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3년안에 끝을 보지 않으면 희망없어”
최근 북한 김정은이 군 관계자들에게
‘3년안에 무력통일’이라는 호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는 김정은이 북한체제유지를 3년으로 내다본데서부터
나온 발언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북한군에 김정은 영도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최근 배포한 강연자료(자료입수=자유북한방송)
북한 군 소식통은 ‘3년안에 무력통일’설에 대해 질문한
자유북한방송에 “조국통일의 대사변에 대해 자주 강조하는 것은 맞지만 3년안에 통일한다는 발언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3년이라는 말이 나온 것은 지난 8월 총정치국에서 군 지휘간부들의 동향을 파악해 올려보낸 자료때문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이 전한데 의하면 김정은이 남북한 긴장이 고조됐던 지난 2~4월 북한군들의 전투준비상태와 정신상태에 대해 체크할데 대한 지시를 인민군 총정치국(국장 최룡해)에 내렸다.
소식통은 “지시를 받은 총정치국은 해당부대들의 정치일꾼들을 통해 두달간 비밀리에 지휘관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결과를 보고했다”며 “보고서에는 당시 군인들이 전시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안일하게 대치한 상황과 부대 연유보급실태, 전쟁기피현상, 국제사회 움직임까지 상세하게 적혀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가(김정은)보고서를 보고 가장 놀란 것은 군인들의 전쟁기피현상과 중국의 대북제재 움직임에 대한 부분이였다”며 “때문에 보고된 자료에 기초해 전군에서 중대장이상급 군사지휘관만 140명 넘게 교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그는 ‘군에 최고사령관의 무력통일 결심과 총결사전에 따른 획기적인 사변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다는 것을 강조해야 한다’는 지시를 내렸다”며 “이번에 진행되는 조선인민군 4차 중대장·정치지도원대회도 새롭게 임명된 지휘관들의 면모를 바로 세우기 위한 대책이다”고 덧 붙였다.
소식통은 “그리고 중국의 움직임에 대해 군 간부들속에서 ‘3년안에 전쟁을 하든 개방을 하든 뾰족한 수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들이 나오면서 ‘3년안에 무력통일’이라는 말이 나왔을 것이다”며 “그도(김정은)지금 3년안에 결정적인 대책(전쟁이냐, 개방이)을 하지 않으면 체제가 흔들릴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최근 경제시설을 잇달아 방문하는 것 역시 군과 주민들의 불만을 의식하고 있는 김정은의 의도적인 행보라는 것이 소식통의 설명이다.
한가희 기자