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의 조잡한 그림은 700년 전 러시아 노보고로드에 살던 7살의 한 소년이 그린 것이다.
소년은 부드러운 자작나무 껍질에 자신의 숙제와 낙서를 남겼는데 노보고로드의 진흙 토양 속에 파묻혀 보존되었다.
이 낙서를 한 아이의 이름은 '온핌'이고 약 6~7살로 추정된다.
이 낙서를 할 때 아마 '쓰기' 수업을 받던 중이었던 걸로 생각된다. 온핌은 첫 일곱 글자를 부지런히 써 내려갔지만 아마 도중에 지루해졌는지 자신을 '전사'로 표현해 그림을 그렸다. 한 손에는 검을 들고 있고 다른 한 손에는 창을 들고 있는데 적을 창으로 꿰뚫고 있는 장면을 그렸다. 심지어 말 위에 타고 있는 전사를 자신의 이름인 '온핌'이라고 써 놓았다.
이 그림은 자신의 아빠와 엄마를 그린 것이다.
이 그림에서는 자기 자신을 '야생동물'로 묘사했다 ("나는 야생동물이다!"라고 위에 적혀있다).
친구 야생동물이 "온핌이 다닐로에게 안부 전한다!" (혹은 다니엘)라고 적힌 사인을 들고 있다.
다닐로는 온핌의 학교 친구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