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게에서 정말 꾸준하게 토론돼온 주제인데요,
열도가 한반도를 국력으로 넘어섰다는 게
통일신라니 고려때부터니 그딴 개소리는 당연히 거르고요
일뽕들이 꾸준히 언급하는 게
에도시대 때 이미 조선을 앞섰다는 겁니다.
통신사 이야긴 이미 에도막부가 미친듯이 좋은 것만 보일라고 재정을 탈탈 털어서 여행길을 갈고 닦았으니 그런거고
실제론 통신사한테 신분을 막론하고 일본인들이 글자 한번만 써달라며 탑스타 팬들마냥 붙어다녔으니 양국의 국격 차이가 드러나는 부분이지요.
아무튼 대표적으로 쌀생산량을 예로 드는데요,
이에 대해 동아게에서 수십번이고 반박문과 자료가 올라온 것을 기억합니다.
기억하기로 14세기 열도 쌀생산지가 140만헥타르,
당시 한반도는 이미 400만헥타르를 넘었고
도쿄 개간과 18세기 홋카이도 개간을 통해
마침내 열도가 400만헥타르를 찍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조선은 이미 삼국시대부터 꾸준히 개간해 온 농지와
중국으로부터 들여 온 최신농업기술을 꾸준히 써가면서
일본과 똑같은 산지비율을 가졌음에도
삼남지방을 중점으로 그만큼 많은 평야와 농지를 확보했고,
열도는 낙후된 농업기술와 숱한 전란으로
에도시대 이전까진 한반도보다 한참 미달이었고
이후부터 겨우 따라잡았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이 주장을 찬성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마음에 걸리는 건
이러한 주장이 동아게에서만 나오고,
주장의 근본이 되는 자료는 학계에서 인정받았거나 객관적인 게 아닌,
동아게 자체적으로 한 일본열도의 지리학적 분석이라는 겁니다.
저도 그 분석자료를 찾고 싶지만 워낙 어렵고 또 찾을래도 찾을 수가 없네요.
그래서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싶습니다.
1.조선초기 400만헥타르, 동시대 일본은 140만헥타르였고 이후 메이지유신 이전에야 겨우 조선과 맞먹게 되었다
는 게 정말 타당한 지
2.그렇다면 일본이 정말로 낙후된 농사기술 때문에 생산량이 적었던건지, 아니면 해양성 기후나 화산토라는 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건지
3.반대로 에도시대 때 쌀생산량이 이미 조선을 넘어섰다는 주장의 근거가 되는 자료는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그렇게 자료가 나온 토대의 타당성은 어떤지.
4.다시말해 조선시대의 쌀생산량과 농지총합이 정말로 동아게의 주장과 같은 지
를 묻고 싶습니다.
어찌됐건 분명한 건 조선의 쌀생산량은 만만치 않았고,
일본은 쌀을 그렇게 많이 지었다는 것에 의심이 듭니다.
이렇지 않고서야
조선평민이 매 끼니마다 보리밥을 현대 밥솥만치 먹는데
일본평민은 종지그릇만한 밥그릇으로 먹었을 리가 없죠.
당장에 조선군 한달치 식량을
일본군은 서너달어치로 먹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