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에게 사실상 색깔론을 씌우고 나섰다.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는 11일 오전 제8차 회의를 열고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과 공동행동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 중 16개 단체를 지목해, 이들이 과거 2002년 미군장갑차 여중생 고 심미선·신효순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 2006년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그리고 2008년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에 참여했던 단체들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국민의힘이 지목한 단체의 목록엔 참여연대나 민주노총뿐만 아니라 녹색연합과 환경운동연합, 한국YMCA전국연맹 등도 포함돼 있었다. 여당은 이들을 '반미·반일주의'를 따르는 '친민주당 성향' 단체로 규정하며, "사실에 기초한 활동이 아니라 괴담성 선동"을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 과정에서 해당 단체들을 참여연대 계열과 진보연대 계열로 자의적으로 구분했는데, 진보연대를 향해서는 "주사파로 불리는 단체"라고 하는 등의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요약하면 괴담을 통해 선동을 일삼았던 주사파 시민단체들이 민주당으로 대거 진출했고, 그 민주당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운동을 주도하며 시민단체들과 연계해 괴담 선동 정치를 하고 있다는 논리다.
국민의 85%가 반대하는데 주사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