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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22 15:16
제대로된 목회자의 기도문
 글쓴이 : 허큘러스
조회 : 4,437  

 
제가 좋아하는 이 지역 로컬 교회 목사님이 계십니다. 이 분의 글이 인터넷에 올라왔는데 소개하고 싶어 허락 받고 퍼 왔습니다. 함께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목사님께서 이 글을 통해 지적하신대로... 우리는 너무 빨리 잊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올바른 생각을 가진 목회자 분들을 더 많이 주위에서 보고 싶다는 생각도 아울러 덧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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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도자라면, 정치인이라면,
이 사건을 하루라도 빨리 모면하고 싶은 관계자라면

실종자 가족은 계속 울다가 탈진하기를 바랄 것이다.
전 국민이 희망고문으로 한 일주일 TV만 보고 허탈했으면 할 것이다.
교회와 신앙인들은 기도에 몰두케하여 하나님께만 부르짖게 할 것이다.

대신 자기들을 향한 비난을 어떻게든 모면하고
딱 한 달만 훌쩍 지나가길 간절히 바랄 것이다.
한 달만 지나가면 다 잊어버릴 것이고
또 다른 사건이 터져 관심이 다른 곳에 쏠릴 것을 잘 알 기 때문이다.

초원 복집 사건도 그랬고, 국정원 사건도 그랬다.
산전수전 다 겪은 정치인이 오랜 정치경험에서 배운 것이란
어떤 큰 일이 터져도, 어떤 악재가 발생해도,
방송과 여론을 장악하고 있기만 하면
결국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며
유가족과 국민이 TV만 바라보고 울며 불며,
기도하며 개인의 잘못은 없는지 죄를 성찰하는 동안
정작 책임자들은 딱 한달만 면피하면 된다는 요령이다.

시간되면 여러가지 작은 미담을 발굴해서 영웅으로 만들고
의인으로 치켜세우면 사람들은 눈물을 닦고 환호하며 마음을 달랠 것이다.
내가 책임자라면 이런 시나리오대로 되기를 바랄 것이다.

이럴 때 깨어있는 교회 지도자들은
나쁜 정치인들이 바라는 대로
기도하자며 선동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슬퍼해야 할 사람은 슬퍼해야겠지만
온 국민이 다 슬퍼하기만 해서는 안된다.
감정 소모로 탈진하기만 기다리는 자들 뜻대로 움직이면 안된다.

아무리 황망해도, 오히려 눈을 부릅뜨고
1500억이나 주고 만든 구조함을 왜 쓰지 못하고 있는지,
학부모들 사이에 심어둔 용역깡패의 정체를 밝히고
용역들의 주먹으로부터 유가족들을 보호해주어야 한다.

지금도 설치는 댓글 알바들과 일베들의 물타기를 잡아내고,
이제라도 상황본부가 제대로 일하도록 요구하고,
구호물자가 다른 곳으로 빠지지 않도록 감시하고

비겁하고 약아빠진 죽은 언론을 대신해서
페북으로라도 유족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널리 전달하며,
탈진한 유가족들과 함께 정부와 협상하고 으름장을 놓아야 한다.
이것이 우는 자들과 함께 우는 것이다.

온 국민이 눈물만 흘리고 망연하게 앉았는 것은
주님이 바라시는 이웃사랑이 아니다.
오히려 위에 앉아서 웃고 있는 악한 위정자들이 바라는 것이다.

강도 만난 자 곁에서 앉아서 눈물만 흘리지 말고
나귀에 태워 여관까지 옮겨주고 여관비를 내 주고
강도를 수배하고, 우범지역에 병력 배치하도록 파출소장을 만나야 한다.
이것이 주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동변상련의 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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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기도

부활절을 준비하는 성도들에게 부탁합니다.
눈물을 거두십시오. 이제 그만 슬퍼하십시오
지금은 '하나님 왜 저 아이들이...' 하면서 슬퍼할 때가 아닙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지고 나서는 늦었지만 부실공사 전면 점검했고,
성수대고 끊어지고 교량 연결 볼트 점검시스템이 강화되었습니다.
대구지하철 방화사건 나고 지하철 의자가 불연재로 교체되었습니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였지만
희생자의 생명값을 치르고 나서 교훈을 얻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를 바꾸고 지하철 의자를 바꿨습니다.

그러나 바다에서 일어난 일은 하나도 변한 것이 없습니다.
서해페리 전복되고, 천안함 가라 않고
서해상에만 수차례 큰 해상사고가 반복되는데도,
예방이나, 선박점검이나, 피난 연습 실시나.
구조작업에서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이
모두 우왕좌왕 시간만 보내고 있습니다.

심히 상심된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렇게 탈진하도록 기도하는 것만이 능사일까요?
사고에서 배우는 것이 하나도 없이
일이 터지면 울면서 '차가운 물속에서... 살려주세요' 하는 기도를 드리면
이 기도를 주님이 기뻐하시겠습니까?
그런 황망한 마음으로 부활절을 맞으면 되겠습니까?

머지않아 다른 사고가 생기면 또 까맣게 잊을 것이 아닙니까?
사고에서 배우고 고치는 것은 하나도 없으면서
울기만 하는 기도는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는 기도입니다.

반복된 해상사고에 우리 모두 슬프지만,
이제는 그만 울고 그만 기도하십시오.
오히려 회개하는 마음으로 떨치고 일어나서
더이상 같은 해상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대로 된 선원 교육, 엄격한 선박점검, 승객 피난 교육 실시 감독,
해난구조 인력과 장비 확충을 위해 몸을 움직여야 합니다.

어떤 정치가가, 어느 정당이,
다른 남이 해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지금 울고 애통하며 기도하는 바로 당신이
일어나서 법을 고치고, 감독기관에 찾아가고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다시는 이런 혼란하고 무능한 구조현장이 보이지 않게
다시는 거짓말로 도배하는 앵무새 언론이 설치지 못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행동하십시오.

국민의 세금으로 딴 데 쓰지말고
전복된 배에서 생존자를 구출할 방법과 장비를 마련하라고
국회에 청원하십시오.

주님은 그런 '몸의 기도'를 듣고 싶어하십니다.
가슴 아픈 올 해 부활절에는
다시는 똑같은 희생이 반복되게 하지 않겠다는
그런 기도와 각오를 주님께 드립시다.

김범수(시애틀 드림교회 담임)
 
#####################################################
 
한 이삼일전 쯤에 읽었던, 기도문입니다. 너무도 좋은 기도문이라 퍼왔습니다. 저희 아버님, 교회 장로 이십니다. 저는 대학교 1학년때까지, 교회 다녔구요. 교회 다니시는 분들에게 기도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아주 좋은 예가 될 만한 기도문입니다.  물론 삶자체가 기도가 되어야 겠지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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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rider 14-04-22 15:19
   
문제는 제대로 된 기독교인은 희귀하죠. 절하고 싸울생각만 하는 인간이 대다수라.아니 정확히는 기독교인중에 착한분들은 종교없어도 착한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카프 14-04-22 15:22
   
참 종교인이 득세하는 세상이 오길 기원합니다.
shonny 14-04-22 15:26
   
"아무리 황망해도, 오히려 눈을 부릅뜨고
1500억이나 주고 만든 구조함을 왜 쓰지 못하고 있는지,
학부모들 사이에 심어둔 용역깡패의 정체를 밝히고
용역들의 주먹으로부터 유가족들을 보호해주어야 한다. "

그냥 본인이나 제대로 알고 나서길 기도한다..
shonny 14-04-22 15:30
   
https://twitter.com/Bomsu

김범수 트윗인데.. 좀 병인듯.. 아직도 미군잠수함 헤딩설 믿는사람같군여..
     
루슬란 14-04-22 16:13
   
선동 하는 글을 믿는 사람들은 님도 포함이네요.
          
shonny 14-04-22 16:30
   
난 이성>감성인 사람임.. 저딴식 음모론따위나 믿는 종자가 아님..
인터넷방송 쭉봐왔는데.. 내가 본것만 말하면.. 정부가 마치 구할수있었는데 구하지못하게 막았다란 선동하던 작자들이 바로 유족들사이에 끼어서 유족인양 행세하던 작자들이었슴..
그걸보고 유족이 그런것인양 욕하던 자들이나.. 정부욕하던 자들이 바로 선동당한 자들이죠.
               
호태천황 14-04-22 16:58
   
실종자 가족이나 유가족 입장에서는 구할 수 있었는데 정부가 무능해서 못 구했다고 생각 할 수 있지 않을까요...그 생각의 정오를 떠나 엄청난 불행에 직면하면 그 감정이나 행동을 정상적인 일상의 타인이 판단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되요..시간이 지나면 그 분들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겠죠...저는 지극히 정상적일 수 없는 상황의 사람들을 정상적이지 못하다고 혀를 차는 것이 더 나쁘다고 생각해요..
허큘러스 14-04-23 08:53
   
어딜가나, 본질은 못보고 껍데기에 꿈틀대는 버러지 한마리는 늘끼는 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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