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5-05-01 11:35
[기타] 조선 중세 국어 원본 보기(한문도 배우고) - 몽산화상법어(1)
 글쓴이 : 열심히공부
조회 : 3,072  

동게즌 님들, 오늘도 나라 지키기에 고생이 많으십니다.

역사 전쟁이 그 민족의 미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수많은 시각을 가진 님들이 여기 동게를 찾는 것이겠지요.


역사전쟁은 길고도 지루한 것이며 많은 지식과 깊은 통찰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거기다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최종의 승리자가 되기에 가장 긴요할 필수 요건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것인 중세 국어와

고대 조상(한국, 중국, 일본 공통 조상)들의 것인 한문  및

마음을 다스리는 비법인 조사祖師들의 지혜를 배우는 것이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고려시대 나옹대사(1350년경)가 중국 평강(平江)의 휴휴암(休休庵)으로 가서

당시 고승이었던 몽산화상에게 직접 들었던 지혜를 간추려

한문으로(고려시대였으니 한글이 없었으므로) 몽산법어를 엮었습니다.


이것을 1460 년에 혜각존자 신미대사(한글창제의 주역)가 한글로 언해한 것이

아래 있는 [몽산화상 법어 약록]입니다. 옛날한글에 한번 도전해 보세요.

현대문 번역문은 그림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몽산법어1전.png


[현대문]  고원古原 상인上人 보아라   (상인 ; 절에서 꽤 높은 위치의 중, 몽산화상은 더 높다 )

화두에 의심이 그치지 않으면 (의심을 계속하면) 이 이름이 진실의 의심이니




몽산법어1후.png

[현대문]

하다가 (만약) 의심을 한번 저근덧(잠시)하고

또 의심을 아니하면
진실의 마음으로 의심을 발하는 것이 아니라

지어하는고이욤(주작做作)에 속하니라



(화두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면서 계속 의심을 해야하는데 잠시만 하고 안하면

진실한 마음으로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러 지어하는 괴이함에 속하는 것이다.)




몽산법어2전.png

[현대문]

이럴쌔 자부러움(혼침,졸려 멍해짐)과 잡념이

다 마음에 들어와 얻음이 되리라.

다시 (정신을) 모두어 앉으되 단정히 하여라.


(진실한 마음으로 용맹정진하지 않으면 졸리고 잡념이 마음에 들어온다.

그러니 다시 정신을 모아 단정한 자세로 앉아야만 한다 )





몽산법어2후.png

[현대문]

제일엔(제일 먼저) 자오롬(졸음)이 오거든 반드시 이 어떤 경계(현상)인가

하면서 (깨달아)알것이니 갓(
이제 막) 눈두덩에 무거운줄 알거든

(눈꺼풀이 무거워짐을 알아채리거든)

문득 (정신을) 깨끗이하여  화두를 한두소리를 거하야

(마음 속으로 한번 두번 화두를 되뇌이면서 의식으로 다시 들어 올린다.

그래야 졸음으로 꺼져가는 의식이 다시 살아나 화두에 집중하게된다. )


-------------------------------------------------------------------------------

옛날 한글이 만만치 않습니다.

500 년 전인데도 지금과 발음이 비슷하면서 약간은 다르네요.

세월의 변화가 느껴집니다.

그 뒤의 글들도 후속도 계속하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마음의 평안을 유지하면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2,90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909 [기타] 솔직히 한국인들의 조상이 북방에서 왔다는 증거가 … (194) Thorgeirr 05-07 5513
2908 [기타] 고구려가 중국사라고 주장하는 핀란드 블로그 (7) 근초고왕 05-07 2890
2907 [기타] 고구려는 천자의 나라, 왜? 두부국 05-07 2741
2906 [기타] 중국의 고구려역사왜곡의 근거와 반론 (4) 두부국 05-07 3522
2905 [기타] 몽골지역에 남아있는 고구려 성터 (12) 두부국 05-06 5391
2904 [기타] 헐버트가 아끼던 제자 (10) 인간성황 05-05 2733
2903 [기타] 한중일 삼국 헌법 전문 (북포함) (7) 해달 05-05 2340
2902 [기타] 개략적으로 그려본 고구려 영토 변천사 (19) 꼬마러브 05-05 14648
2901 [기타] 무능한 송나라 황제들의 처참하고 비참한 모습 (24) 두부국 05-05 8494
2900 [기타] 중국인들에게 뭘바라시면 안됩니다 (8) 두부국 05-04 3047
2899 [기타] 상해 임시정부의 국사 교과서 "신단민사" (12) 바람노래방 05-04 2843
2898 [기타] 우리나라의 기원을 한사군에서 찾는게 맞다! (13) 조이독 05-04 2700
2897 [기타] 윤내현 교수님의 고조선 연구를 기반으로 한 고조선 … (2) 바람노래방 05-04 6530
2896 [기타] 카작 김정민박사 "한국과 중앙아시아 고대사 유사성" (3) 환빠식민빠 05-04 3076
2895 [기타] 카자흐스탄 김정민 박사 강의 "케레이의 이동" 정말 … (2) 환빠식민빠 05-04 4399
2894 [기타] 만주.간도. 연해주.대마도. 각시털 05-03 1762
2893 [기타] 역사니 뭐니, 만주벌판이 정복이니 뭐니...하는 놈들… (38) 옷닭서방 05-03 3392
2892 [기타] 잊혀진 역사 부여 (3) 두부국 05-03 1903
2891 [기타] 중국에게서 조공을 받던 대제국 부여 두부국 05-03 5686
2890 [기타] 우리나라 역사가 BC2333년에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9) nyamnyam 05-03 2998
2889 [기타] 슬픈 반만년 역사의 현실 (4) 마라도 05-03 2782
2888 [기타] 기원전 2333년의 근거... (17) 마라도 05-02 3992
2887 [기타] 한민족은 철가방 든 ‘배달의민족’이 아니라 ‘밝… (10) 두부국 05-02 3094
2886 [기타] 윤서인의 왜곡라이드 (10) 두부국 05-01 2894
2885 [기타] 생각해보면 한국이 중국 일본보다 굴욕의 역사가 적… (21) 두부국 05-01 4404
2884 [기타] 민족주의적 역사왜곡은 하지 말아야... (12) 조이독 05-01 2336
2883 [기타] 조선 중세 국어 원본 보기(한문도 배우고) - 몽산화상… 열심히공부 05-01 307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