른 이름인 말갈족이
유럽쪽으로 가서는 마자르족으로도 불리우니

말갈 (남방,ㄱ )- 마자르 (북방 ㅈ)

과 같은 패턴으로 여겨집니다.


유전자라는 단어 genome 을

게놈 (독일) - 지놈 (영국)

으로 발음하니

ㅈ - ㄱ 의 문제가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중앙아시아를 지나서 유럽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아
동서양의 여러 민족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서로 이동함에 따라서필연적으로 발생한 현상으로 보입니다.


ㅎ 이 ㄱ 으로 발음되는 것으로 보아
또 다른 언어 집단이 존재한 듯합니다.

15세기 서적을 보면
해탈 을 개탈 이라고 쓰고
이 두가지 ㄱ, ㅎ 이  공존합니다.

ㅎ 발음을 하던 족속과
ㄱ  발음을 하던 족속이 공존한 것으로 보입니다.

ㅎ 발음이 ㄱ 보다 더 강하게 훅 불어나오는 소리이므로
ㅎ 을 쓰던 족속이 북방 대륙쪽이라고 유추됩니다.

그러면 북방쪽은
ㅎ 과 ㅈ 을 쓰는 두 집단으로 나누어지게 됩니다.


기계적으로 대입해보면

ㅈ - 북방 부여계(고구려, 백제, 발해, 여진, 만주 )
ㄱ - 남방 삼한계(신라 토착, 가야 토착, 왜 토착)
ㅎ - 북방 훈족계 (신라 유입, 흉노계, 진나라 유민 )

이렇게 심플하게 대입해볼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자료들이 발굴되고 연구되어져
상고사가 밝히 드러나기를 빌어봅니다...모두들 편안히 주무세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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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ntte 19-02-21 00:18
   
마자르Magyar, 고대 마자르어로는 Mogyër는 무겔Mugel이라는 훈족 지배자 또는 머고르Magor라고 불리우는 신화 속의 인물로부터 파생된 어휘입니다.

서구권에서 부르는 Hungarian은 불가르-터키어인 On-Ogur"10개의 Ogur 부족들"에서 파생된 것입니다.
     
열공화이팅 19-02-26 15:26
   
님의 고견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의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화이팅
BTSv 19-02-23 22:25
   
지금도 사투리가 남아 있듯이 옛날에는 표준어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지역 발음대로 적었으리라 추측됩니다.
     
열공화이팅 19-02-26 15:38
   
남의 고견에 감사드립니다

같은 종족이 지역이 달라 오랜 세월 각각 자기들만의 사투리를 쓰게된 경우도 있고

처음에는 다른 종족이었는데 서로 가까이 살면서 교류가 일어나 두 언어가 혼합되면서

우세한 언어가 지역별로 달라 각걱 사투리로 된 경우도 있을 듯합니다.

하지만 북방계와 남방계의 발성방식은 큰 차이가 나므로

북방계가 주가 된 언어인지 남방계가 주가 된 언어인지는 어느정도 구별이 되는 듯합니다

학계에서 더 많운 연구가 이루어지길 학수 고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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