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뭡니까? 철학은 바로 학문을 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 메타학문이죠.
옛날에는 인간들이 과학적 방법에 눈을 뜨지 못했기 때문에
그냥 예수나 석가가 구라로 적당히 썰을 풀어도 말만 그럴 싸 하면
별다른 증거 없이도 오오 그럴 듯해 하고 받아들여졌습니다.
하지만 인지가 발달하고 갈수록 철학이 발전하면서 진리와 구라를 구분하는
기술이 발전하고 이성주의가 발전하며 진리 판별이 꼼꼼해지고 허들이 높아지고
거기에 종교는 더이상 높아진 허들을 넘지 못하는 거죠.
종교가 진리라고 주장하던 수많은 언명들이 이제 이성적 방법에 의해
다 구라거나 근거가 없다는게 하나하나 밝혀지고 나니
남는 건 네 이웃을 사랑하라 같은 생활 도덕 정도 밖에 남지 않는 겁니다.
그리고 그 생활도덕 조차도 현시대 세상의 도덕과는 괴리가 큽니다.
기독교 10계명을 성경에 있는데로 읽어보세요.
어느거 하나 현대의 복잡한 사회에서 문구대로 제대로 적용할 만 한가?
그걸 제일 잘지키는 집단이 유대교의 "하레디" 같은 극우 근본주의 유대교인들이죠.
그런데 지금 그사람들의 도덕이나 생활양식이 현대에 적합한 양식인가요?
이스라엘에서도 이들의 반사회적 행동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지요.
즉 이제 10계명은 폐지하거나 "되도록이면 xxx 을 지키도록 노력해라" 같은
수정을 가해야 그나마 쓸만한 현대적 도덕율이 될겁니다.
즉 절대 율법이 아니고 그냥 충고나 의견일 뿐이죠.
게다가 나외의 신을 섬기지 말라 등등 몇몇 십계명은 현대의 다원화된 사회에서
전혀 적용해서는 안되는 조항이죠. 이세상에 여호와가 존재한다든가 유일한 신이라는 걸
증명했나요? 아무런 근거가 없는 헛소리일 뿐이죠.
누가 그 10가지의 계명이 인간에게 보편적 도덕이라고 합의할 수 있을까요?
물론 살인이나 도둑질 같이 대부분 종교가 합의할 수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종교마다 아마 가장 중요한 계율 10가지를 뽑으면 다 다를 겁니다.
뭐 수천년전 유대 유목사회에서는 그게 잘들어 맞을 수 있겠지만
현재의 사회에는 전혀 부적절한 중요도 선정이라고 밖에 할 수 없죠.
만약 현대에 맞는 계율을 새로 뽑는다면 현재 살아가는 국민들이
법률로 또 도덕으로 합의할 만한 것으로 뽑고 그것도 사회나 시대에 따라
적절히 개정이나 보완을 해야 겠지요. 그게 현재의 실정법이 겠지요.
만약 성경이나 불경의 주장이나 계율이 초등학교 바른생활이나 초등학교 자연 교과서와
서로 상충한다면 어느 쪽의 주장을 따르는 것이 더 현명한 현대인일까요?
그렇다면 고대에 만들어진 성경이나 불경의 도덕적 지식적 권위는
결국 현대의 초등학교 교과서보다 못한 거 아닙니까?
그러니 그 십계명이 적힌 경전이라는게 과연 "초등학교 바른생활" 교과서 같은
현대 생활철학서 보다 더 권위를 부여할 이유가 없죠.
그러니 그런 현대의 사회에 맞지않은 각종 종교의 계율이나 계명은 그냥 의견일 뿐이고
현시대에 맞지도 근거도 없고 갈등만 부르는 무익유해한 의견일 뿐이니 폐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