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종교로 인해 풍비박산이 난 대표적 사례의 집안입니다.
제가 궁금한건......
하나님의 자식이라 자처하는 사람들이 드릴 수 있는 "기도의 내용은 어디까지인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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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외사촌들끼리 모일 자리가 있었는데요.
어머니 형제가 8남매 이다 보니...다 모이면 25명이고....나이 차이도 상당합니다.
마침 늦은 나이에 임신한 사촌여동생도 참석했는데....
서로 자주 왕래한다는 기독교인 몇 명이..따로 자리를 마련해서..기도를 하더군요.
기도가 끝나고....제가..." 뭐라고 기도했냐? "..물어보니....
친척들 " 산모/태아하고, 무사하게...출산이 되었으면 좋겠고...이왕이면 아들 낳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
그냥...더 이상 아무 말 안했습니다.
시대에 맞지도 않거니와....그런 기도 할거면...
성황당/돌부처 같은데 가서 정안수 떠놓고 기도하는거랑 뭐가 다른건지....
그 분이 알아서 다 성별 나누어 점지해주는 것일텐데....
인간의 기준에 맞추어...저렇게 기도를 해도 되는건지.....
그렇게 바라진 않지만...설사 산모/태아 중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이 오게 되더라도...
그들이...그렇게 절대적으로 따르는 전지전능하신 분이 계획한 일일텐데......
그 결과는 그 분의 뜻인데....그 뜻을 거스르려 해도 되는건지...
그리고...그런 류의 기도를 드리는 사람들을 기독교인 이라고 할 수 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