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한 실제 사실인 부림 사건과 변호사 노무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사건임에는 분명합니다. 이 사건전에는 저 아래 밑 바닥에서 출세와 부귀 영화를 위해 전력질주해서 나름 준수하게 성공한 속물적 기질의 변호사 노무현이 운동권과 그들의 사상에 대해 배우는 계기가 되는 사건이지요.
거기에 고문이 있었느냐 아니면 조작이냐 아니냐의 문제를 떠나 이 사건을 통해 이념과 정치의 세계로 노무현이란 사람을 인도한 계기였고 이로 인해 우리는 노무현이라는 기이한 대통령을 나중에 가지게 되지요. 이 재판 당시에 처음으로 사상에 대한 책을 읽었다 회고 할 정도로 노무현씨는 사시를 통과해 판사가 변호사가 되었어도 대학교 운동권만큼의 정치의식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사회주의적 좌파의 달콤한 사상에 눈이 멀어, 그 파탄을 보지 못하고 오로지 기성세력과 정부에 대해 비판을 하면서 정치인이 된 노무현..... 그의 초기 정치인 인생을 보면, 남다른 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상주의적이고 남들과 다른 길을 분명히 시도하엿습니다. 나도 그 당시에는 이러한 시도들이 신선해 보였고 상당히 좋게 본 정치인이었고 나중에 그를 대선에서 찍어주었지요.
하지만 그의 주위에 있는 이들은 대부분이 좌파에 경도된 운동권이거나 몇몇은 심한 주사파였다는 증언들이 나중에 나오지요. 결과적으로 그의 정치적 야망은 좋은 이상으로 시작하였으되 그 이상을 이루어줄 적절한 동료들의 부족과 그 자신의 편협한 정치 이념으로 인해 그리 좋은 결과를 거두지는 못했다고 봅니다.
정치인이 다 이상만 가지고 있다면 나라를 운영하는데는 충분치 못하지요. 실질적인 지식, 경륜, 의지,동료가 필요한데..... 많이 부족했던 사람이라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듭니다. 야당의원으로서 참으로 국민들 마음에 드는말을 잘 한 사람이었지요.
이 사람을 보면 요리사와 요리 평론가의 차이에 대한 비유가 생각납니다. 요리 평론가가 평가는 기가 막히게 해도 세계 최고의 요리사는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 듯이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에는 무언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하지만 어느 대통령도 되보기 전에는 잘 할지 못할지 모르는 것이고...... 나중 결과가 말해줄 분이죠. 그의 이상은 아름 다웠으나 그의 정치는 그다지 아름답지 않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