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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12 11:22
[한국사] 삼국유사에서의 낙랑과 대방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1,543  

어떤 이가 낙랑의 근거를 고찰할 적에 삼국사기만 보지 말고 삼국유사도 봐야 하지 않겠는가 말하기에 삼국유사를 근거하면 전라도까지 중국땅이 된다고 답하였다.

성인이 되어 제대로 통독한 삼국유사는 한 마디로 충격이었다. 솔직히 큰 배신감이 들었다. 크나 큰 가치에도 불구하고 실망했다. 그 이유는 편찬자의 인식과 태도에 기본적으로 중화질서와 사대주의가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 전체에서 끊임없이 느껴졌기 때문이고 위치를 비정하는 데에 있어서 너무 터무니 없다는 데에 있었다.

다음을 보자.

삼국유사 제1권 기이 제1(三國遺事 卷第一 紀異 第一)
북대방은 본래 죽담성(竹覃城, 전라 나주)이다. 신라 노례왕(弩禮王) 4년(기원전 27)에 대방 사람들과 낙랑 사람들이 신라에 항복해 왔다. [이것은 모두 전한 때 설치한 두 군의 이름이다. 그 후에 함부로 나라라고 불러오다가 지금에 이르러 항복해 온 것이다.]
北帶方 本竹覃城 新羅弩禮王四年 帶方人與樂浪人投于羅[此皆前漢所置二郡名 其後僭稱國 今來降]


삼국유사 제1권 기이 제1(三國遺事 卷第一 紀異 第一)
조위(曹魏) 때 처음으로 남대방군(南帶方郡)[지금의 남원부(南原府)이다.]을 설치하였기 때문에 남대방이라 하였다. 대방의 남쪽은 바닷물이 천리나 되는데 한해(瀚海)라고 한다.[후한(後漢) 건안(建安) 연간(서기 196~220)에 마한 남쪽의 황무지를 대방군으로 삼았다. 왜(倭)와 한(韓)이 드디어 예속되었다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曹魏時 始置南帶方郡[今南原府] 故云 帶方之南 海水千里 曰瀚海[後漢建安中 以馬韓南荒地爲帶方郡 倭韓遂屬 是也]


삼국유사 제1권 기이 제1(三國遺事 卷第一 紀異 第一) 왕검조선조 부분

당(唐)나라 「배구전(裵矩傳)」에는 이러한 말이 있다.
“고려(高麗)는 본래 고죽국(孤竹國)[지금의 해주(海州)이다.]이었는데 주(周)나라가 기자를 봉하여 조선이라 하였다. 한(漢)나라는 이를 나누어서 3군을 설치하고 현도(玄菟)ㆍ낙랑(樂浪)ㆍ대방(帶方)[북대방(北帶方)이다.]이라 불렀다.”

대방을 전라도에 비정하고, 고죽국을 황해도에 비정하고 있어서 왕검조선과 위만조선 이래의 중심지를 모두 한반도 안에서 찾고 있다.

이게 당대 지식인의 인식이라면 고려시대 서경의 위치를 요동에서 찾는 작업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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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시아 17-06-12 11:28
   
중요한 것은 일연스님의 각주에 있습니다. 나도 이건 믿기지 않는다. 라는 설명이 있죠 한사군 믿지 못하겟다는 거에요
     
감방친구 17-06-12 11:35
   
그게 아니에요. 한사군을 믿지 못 하겠다는 말은 전혀 없어요.

ㅡㅡㅡ

삼국유사 제1권 기이 제1(三國遺事 卷第一 紀異 第一)

당(唐)나라 「배구전(裵矩傳)」에는 이러한 말이 있다.
“고려(高麗)는 본래 고죽국(孤竹國)[지금의 해주(海州)이다.]이었는데 주(周)나라가 기자를 봉하여 조선이라 하였다. 한(漢)나라는 이를 나누어서 3군을 설치하고 현도(玄菟)ㆍ낙랑(樂浪)ㆍ대방(帶方)[북대방(北帶方)이다.]이라 불렀다.”
『통전(通典)』도 이 말과 같다.[『한서(漢書)』에는 진번(眞番)ㆍ임둔(臨屯)ㆍ낙랑ㆍ현도의 4군이라 하였는데, 지금 3군이라 하고 또 이름도 다르니 어째서일까?]


삼국유사 제1권 기이 제1(三國遺事 卷第一 紀異 第一)
『전한서(前漢書)』에, “소제(昭帝) 시원(始元) 5년 기해(기원전 82)에 두 외부(外府)를 두었다.”라고 하였다. 이것은 조선의 옛 땅인 평나(平那)와 현도군(玄菟郡) 등을 합쳐 평주도독부(平州都督府)를 만들고, 또 임둔(臨屯)과 낙랑(樂浪) 등의 두 군의 땅에 동부도위부(東部都尉府)를 설치한 것을 말한 것이다.[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조선전(朝鮮傳)」에는 진번(眞番)ㆍ현도ㆍ임둔ㆍ낙랑 등 네 군으로 되어 있는데, 지금 평나는 있지만 진번은 없으니, 대체로 하나의 땅을 두 이름으로 불렀던 것 같다.]


삼국유사 제1권 기이 제1(三國遺事 卷第一 紀異 第一)
전한(前漢) 때에 처음으로 낙랑군을 두었다. 응소(應邵)는 이를 “옛 조선국이다.”라고 하였다.
『신당서(新唐書)』의 주에서는, “평양성은 옛 한나라의 낙랑군이다.”라고 하였다.
『국사(國史)』에서는 이렇게 말하였다.
“혁거세(赫居世) 30년에 낙랑인들이 와서 신라에 항복하였다.”
“제3대 노례왕(弩禮王) 4년에 고구려 제3대 무휼왕(無恤王)이 낙랑을 쳐서 멸망시키자, 그 나라 사람들이 대방(帶方)[북대방(北帶方)이다.] 사람과 함께 신라에 투항하였다.”
“무휼왕 27년에 광무제(光武帝)가 사신을 보내어 낙랑을 치고 그 땅을 빼앗아 군현을 삼으니 살수(薩水) 이남의 땅이 한나라에 예속되었다.”[이상의 글에 의하면 낙랑이 곧 평양성이라는 것이 마땅하다. 혹자는 말하길, ‘낙랑의 중두산(中頭山) 아래가 말갈(靺鞨)의 경계이고 살수는 지금의 대동강(大同江)이다.’라고 하지만 어느 것이 옳은지 알 수 없다.]
또 백제 온조왕(溫祚王)의 말에, “동쪽에 낙랑이 있고 북쪽으로 말갈이 있다.” 하였으니, 아마도 옛날 한나라 시절 낙랑에 속해 있던 현(縣)의 땅일 것이다. 신라인들도 낙랑이라 불렀기 때문에, 지금 우리 고려에서도 이에 따라 낙랑군부인이라고 부른다. 또한 태조께서 따님을 김부(金傅,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에게 시집 보내면서도 역시 “낙랑공주”라고 불렀다.
꼬마러브 17-06-12 12:50
   
아무리 위대한 사람이라도 당시 시대상황을 완전히 깨기란 불가능하지요
     
감방친구 17-06-12 13:25
   
삼국유사 편찬하고 각주 단 사람들은 역사적 지식, 지리풍토에 대한 지식이 얕았던 사람들로 보입니다
삼국유사 자체가 정신문화사, 정신문화유산을 정리하는 게 주된 목적이고, 또 그것도 신라중심이에요
삼국유사에 나오는 왕검조선부터 오가야, 부여 등의 역사는 다 중국사서를 인용하고 있을 뿐이고 여기에 단 각주가 아주 엉터리거든요
비좀와라 17-06-12 13:09
   
어떤 문제가 있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고려(高麗)는 본래 고죽국(孤竹國)[지금의 해주(海州)이다.]이었는데 주(周)나라가 기자를 봉하여 조선이라 하였다. 한(漢)나라는 이를 나누어서 3군을 설치하고 현도(玄菟)ㆍ낙랑(樂浪)ㆍ대방(帶方)[북대방(北帶方)이다.]이라 불렀다."

이 대목에서 고죽국이란 나라는 굉장히 중요하면서도 유명한 국가로 중국의 사서에도 자주 등장하는 국가 입니다. 그리고 고죽국은 하북성에 위치하였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는데요? 그 고죽국이 해주라 했으니 오히려 대륙고려설을 입증하는 기록이라 봐야 하는 것이 맞다고 봐야 하는데요.
     
Marauder 17-06-12 13:16
   
저도 순간 햇갈렸는데 생각해보니 그러네요! 반대로 죽담성과 남대방군도 지금 한국지명과 같은것인지 의문이 드는군요.
     
감방친구 17-06-12 13:21
   
아닙니다
황해도 해주 얘기 하는 거구요
삼국유사를 찬찬히 읽어보세요
대방군이 전라도에 있었다고 하는 마당인데 무슨 대륙고려설입니까
          
Marauder 17-06-12 14:31
   
황해도 해주말하는줄 알았는데요? 근데 황해도 해주로보면 현 강단사학계와 똑같은말이죠.

 이때 고죽국을 변수, 해주를 상수로 보면 감방친구님 말처럼 고죽국이 현 해주라고 볼 수 있지만 반대로 고죽국을 상수 해주를 변수로 보면 고죽국의 위치에 해주가 있었다고 볼 수 있겠죠. 고죽국은 현 허베이성... 또한 고려는 전라도와 연관성이 없음...

나머지도 마찬가지구요.
               
감방친구 17-06-12 22:16
   
정말 짜증나게 하시네요들
아니 누가 고죽국이 어디에 있었는지 몰라요?
삼국유사 편찬자들이 각주 단 걸 말하는 거 잖아요
뭔 또 씨발 전라도가 고려와 관계가 없어요
글을 좀 제대로 읽고 생각 좀 하고 댓글을 답시다
저기 각주에
ㅡ 대방군의 위치를 전라도 나주, 남원부에 비정하고 있잖습니까
댓글 쓰기도 짜증나네
     
감방친구 17-06-12 13:31
   
그리고 전한 지도를 중국애들이 경상도 쪽 조금 빼고 전라도까지 그립니다
     
비좀와라 17-06-12 13:44
   
전라도 해주라는 말은 없는데요.

그리고 백제가 요동에서 전남지역으로 이동 해와서 지금도 지명이 같은 것이 많습니다.

인간은 새로운 곳으로 이동하면 자신이 살던 지역의 지명을 붙이는 버릇이 있죠. 그래서 영국의 지명이 영국이 식민지 한곳에 있습니다. 심지어는 같은 이름의 지명이 다섯 곳인 것도 있습니다.

전라도 순천지역은 북경을 일컫는 순천부 지역과 같아요. 조선시대 한시를 보면 순천지역을 소중화라 불렀습니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소중화의 후예다 라는 의미는 순천부의 후예다 라는 이야기 에요.

다시 말해서 순천부(북경)지역에 백제가 있었고 조선시대에는 이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으며 자신들은 백제의 후손이라는 것을 말하던 것이란 말이죠.

저 대목은 백제가 북경에 있었다는 것만 증명하는 말이라 오히려 주류사학계는 잘 인용 안하는 대목입니다.
촐라롱콘 17-06-12 16:21
   
설마 현재 우리나라 여러지역의 한자식 지명을 가지고....

이를 근거로 예전에 우리가 중국대륙의 상당부분을 영유했다는 논리로 비약시키는 것은

절대 아니겠지요....???

통일신라시대 경덕왕치세인 8세기 중엽 전국을 주-군-현으로 나누고, 전국 각지의 토속적인 지명들을

한자식 지명으로 개편한 것이... 이후 우리나라의 지명이 한자식 지명으로 대대적으로-지속적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리고 순천이라는 지명의 연혁에 의하면 '순천'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시기가 고려후기에서야

해당지역에서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백제멸망으로부터 따지더라도 무려 600년도 훨씬 지난

시차가 존재합니다!

전남 순천을 북경 순천부와 연관짓는 것은 크나큰 오류입니다.
도배시러 17-06-12 19:02
   
삼국유사의 내용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한사군 설치시에 백제는 한반도에 없었네요.
그래서 백제의 북쪽은 말갈, 우측은 낙랑이 있게 됩니다.

주류사학에서는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의하면 백제는 기원전 18년에 온조집단이 고구려에서 남하해 내려와 한강 유역의 위례성(慰禮城)에 자리를 잡고 나라를 세운 것으로 나온다.
.....라고 주장하지만 이리되면 백제의 북쪽에 낙랑이 존재하게되죠.

삼국사기에 의하면 낙랑은 백제의 동쪽에 있는것이거늘 위례성에 집중하는 이유가 애매함.
위례성의 지명을 찾는것보다 낙랑의 서쪽에서 백제를 찾는게 정상이라 생각합니다.
신라의 북쪽에 낙랑의 존재는 삼국사기에 나오는것이구요.

다시말해 지명을 찾는것보다 낙랑의 서쪽, 낙랑의 남쪽을 찾는것이 더 쉽다능...
감방친구 17-06-12 22:21
   
삼국유사는 읽어보셨어요?
한번이라도 통독, 정독 해 보셨어요?
삼국유사는 모든 일을 다 한반도 안에서 벌어진 일로 보고 있다는데 뭔 소리를 합니까

삼국유사 각주자의 역사인식을 말하고 있는 거 잖아요
삼국유사 각주자의 지리 비정에 제가 동의한다는 말이 아니잖아요
아주 짜증나네 진짜
감방친구 17-06-12 22:24
   
제대로 말귀를 알아듣는 사람은 꼬마러브님밖에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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