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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9-25 02:07
[기타] 한국인의 잘못된 전통문화 이해
 글쓴이 : 해달
조회 : 2,158  

"조선 시대 양반은 추상적이고 비실용적인 사상에 빠져 국가의 운명을 그르쳤다. 그 이유는 양반들이 주자학이라는 모호한 학문을 그들의 중심 사상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주자학의 고지식한 사상에 빠진 양반들은 덕(德), 효(孝), 의(義)같은 추상적 관념에만 관심을 기울였을 뿐, 국가를 어떻게 다스릴지 생각하려 하지 않았고 기술이나 과학 같은 실용 학문의 중요성을 간과했다. 이런 조선의 양반들은 책을 읽는데에만 시간을 소비했을 뿐이고 실질적으로 사회에 기여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양반들의 이러한 실수 때문에 한국은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근대화에 뒤처졌다. 한국은 서양 과학이 본격적으로 소개된 이후, 즉 일제강점기 이후에야 실질적인 국가 성장을 시작할 수 있었다."


 19세기의 부패하고 몰락해가는 양반 계급이 자신의 지배권을 정당화하기 위해 주자학 사상을 이용하고 서양 문명을 배척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 이야기는 편견에 가득 찬 것으로 큰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더구나 이런 이야기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의 학자들이 한국인들과 외국인들을 설득하기 위해 주도면밀하게 짜낸 억지 논리이다. 한국인드이 스스로 근대화를 이루지 못하고 뒤쳐졌기에 일본이 한국을 근대화시켰다는 주장을 담은 것이다.


 한국의 서양 기술 도입 시기가 일본보다 한발 늦긴 했지만 그 당시 한국의 교육 수준은 상당히 높았다. 그리고 한국 고유의 중요한 전통을 소유하고 있었다. 나는 19세기 일본 지식인에 관해 연구하면서 중요한 사실 한 가지를 깨달았다. 그 당시 일본 지성인들은 한국 지식인들의 높은 수준을 잘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일본인이 강점 지배를 위해 조작한 논리가 한국인에게 믿음이 되었고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불가사의하기까지 하다.



-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 -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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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비야 15-09-25 02:26
   
전기 전보 전화기 등  어떤 부분은 일본 보다 앞서 서양 문물을 들여 놓은 것도 있더군요  그럼에도  우리는 왜 아직도  이 사실을 모르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일본은 그걸 이용해 자기들이 근대화 시켰다고 거짓말을 세계에 설파하고 다니고 있으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오히려  일본이 강제 병합합으로 해서 우리 나라의 근대화는 퇴보했는데 말이죠
그노스 15-09-25 05:33
   
단순히 진보된 서구문물을 얼마나 먼저 많이 받아들였냐만이 중요한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란의 친미성향의 팔레비 황제는 여타 중동국가들과 달리 서구 문물을 주도적으로 받아들였으나 끔찍한 빈부 격차, 극심한 부패로 인해 국민들의 신망을 잃고 쫓겨나고, 현 이란의 상황은... 뭐 아시다시피지요.

조선은 충효사상에 의거해 초, 중반까지 놀라운 문화 강국이었으나 말기에는 지배계층의 통치이념의 모순, 부패 등등으로 사실상 수명이 다했으니 왕조교체가 이루어졌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결국 그것이 적시에 이루어지지 못했고 그 기회를 잡은 외세가 운좋게 파고든것을 보면 충효사상이 국가의 초기 발전시기와 안정기에 큰 도움이 되었으나 쇠퇴기엔 하나의 족쇄가 된것이라 생각됩니다.
그 사상을 모태로 지배계층이 통치 자격을 잃었어도 비판을 등한시하고 맹목적 충성을 강요했던 것을 보면 느껴지는게 많습니다.

중요한 건 조선왕조가 아니라 조선백성이고, 백성이 있으면 또 다른 새롭고 건강한 국가를 건설할수 있으니까요.
물론 지금의 대한민국처럼 국민이 국가의 주인인 경우엔 차이점이 있겠으나 비판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대한민국인으로서 애국심만이 아니라 통렬한 비판의식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둘째로, 여타 다른 국가들처럼 백성들간의 단합을 도모하기 어려웠던 조선을 보면 애국심만이 아니라 애민심도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애민심의 가장 기본은 국민들이 서로의 다른 견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것이겠지요.
민주국가에서 다양한 견해차는 당연한 겁니다.
몇십년전 한국의 제 은사님께서 청문회를 언급하시며, '한국인은 토론 기술이 부족해 큰일이다. 너희 세대는 저러지마라' 라고 하시며 수업시간마다 몇십분씩 저희들에게 토론을 시키셨던게 기억에 남네요.
그러나 슬프게도 현 한국의 상황은 그때와 비교해 많이 달라진것 같지 않습니다.

국민들끼리 계층간, 성별간에 분열을 멈추고 통합이 이루어져야 할 시기에, 요즘 인터넷에선 다른 견해차를 가지고 같은 한국인을 특정 그룹의 일원으로 낙인을 찍거나 비방을 하니 큰 문제라 생각됩니다.
국x, 환x 그리고 중x, 일x 등등...
그런데 저렇게 견해가 서로 달라보이시는 분들 중에도 공통적으로 상대방에게 잘 하시는 말씀이 있으시더군요.
'무식하다' ㅋ

지금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것도 중요하나, 대한민국인을 사랑하는게 더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한국인끼리 이 이상 분열은 좋지 않지요.
남북으로 갈라진 것으로 충분합니다.

주절주절 적다보니 얘기가 산으로 갔네요.
간단하게 말씀드려서, 우리 모두 고운 말 씁시다^^
비좀와라 15-09-25 09:09
   
식민지 근대화론의 논쟁이 벌어지면서 궁금한 점은 말입니다.

저는 이공학을 전공했기에 사회 정치 역사학은 아마추어 수준이고 취미 활동이에요. 그런데 이영훈 교수가 말하는 근대화에 대한 정의와 보면서 제가 이해하는 근대화 하고는 많이 다르더군요.

저는 근대와 중세를 구분짓는 것은 중앙 집권 체제나 봉건체제냐의 차이로 알 고 있습니다.

서양 봉건체제는 자급자족의 소규모 장원을 위주로 한 경제체제로 대규모 자본을 필요로 하는 작업을 할 수 없었고 특히 광산등의 투자는 힘들어서 고대 로마 그리스 시대보다 경제가 퇴보 합니다. 그래서 중세 암흑시대라고 하는 것 입니다.

서양이 중앙집권체제를 완성하고 나서야 해외원정, 식민지 쟁탈, 도로 건설과 과학 투자가 가능하게 되는 게지요. 결론은 중앙집권체제나 봉건체제냐가 사회, 경제와 정치 등등의 전방위 분야로 영향을 미치는 겁니다. 여기서 근세와 중세가 나누어 지는것 알고 있습니다.

도로나 과학기술 등은 부차적인 것으로 알고있고 이들이 있다고 해서 근세로 본다는 건 글쎄요.... 그런건 고대에도 가능 했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저 기준은 서양의 역사를 기준으로 만든 것으로 한국이나 중국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두 지역의 사회체계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한국이나 중국은 서양에 비해 일찍히 중앙집권체제를 완성 했습니다. 근대에 일찍 진입 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민주주의 미 발달로 권력분산이 안되었고 자본의 축적이 안되어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 지지 않은 겁니다.

일본은 근대화라는 기준으로 본다면 조선보다 확연히 뒤떨어진 국가였습니다. 메이지 유신에야 봉건체제에서 벗어나기 시작 했으니 사회발달단계로 보자면 일본과 조선은 비교 불가 국가 였었던 겁니다. 일본은 대신 군사력이 강한 무단 통치 국가 였기에 조선을 침략 한거지 조선을 근대화 시켰다는 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의 어그로 종자들이 뭐라고 떠드는건 무시해도 되나 교수들이 그런 학설을 선도 하는건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이영훈 교수가 말하는 근대화가 뭔지 모르겠어요. 정말 단지 도로 닦고 철도 놓고 공장 지우니 근대화 시켰다고 하는 건가요?

제가 잘 못 알고 있나요? 누구 자세히 아시는 분 설명 좀 해주세요. 솔직히 궁금합니다.
Windrider 15-09-25 11:24
   
일제가 왜곡한게 너무많죠. 권력자들부터 친일매국노들을 처단하지않는이상은 미래가없죠. 권력자가 매국노인데 일제왜곡한걸 되돌리는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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