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22-10-02 15:52
[한국사] 진개전쟁의 진실1.ㅡ진개전쟁후 연과 고조선의 경계 만번한의 진실
 글쓴이 : 하이시윤
조회 : 969  

종래에는 진개가 서부 2천여 리를 침략하였다는 ”위략“의 기록에 따라 이 시기에 고조선의 서쪽 국경이 크게 후퇴되었을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필자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진개의 침략으로 고조선은 크게 피해는 입었겠지만 오래지 않아 진개는 후퇴를 했었고 국경선은 크게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기록에서 확인된다.

“위략”에 의하면 진개의 고조선 침략전쟁이 있은 후에 연국은 고조선과의 국경을 滿.番汗(만.번한)까지로 한 것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만.번한의 위치가 확인되면 국경선의 변화를 알수 있게 된다.. 만.번한의 위치는 “한서”“지리지”와 “수경주”의 기록을 통하여 입증할 수 있다.

 “한서 지리지 요동군조”에는 文.番汗(문.번한)의 두 縣名(현명)이 보인다. 이 문.번한은 “위략”에 보이는 만.번한 이라는데 이론이 없는데, 동한시대에 이르면 文縣(문현)은 汶縣(문현)으로 바뀐다. 文. 汶. 滿(문.문. 만)은 중국의 동남부 지역에서 통용되는 吳音(오음)으로는 동일한 음이 된다. 古音(고음)이 주로 변경지역에서 오래 보존되어 내려온다는 점에서 생각해 볼때 이 세 문자는 고대에 동일한 음을 지니고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文縣(문현)과 番汗縣(번한현)이 항상 나란히 기록된 것으로 보아 이들은 연접되어 있었던 지역의 명칭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한서 지리지 번한현”의 반고 주석에는 그곳에 패수가 있다고 하였으며 응소의 주석에는 汗水(한수)가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수경주 유수조”를 보면 유수의 지류로 汗水(한수)가 있다. 그런데 유수는 지금의 난하의 옛 명칭이므로 결국 패수와 한수는 난하의 지류였을 것임을 알게 된다. 따라서 만.번한은 지금의 난하 유역에 있었던 지명인 것이다.

결국 진개전쟁이후에도 고조선과 연국의 경계는 그리 크게 변동하지않았다. 그 이유는 고조선이 진개의 침략에 맞서 다시 영토를 난하유역까지 회복했기 때문이다.

출처. 윤내현, 한국고대사신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5,277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007 [한국사] 단군조선 도읍 변천2ㅡ중국사료분석2 하이시윤 10-09 934
5006 [한국사] 단군조선 도읍 변천2ㅡ중국사료분석1 하이시윤 10-09 948
5005 [한국사] 단군조선 도읍 변천1ㅡ한국사료분석 하이시윤 10-09 1060
5004 [한국사] 환단고기가 처음 전해준 충격 (3) 구름위하늘 10-07 1595
5003 [한국사] 환단고기를 보는 갠적인 관점 (11) 하이시윤 10-03 1998
5002 [한국사] 역사학과 고고학의 관계ㅡ개천절을 맞아 (2) 하이시윤 10-03 996
5001 [한국사] 진개전쟁의 진실3ㅡ연국의 실체 하이시윤 10-02 980
5000 [한국사] 진개전쟁의 진실2/2ㅡ연국이 복속시킨 조선의 실체 하이시윤 10-02 872
4999 [한국사] 진개전쟁의 진실2/1ㅡ연국이 복속시킨 조선의 실체 하이시윤 10-02 924
4998 [한국사] 진개전쟁의 진실1.ㅡ진개전쟁후 연과 고조선의 경계 … 하이시윤 10-02 970
4997 [한국사] 9월27일 평양낙랑(국)박물관 개장 (1) 하이시윤 09-30 1026
4996 [한국사] 청동기시대 시대구분 - 학계 동향 (15) 흥무대왕a 09-27 1409
4995 [한국사] 최태영박사님 이병도를 꾸짖다 (1) 유위자 09-07 1740
4994 [한국사] 개인적으로 역사에서 현실드립치는것을 싫어하는이… (1) Marauder 09-06 979
4993 [한국사] 진한의 근원에 대한 연구 글 주소 위구르 08-21 1287
4992 [한국사] 명도전은 어느 나라의 화폐였는가 위구르 08-20 1471
4991 [한국사] 낙랑 위치에 대한 고찰 (16) 파스크란 08-20 1602
4990 [한국사] 시대별 한사군 현과 인구수의 변화 위구르 08-19 1236
4989 [한국사] . (11) 흥무대왕a 08-18 1183
4988 [한국사] 요수와 위만조선의 위치 탐구 위구르 08-16 1120
4987 [한국사] 고구려 요동성의 실제 위치 (3) 파스크란 08-16 1633
4986 [한국사] 단군의 어원 분석 (단군왕검의 아들 부루를 기준으로… (4) 보리스진 08-16 1501
4985 [한국사] . (8) 흥무대왕a 08-15 1086
4984 [한국사] 방OO리의 의미 2/2 (7) 위구르 08-13 954
4983 [한국사] . (13) 흥무대왕a 08-10 1295
4982 [한국사] 방OO리의 의미 1/2 (4) 위구르 08-09 1034
4981 [한국사] 발해의 통설 영토로 본 방의 개념 위구르 08-09 1225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