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게즌 님들, 오늘도 나라 지키기에 고생이 많으십니다.
역사 전쟁이 그 민족의 미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수많은 시각을 가진 님들이 여기 동게를 찾는 것이겠지요.
역사전쟁은 길고도 지루한 것이며 많은 지식과 깊은 통찰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거기다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최종의 승리자가 되기에 가장 긴요할 필수 요건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것인 중세 국어와
고대 조상(한국, 중국, 일본 공통 조상)들의 것인 한문 및
마음을 다스리는 비법인 조사祖師들의 지혜를 배우는 것이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고려시대 나옹대사(1350년경)가 중국 평강(平江)의 휴휴암(休休庵)으로 가서
당시 고승이었던 몽산화상에게 직접 들었던 지혜를 간추려
한문으로(고려시대였으니 한글이 없었으므로) 몽산법어를 엮었습니다.
이것을 1460 년에 혜각존자 신미대사(한글창제의 주역)가 한글로 언해한 것이
아래 있는 [몽산화상 법어 약록]입니다. 옛날한글에 한번 도전해 보세요.
현대문 번역문은 그림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현대문] 고원古原 상인上人 보아라 (상인 ; 절에서 꽤 높은 위치의 중, 몽산화상은 더 높다 )
화두에 의심이 그치지 않으면 (의심을 계속하면) 이 이름이 진실의 의심이니
[현대문]
하다가 (만약) 의심을 한번 저근덧(잠시)하고
또 의심을 아니하면 진실의 마음으로 의심을 발하는 것이 아니라
지어하는고이욤(주작做作)에 속하니라 (화두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면서 계속 의심을 해야하는데 잠시만 하고 안하면
진실한 마음으로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러 지어하는 괴이함에 속하는 것이다.)
[현대문]
이럴쌔 자부러움(혼침,졸려 멍해짐)과 잡념이
다 마음에 들어와 얻음이 되리라.
다시 (정신을) 모두어 앉으되 단정히 하여라.(진실한 마음으로 용맹정진하지 않으면 졸리고 잡념이 마음에 들어온다.
그러니 다시 정신을 모아 단정한 자세로 앉아야만 한다 )
[현대문]
제일엔(제일 먼저) 자오롬(졸음)이 오거든 반드시 이 어떤 경계(현상)인가
하면서 (깨달아)알것이니 갓(이제 막) 눈두덩에 무거운줄 알거든
(눈꺼풀이 무거워짐을 알아채리거든)
문득 (정신을) 깨끗이하여 화두를 한두소리를 거하야
(마음 속으로 한번 두번 화두를 되뇌이면서 의식으로 다시 들어 올린다.
그래야 졸음으로 꺼져가는 의식이 다시 살아나 화두에 집중하게된다. )-------------------------------------------------------------------------------
옛날 한글이 만만치 않습니다.
500 년 전인데도 지금과 발음이 비슷하면서 약간은 다르네요.
세월의 변화가 느껴집니다.
그 뒤의 글들도 후속도 계속하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마음의 평안을 유지하면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