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로 꼽히는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10일 전두환 전 대통령과 가족, 5공 인사들이 최근 육군사관생도들을 사열한 것을 비판하며 동시에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도 화살을 돌렸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저는 몇 십년 된 자료사진인 줄 알았습니다. 육사교장과 국방장관의 국가관이 의심스럽습니다'란 글을 올렸다.
또 '유신세력 이어 5공 쿠데타세력까지 부활을 노리다니. 대선에서 만약 박근혜 의원이 정권 잡으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상상조차 하기 싫습니다'란 글도 올려 새누리당의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을 향해 화살을 돌렸다.
김 지사가 이 글을 올린 것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육군사관생도들을 사열하는 장면이 찍힌 사진을 감상한 직후로 보인다.
앞서 전날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부인인 이순자씨, 손녀와 함께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발전기금 200억원 달성 기념행사에 참석, 생도들을 사열하며 경례에 답하고 있는 사진이 돌았다.
당시 전 전 대통령 곁에는 최측근인 장세동 전 안기부장, 김진영 전 육군참모총장 등 신군부 핵심인사들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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