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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7-19 23:02
[한국사] 장옥정 사랑에 살다 보고 있는데요..
 글쓴이 : 에치고의용
조회 : 2,009  

장옥정 사랑에 살다 보고 있는데요..

숙종이 자신을 칭할 때 계속 짐이라고 합니다.


짐이라고 하는 것은 황제만이 하는 자칭 아닌가요?

하 이거참;;-_-;; 왠지 자꾸 거슬리는데


혹시나 해서 그럽니다.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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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러브 16-07-19 23:16
   
짐과 과인을 혼용해서 사용한걸로 압니다!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임금이 자신을 칭할 때 님이 말씀하신 대로 과인이라고 칭하기도 하지만 짐이라고도 칭했다고 기록에 나옵니다. 아니 오히려 조선왕조실록을 본다면 임금이 자신을 과인이라고 칭하기보단 짐이라고 칭하는 경우가 더 많지요.
애초에 황제라는 개념은 중국의 것으로 이 개념을 중국이 아닌 한반도국가에 대입시키니 오류가 있을 수 밖에요
님이 언급한 숙종..의 종 혹은 태조나 세조같은 조..이런 조종 묘호법또한 중국식대로라면 황제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겁니다
     
에치고의용 16-07-20 08:45
   
짐이라는 말을 쓰기도 했군요..

인터넷에 보니 장옥정 이 드라마가 워낙 발고증이라는 악평이 많길래요..부들부들

인현왕후한테 인현아...라고 하는등요.
으..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mymiky 16-07-20 10:33
   
짐/과인을 혼용해서 사용하기도 했고,
만세/천세를 혼용해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어차피, 중국과 조선은 서로 남남인데다가
조선 안에서 뭘 하든지,

중국에 신비한 천리경이 있어서,
조선에서 일어나는 일을 볼수도 없으니까요.
               
에치고의용 16-07-20 21:03
   
으으으..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좋은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호랭이해 16-07-20 02:42
   
님이 상주했던곳에 물어보시는게? ㅎㅎ
     
에치고의용 16-07-21 17:01
   
하하하하하
          
호랭이해 16-07-21 21:50
   
연재 하시던거 여기에도 올리시죠?
재밌게 봤는데 말예요 ㅋㅋ
               
에치고의용 16-07-22 22:31
   
레파토리가 떨어져서요.;;
                    
호랭이해 16-07-23 16:38
   
떨어질게 있나요
아님 전에 올렸던거라도 올리시죠? ㅋㅋ
mymiky 16-07-20 10:43
   
[장옥정, 사랑에 살다]를 본 사람으로써,

일단 칭찬해야 할 점은,

1)숙종을 고증대로 성깔있고 무서운 왕으로 했다는거,,
2)인현왕후를 성녀로만 표현하지 않았다는거
3)최숙빈을 어느정도 정치적 여인으로 표현했다는거
4)인현왕후 복위를 환국을 위한 정치적으로 해석한 점
5))무고의 변때, 장희빈측이 주장하던 세자가 홍역에 걸려 굿을 한 것이지,
왕비에 대한 저주가 아니였다고 하는 부분

안 좋았던거

1)여전히, 여성 시청자들을 위해서, 마지막까지 숙종을 로멘티스트로 그려낸거.
2)인현왕후를 인현아.. 부르는 것과, 인현왕후 나이대가 안 맞는거..
3)시청율이 안 좋자, 후반부에 다시 장희빈을 악녀로 케릭터를 바꾸어 버림;;
4)폐비 민씨가 함부로 밖에 나 다님
5)장희빈이 아무리 왕비가 되었어도, 편전에 들어와서, 대신들을 호통칠수는 없음;;
6)장희빈 사약씬..(사약 먹고 죽은게 아닌데, 항상 모든 드라마에서 클리쉐처럼 등장함)
     
mymiky 16-07-20 10:52
   
사실, 숙종이 항상 치정관계로만 사극화 잘 되는데,,

본인 스스로 주인공으로 하는 [숙종전(傳)]이 나와도 충분히 매력있는 캐릭터 입니다.
조선의 헨리 8세로, 조선에서 2번째로 재위가 길었던 왕답게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음.

왜? 맨날 여자들에게 이리저리 치이는 왕으로
우유부단하게 나오는지 알수 없지만-.-
현대에는,  실제론 냉철하고 무서운 왕이였다고 재평가 되고 있는 왕이죠.

그 재평가에 따라서, 인현왕후와 장희빈, 최숙빈, 숙종의 여인들 또한 정치적으로 해석되고 있고,
실제로 장희빈은 드라마에선 항상 악녀로 등장해 왔지만..

오늘날에는, 정치의 희생양으로 [동이]와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선
예전보다는 동정적인 캐릭터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요새는, 인조의 조귀인이 새롭게 발굴되고,
얘가 실제 장옥정보다 더 무서운 여자;;;)

물론, 여전히 숙종을 사랑에 사는 사랑꾼으로 그려내는 약점을 가지고 있지만;;
여인들을 정치판에 졸(卒)로 쓰고, 본인은 뒤에서 조종하는, [옴므파탈]이였던 사람임.

개인적으로
중국드라마[ 견환전]이, 상당히 현실적이였는데,,

우리나라 작가들은, 사랑놀이 그만 좀 하고! 아주 지겨워 죽겠음.
견환전에 나오는, 황제 캐릭터를 잘 연구해볼만함..
(물론, 이 황제도 첫사랑 못 잊어하는 양반이지만ㅋ 그거 빼고는,
[자기 후궁들을 어떻게 정치적으로 잘 이용해 먹을지?] 항상 머리 굴리는 장면들,,

진짜 한국작가들은 견환전 잘 살펴보고, 숙종에 대입할 필요가 있음..
내가 사극작가 하고 싶어지네 ㅋㅋㅋ)
          
에치고의용 16-07-20 21:04
   
동양사에 대한 그 해박한 지식..
사극작가감입니다.

ㅎㅎ
후궁견환전은 재미지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아직 보지 못하였습니다만,
한번 봐야 쓰겄네요.

숙종 같은 남자가 되고 싶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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