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범 후손 아베와 동급으로 묶여서 욕먹어서 국격을 한껏 높임
아베, 박근혜 역사 위협해’
뉴욕타임즈 일본의 신조 아베 총리와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 양측 모두 “역사적 교훈”을 위협하는 인물들이라고 미 현지 일간지 뉴욕타임즈의 국제판인 인터내셔널 뉴욕타임즈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즈는 14일자 지면에 보도된 “정치인과 역사 교과서”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아베 수상과 박근혜 대통령이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를 자신들의 역사관에 맞게 고쳐 쓰도록 압력을 넣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양국 내에서 역사 교과서를 고치려는 위험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역사적 교훈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동북아시아의 역사 수정주의는 미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의 학자들에게 제기됐으나,이처럼 두 나라의 수장을 직접적으로 동일선상에 넣고 비판한 것은 처음이다.
뉴욕타임즈는 “박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는 일제 때 만주군이자 1962~79년 군 독재자”였고 “아베 총리의 외할아버지인 기시 노부스케는 A급 전범 혐의자”라며, 두 인물 모두 “전쟁과 매국 문제에 민감한 사람들”이라고 꼬집었다.
또 뉴욕타임즈는 아베 총리는 국민들이 “세계 2차 대전 등 부끄러운 과거에 대한 내용에 대한 관심을 딴 곳으로 돌리”고 싶어한다고 비난하며, 한국 위안부 문제와 중국 남경 학살 사건도 역사 교과서에서 빼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박 대통령은 일제강점기 당시 한국인들의 친일 협력에 대한 내용과 한국의 독재 정권의 묘사내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은 ‘당시 친일 행위는 일본이 강압에 의해 어쩔 수 없었다’는 내용의 새로운 교과서를 교육부가 승인하도록 밀어붙였다“고 뉴욕타임즈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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